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구단은 매력적인 팀이다.
항상 시즌전 객관적 전력평가에서 하위팀으로 불리우지만 시즌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느냐는듯 성적표는 4강 언저리에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두산을 야구팬들이 `미라클 두산' 라고 칭하는데 올 스토브리그에서는 다소 엉뚱한 곳에서 미라클이 되고 있다.
두산의 간판이라고 할수 있는 홍성흔의 트레이드 요청부터 시작해 리오스의 일본진출 그리고 김동주의 FA 협상 과정에서의 잡음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KT창단과 관련해서도 두산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리오스의 일본진출이야 작년시즌 활약에 비추어 볼때 짐작하고도 남기에 차치하더라도 홍성흔의 트레이드 요청과 김동주의 협상은 두고두고 말이 많다.
올시즌 채상병에게 주전 마스크를 씌울 예정인 김경문 감독은 포수로 뛸수 있는 팀으로 이적시켜 달라는 홍성흔이 큰 골칫거리다. 물론 겉으로는 `9년동안 팀의 주전포수로 활약한 선수의 입장을 고려해 트레이드 시켜주는 것이 선수를 위해 좋다' 라고 말하지만 애초 김경문 감독은 홍성흔이 백업포수를 할수 없으니 방망이에 더 집중하라고 말한 대목에서 속마음을 읽을수 있다. 아직도 홍성흔은 팀에서 필요하다는 속내인것이다.
선수평가와 기용은 감독의 고유권한이기에 함부로 말하기 어렵지만 홍성흔의 이적은 감독과 선수 그리고 팬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쉬운 해답은 찾기 힘들 전망이다.
김동주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당초 62억원 선에서 김동주와 FA 협상을 마무리 할려던 구단은 김동주의 거부로 1차협상이 결렬되었다.
그런데 KT 창단과 맞물려 헐값에 무혈입성 하려는 KT와 언론에서 김동주의 몸값이 신생구단과 자꾸 비교되면서 김동주는 물론이고 두산구단도 입장이 난처하게 된 것이다.
한발짝씩 양보하려는 나머지 6개구단과 비교해 두산이 완강하게 KT의 행태를 비판하는 것은 납득이 가긴 하지만 두산은 팀내부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꾸 헛돌고 있다는 느낌이다.
김동주 역시 일본진출협상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요코하마 구단과 협상중인 김동주는 자신의 몸값과 더불어 중계권료를 거론하며 밀어부치고 있다.
이건 도덕적으로 봐도 이해하지 못할 행동이다.
김동주가 협상카드로 중계권료를 끼워 넣는것은 한마디로 자기 멋대로식 행동인 것이다.
이미 일본에 이승엽 이병규 임창용이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스포츠 케이블의 방송중계 시간의 한계문제는 이러다가 자칫 한국프로야구 중계마저 줄어들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야구 팬들의 의중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오만한 발상이다.
대놓고 중계권료를 협상카드로 제시한 김동주와 그의 에이전트는 충분히 비난받을만 하다.
이젠 김동주에 대한 국내여론도 좋지 않다.
또한 처음 두산구단이 제시한 62억원은 현재로서 받을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럼 김동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요코하마와 계약이 성사되지 않고 국내로 돌아온다면 62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금액으로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 김동주는 62억원에 못미치는 금액을 쉽게 받아드릴까? 현재로 봐서는 힘들다고 본다. 이게 장기화가 될수 있다는 말이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예전에 김동주가 했던 말이다. 물론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하지만 돈 보다 더 중요한것은 명예가 아닌가.
돈을 ?i다 명예까지 떨어지는 김동주를 보고 싶지 않다.
애초 62억원에 계약하지 않았던 자신을 뒤돌아 보며 후회하는 날이 올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두산으로서는 이래저래 골치아프게 생겼으며 김동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올 겨울 두산의 겨울나기는 잔인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스토브리그다.
'Korea Baseba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다음 베스트 블로거기자가 되다. (0) | 2008/01/11 |
|---|---|
| KT 는`오사리 잡놈' 인가? (0) | 2008/01/11 |
| 두산의 잔인한 겨울나기 (0) | 2008/01/10 |
| 조범현의 선택,김주형 외야전향 (0) | 2008/01/09 |
| 진필중 이젠 그만 떠나라 (1) | 2008/01/04 |
| KIA `호세 리마'영입은 잘못된 선택 (0) | 2008/01/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