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출신 강타자 3인방

MLB * NPB 2008/01/10 00:00 Posted by 비회원

도미니카 공화국은 카리브해 제도에 위치한 조그만한 섬 나라다.
인구는 1천만명이 되지 않으며 1인당 국민소득도 4천불이 되지 않는 약소국이다.
하지만 프로스포츠 부분에서는 강대국이라 불리운다. 어릴때부터 스포츠스타를 꿈꾸는 소년들이 많기 때문이다. 과거 `카리브해의 허리케인'이라 불리웠던 챔피언 줄리안 잭슨(전WBA Jr미들,미들급 2체급 챔피언)이나 루이스 산타나(전WBC Jr 미들급)가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을 지냈고 야구는 그 이름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선수들이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외계인'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위시해 바톨로 콜론 등의 투수와 알폰소 소리아노,알버트 푸홀스,미구엘 테하다,애드레안 벨트레,매니 라미레스,새미 소사,데이빗 오티즈,블라디미르 게레로 등 슈퍼스타 선수를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당시 도미니카 타선을 본 야구팬들은 `핵(HACK)을 쓴 핵타선'이라며 놀라워 했고 당시 대회전 우승확률 배팅에서는 미국대표팀 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 정도다.
 
이중 앞으로 메이저리그 역사를 계속 써내려갈 선수 3명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바로 데이빗 오티즈(75년생)-블라디미르 게레로(76년생)-알버트 푸홀스(80년생)가 그 주인공들이다.
 

                               [2007년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파티에서 데이빗 오티즈]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
현재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고 있는 `슈렉'오티즈는 1992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지만 실질적인 메이저리그 생활은 미네소타 트윈스(1997년)에서다.
하지만 초반 미네소타 시절에는 별볼일(?)없는 성적만 기록했는데 1997-15게임 출전 1홈런 1998년-86게임 출전 9홈런 1999년-10게임 출전 무홈런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오티즈의 장타력은 2000년을 깃점으로 해마다 상승하기 시작하는데 2000년-10개를 시작으로 2001년-18개 2002년-20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오티즈의 진가는 2003년 보스턴으로 이적하면서 발휘된다.이해 그는 클러치 히터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는 30홈런-100타점을 모두 넘기며 보스턴의 중심타자로 발돋음 한다.(31홈런-101타점)
끝내주는 사나이 오티즈의 매력은 찬스에서 발휘되는 강력한 장타력이다. 매니 라미레스와 함께 팀의 3-4번을 맡고 있는 그는 2004년 보스턴이 양키스를 리그챔피언쉽 시리즈에서 리버스 스윕으로 물리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이후 세인트루이스마저 4연승으로 꺾고 86년만에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보스턴은 양키스에게 3차전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스윕을 당할 처지였지만 오티즈가 2게임이나 끝내기 적시타를 치면서 팀을 구해냈다. 양키스에겐 오티즈 공포에 시달려야 했던 2004년이었다.
2004년 41홈런 139타점을 기록했으며 2005-47홈런 148타점 2006-54홈런 137타점 그리고 작년시즌에는 초반 부진을 딪고 35홈런 117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에 우승시켰다.
오티즈의 타격강점은 뛰어난 선구안과 더불어 자신만의 배팅 존을 만들어 장타를 때려내는 능력이다.
특히 몸쪽과 낮은공에 강점을 보이는데 큰 체구(195cm)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는 공을 걷어올리는 스윙이 일품이다.<다음 Batting Theoy 오티즈 시간에 자세히 언급할 예정>
팀이 지고 있는 상황 9회 마지막 역전 찬스에서 한명의 타자를 선택하라면 틀림없이 데이빗 오티즈의 이름이 들어가야 한다.`클러치 히터'의 대명사가 바로 그이기 때문이다.
 

                                                    [홈런 세레모니 데이빗 오티즈]
 

                                                [괴수의 웃음. 블라디미르 게레로]
`묻지마 스윙' 블라디미르 게레로
필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타석에 들어서면 시선이 고정된다.
오늘은 어떤 스윙을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타격이론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수 없는 무자비한 그의 스윙은 높은공 낮은공 가리지 않고 때려대며 특히나 배팅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휘두르는 매력이 있는 선수다.
현재 LA 에인절스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게레로는 1996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빅리그 첫경험을 한다.2년동안 적응기를 거친 그는 1998년부터 본격적인 괴수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그는 5년연속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하는데 이당시 게레로는 무자비한 파워스윙과 더불어 컨택트 능력까지 보이며 만 25세 이전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된다.
게레로는 타석에서 끈기와 인내력이 필요없는 선수다. 초구든 2구든 자신의 눈에 들어오면 무조건 방망이가 나가는 공격적인 타격성향이기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그는 지금까지 한시즌에 100개 이상의 사사구를 얻어낸 시즌이 한차례도 없으며 삼진 역시 100개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선구안이 좋은 선수인지 나쁜선수인지 분간이 안가는 것이다.이 모든것이 그의 타격성향 때문인데,혹자들은 그가 타석에서 진득하게 기다리며 좋은 공만 골라치면 홈런이 더 많이 생산될거라고 하는데 타자의 타격성향은 쉽게 고치기 힘들다.무엇보다 게레로는 공의 코스와 구질을 가리지 않고 쳐내는 방망이 솜씨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또한 유별나게 긴 그의 팔은 이러한 장점을 발휘하게 하는 도움을 준다. 외야수로서 그의 강점은 어깨에 있다.힘이 남아돈다고나 할까.레이저 빔 처럼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는 그의 송구는 파워를 주체하지 못해 3루수 키를 훌쩍 넘는다거나 포수 머리위로 날아가는 등 부정확한 송구가 많긴 하지만 야구를 즐겨보는 팬 입장에서는 시원시원한 동작이 멋진 선수다.
올해 겨우 32살이 되는 선수다. 1996년 만 20세에 데뷔했으니 벌써 12년의 케리어를 쌓았다.
작년까지 통산 타율 0.325  365홈런 1177타점 출루율 0.391 장타율 0.579 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이 선수도 꾸준함의 대명사격인 선수중 한명인데 큰 부상없이 지금처럼만 활약한다면 훗날 500홈런 이상은 충분히 기록할수 있을 전망이다.`타격에서는 교과서가 없다.나처럼 해도 잘할수 있지 않느냐?' 아마 이표현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아닐까 한다.
 

                                               [묻지마 스윙 블라디미르 게레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간판타자 알버트 푸홀스]
`괴물 타격머신' 알버트 푸홀스
만약 알버트 푸홀스가 뉴욕 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다면 지금 현재 어떠한 인기와 평가를 받을까. 인구 30만명의 미주리주 소도시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가 대도시,그리고 엄청난 팬들이 몰려 있는 팀에서 뛰었다면 아마 지금의 실력에서 더욱 과장(?)과 찬사로 덧붙여져 괴물 두목으로 평가받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2001년 싱글A에서 곧바로 빅리그로 올라온(트리플 기록이 있긴 하다.너무 적은 표본이라 이곳에서 활약했다고 볼수도 없다.)푸홀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타자중 한명이다.
필자는 가끔 최고의 타자 라는 말을 할때 그 정의를 생각해 볼때가 있다.
출루율이 높은 타자가 최고의 타자일까.타율이 높은 타자가 최고일까.아니면 타율,출루율은 떨어지지만 엄청난 숫자의 홈런을 때려대는 타자가 최고의 타자일까.라는 생각 말이다.
팬들의 기호에 따라 그리고 타순과 타자의 타격성향이 최고의 타자를 구분하겠지만 푸홀스는 이런 잣대가 필요없는 선수다. 3할의 타율과 4할의 출루율 그리고 30개이상의 홈런이 기본인 타자이기 때문이다.
장타를 때려대는 타자들은 타격매커니즘상 타율이 교타자들에 비해 떨어질수 밖에 없고 삼진수도 당연히 많아질수 밖에 없다. 배리 본즈의 통산 타율이 3할이 채 되지 않는 것은(0.298)타격성향에 따라 타자는 각 부분 성적을 모두 끌어올리기 힘들다는 표본을 말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푸홀스는 데뷔시즌부터 2006년까지 6년연속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하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선수가 되었고(2007년에는 단 1득점이 모자라 실패,하지만 3할-30홈런-100타점은 현재진행형) 출루율이 4할 이하로 떨어진 해가 단 1년(2002년 .394)그리고 장타율이 6할 밑으로 떨어진 해가 단 2시즌(2002년-.561 2007년-.568) 뿐이다.통산 0.332 의 타율과 출루율 0.420 장타율 0.620의 포스를 기록하고 있다.또한 7년동안 282개의 홈런을 때려내 한시즌 평균 40개 이상의 홈런을 꾸준히 쳐내고 있기도 하다.출루율 4할이하와 장타율 6할 이하를 기록했던 저 두시즌도 웬만한 선수에게는 커리어 하이 기록일 만큼 뛰어난 성적이다.
푸홀스는 2005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2006년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 알버트 푸홀스 ]
한시즌 괴물과 같은 성적을 남기고 난후 평범하게 활약하는 선수들이 부지기수다.야구선수에게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려면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에게 표현해야 된다.
이 표현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들인 데이빗 오티즈-블라디미르 게레로-알버트 푸홀스.
이 도미니칸 출신 3인방은 나이로 보나 현재의 활약도를 보나 앞으로도 꾸준히 각자의 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과거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카리브해를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을 했던 가난한 국가 도미니카 공화국.
야구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이들이 흘린 피와 땀의 노력은 지금 메이저리거로서 당당히 대접받고 있다.
이들은 시즌이 끝나면 조국으로 가 자선행사,불우이웃돕기,그리고 각각 자신의 고향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야구학교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는 선수들이다. 제 2의 오티즈-게레로-푸홀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말이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위의 포스트가 유익하셨나요? 그럼 view on 추천버튼을 눌러주세요^^
편하게 구독하고 싶으시다면 한 RSS 리더기를 사용해 보세요.
BLOG main image
윤석구의 야구세상
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해라. 뭐가 그리 급할까. 자기 이름도 구라였어. 깜짝 놀랬어. ㅎㅎ 그냥 인생 자체가 구라인거야? 당분간 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하고 있길.. 아주 이미지 관리 때문에 발악을 하는구나..차라리 연기자의 길을 걷지 그래..푸하하
by 윤석구

공지사항

2010 view블로거대상 엠블럼 2011 blogawards emblem hobby & free time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47)
Korea Baseball (309)
MLB * NPB (160)
Batting Theory (211)
서울신문 (440)
Baseball N` Sports (51)
야구와 미디어 그리고 나 (74)
  • 5,764,400
  • 1,4161,264
  • http://file.tattermedia.com/media/image/plugin/tnm_badge_white.gif
    Tatter & Media textcube get rss

    윤석구의 야구세상

    윤석구'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윤석구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윤석구'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