조범현의 선택,김주형 외야전향

Korea Baseball 2008/01/09 00:00 Posted by 비회원

KIA 타이거즈 조범현 감독이 얼마전 내야수 김주형(23)의 포지션 변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의 타격을 살리기 위해 올시즌 외야로 수비포지션을 전환 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이다.
김주형이 3루를 맡기엔 이미 그 자리에 작년시즌 타격에 눈을 뜬 이현곤이 버티고 있으며,그를 뒤받침할 백업 내야수들이 많다는게 그 이유다.그는 고심끝에 김주형을 외야수로 키우겠다는 결론을 내린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KIA에서 젊은선수가 내야수로 살아 남기는 굉장히 힘든게 현실이다.
아직 동계훈련이 끝나지 않아 확정된 라인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올시즌 KIA 내야는 최희섭(장성호) 김종국(손지환) 윌슨 발데스(후반기 홍세완 합류) 이현곤(안재만)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외야 거포 용병을 데려오지 않고 발데스라는 유격수를 데려온 이유중 하나도 팀내 유격수 자원이 없어서가 아니라,김연훈(24)에게 유격수를 맡기자니 수비에 비해 그의 타격이 미덥지 못하고 홍세완은 무릎재활후 후반기때쯤 합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현곤을 유격수로 이동시키고 김주형에게 3루수를 맡기기엔 무리수가 따른다는 판단이다.
 
조범현 감독의 장점중 하나는 가능성 있는 젊은 야수들을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SK 와이번스 감독시절 타격 잠재력에 비해 늘 수비불안으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던 최정(21)
을 팀 성적과 관계없이 중용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비록 자신은 SK 사령탑에서 물러났지만 그때뿌린 씨앗인 최정은 2006년 경험을 발판삼아 작년시즌 부동의 SK 3루수로 성장했다.이젠 그 누구도 최정의 수비력을 문제삼는 이가 없을 정도다.
타격 역시 일취월장해 올시즌 122게임에 출전,타율 0.267 16홈런 66타점 장타율 0.436을 기록했다.
조범현 감독의 김주형 키우기는 비록 팀은 바뀌었지만 젊은야수 키우기 2탄이 된 셈이다.
 
내년시즌 KIA의 외야를 보면 이용규(23) 이외에 딱히 주전이라고 할만한 선수가 없는 실정이다.
최희섭을 1루로 쓴다면 장성호를 외야로 돌릴수 있지만 포지션이 겹치는 두 선수중 한명이 지명타자를 맡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감독으로서는 행복한 고민이다.
물론 2006년 좋은 성적을 냈던 김원섭도 있다.하지만 작년시즌 성적이 급락했고 무엇보다 건강이 염려되는 선수라(만성간염) 풀시즌을 소화할수 없다는게 약점이다.
그밖에 올시즌 재기를 노리는 이종범,심재학은 많은 나이와 최근 몇년간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확실한 주전이라고 못박기 힘든 실정이다.
팀 외야의 미래를 위해 김주형을 외야로 돌린것은 조범현 감독의 미래지향적인 마인드가 돋보이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김주형의 느린발과 적응문제는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분명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김주형의 어깨다. 광주동성고 시절 투수로도 활약했던 그는(팔꿈치 부상으로 투수포기)고 1때 최고구속 143km를 던지던  선수였다.
고 1 선수의 구속치고는 굉장한 강속구인데 지금도 연습할때 송구를(멀리던지기) 장난삼아 던지면 98m 정도의 거리는 쉽게 던진다고 한다. 프로 입단후 내야수로서는 잔기술이 부족해 수비불안에 늘 시달렸지만 1루송구만큼은 빨랫줄이었던 그다. 또한 그의 느린발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본다.심재학,심정수(김주형이 이들보다는 빠르다.) 같은 선수들이 발이 빨라 외야를 보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작년시즌 이후 군입대를 생각했던 그를 구단에서 잡을때까지만 해도 이해하기 힘들었다.하지만 감독나름대로의 구상이 있기 때문에 군입대를 미룬 모양이다.
 

                                                     [KIA 타이거즈 김주형]

 
필자와의 전화통화에서(6일) 김주형은 아직 포지션 변경에 대한 정확한 감독의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아마 오늘부터 시작되는 전지훈련지에서 전달을 받을 것이다.
외야수비에 대해 자신있느냐는 질문에 `외야 깊숙한 타구를 잡아 홈까지 다이렉트로 꽂아 버리겠다' 라고 웃으면서 말하는걸 보니 내심 반기는 모양이다.어깨하나는 누구한테도 지지않을 자신이 있다는 말과 함께.
 
또한 프로입단후 웨이트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김주형은 12월 내내 헬스장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한다.
올시즌이 자신에게는 야구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거라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타거포와 5번타자감이 없어 고민하는 KIA입장에서는 이것 역시 김주형의 외야전향 성공과 맞물려 해결하려는 움직임이다.
 
조범현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는 판단을 하기엔 아직 이르지만,팀을 변화시키고 재건하려는 노력은 분명 칭찬해 줄만하다.
감독의 선택은 끝났다.이젠 그 기대에 부흥하는 것은 김주형의 몫인 것이다.
KIA 타이거즈가 1월 9일(오늘) 괌 전지훈련을 떠난다.
명가재건을 위해 그리고 팀의 도약을 위해 부상선수 없이 좋은 훈련결과를 내고 돌아오길 바란다.
 
◆ 괌 전지훈련 선수단 명단 / ( )는 신인선수

-감독 : 조범현
-코치 : 김종모, 김동재, 박흥식, 이강철, 곽현희, 최태원, 장재중, 칸베, 김태룡 이상 9명
-투수 : 임준혁, 정원, 곽정철, 고우석, 오준형, 이동현, 이범석 한기주, 이대진, 윤석민, 서재응, 리마, 진민호, 문현정, 박정태, 전병두, 박정규, 양현종, 유동훈, 손영민 이상 20명
-포수 : 김상훈, 차일목, 송산, (백용환) 이상 4명
-내야수 : 김종국, 손지환, 최희섭, 안재만, 이현곤, 김주형, (김선빈), (박진영), (최용규), 발데스 이상 10명
외야수 : 이종범, 심재학, 장성호, 김원섭, 이용규, 김정수, 최경환, 강동우, (나지완) 이상 9명
- 총5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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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해라. 뭐가 그리 급할까. 자기 이름도 구라였어. 깜짝 놀랬어. ㅎㅎ 그냥 인생 자체가 구라인거야? 당분간 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하고 있길.. 아주 이미지 관리 때문에 발악을 하는구나..차라리 연기자의 길을 걷지 그래..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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