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은 프로선수들의 연습과정을 궁금해 한다.
실제 경기가 펼쳐지는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경기가 있기전,혹은 평상시 선수들은 어떤식으로 연습을 하는지. 그리고 그 연습종류는 어떤게 있을까. 하는 궁금증은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그중 타격훈련은 그 종류가 다양하고 효율성 측면에서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타자 혼자서도 할수 있는 훈련이 있는가 하면 보조선수 한명과 같이 하는 연습도 있고,배팅볼을 던져주는 선수가 필요할때도 있다. 오늘 Batting Theory 44번째 시간은 타자들의 훈련 종류와 더불어 그 효율성에 대해 알아보자.
[이병규(주니치 드래곤스) 티 배팅 훈련 장면/ 사진=연합뉴스]
1 티 배팅(Tee Batting)
티 배팅은 티대에 공을 올려놓고 타격연습을 하는걸 말한다.
물론 혼자서도 훈련을 할수 있고 여타의 훈련에 비해 협소한 공간에서 연습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훈련의 효율성은 타자가 타격을 할때 임펙트시 힘을 모을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필요한 훈련이다.
또한 타자의 타격자세라던가 전체적인 타격폼을 스스로 느끼며 교정하거나 장점을 극대화하는 훈련에 꼭 필요하다.훈련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필자가 한가지 제안을 하자면 티대에 올려놓은 공이 타자가 타격을 하기 위해 서있는 위치에서 방향을 각각 달리하게 해 훈련하는 요령이 있어야 한다.티대가 타자가 서있는 배팅위치보다 조금 앞에 있거나 약간 뒤쪽에 위치 하게 하는등 히팅포인트 지점을 각각 달리해서 실제경기에서 닥칠 공의 구질이나 궤적에 대한 대처의 임기응변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그리고 연습할때 주의사항은 무턱대고 배팅을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가상의 히팅타이밍을 머리속에 그리면서 연습을 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타자가 타격시 손목을 어떻게 활용할것인가에 대한 스스로 의 교정이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양준혁의 페퍼 게임/ 사진=삼성 라이온즈]
2 페퍼 게임(Pepper Game) <토스 배팅>
프로 초창기 일본야구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프로야구는(프로야구 초창기 지도자들은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사람이 많았음)야구용어에서 아직도 일본식으로 부르는게 많다.
그중, 타자의 타격훈련시 꼭 필요한 이 토스 배팅이 대표적인 용어다.(야구팬,심지어 프로선수들 조차도 토스 배팅이 정확한 명칭인것으로 알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정확한 용어는 페퍼 게임이다. 연습을 하는 타자 이외에 옆에서 공을 올려주는 보조선수나 코치가 있어야 할수 있는 훈련방식이다. 보통 2인 1조로 진행되는데 티 배팅이 정지된 공을 가격하는 훈련이라면(점과 점이 만나는 임펙트 훈련) 페퍼 게임은 움직이는 공을 가격하는 훈련이다.
이 훈련의 효율성은 타자가 공을 맞추는 능력을 향상시키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경기가 시작되기전 야구장을 일찍 찾는 팬들이라면 그물망을 앞에 두고 옆에서 공을 올려주면 타자가 타격을 하는걸 본적이 있을 것이다.이게 바로 페퍼 게임 훈련이다.
[최희섭의 프리 배팅 장면/ 사진=KIA 타이거즈]
3 프리 배팅(Free Batting)=<배팅 프렉티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프리 배팅은 타자가 직접 타석에 들어서 배팅볼 투수가 던져주는(투구판 보다 보통 3-5미터 앞에서 가볍게 피칭을 함)공을 타격하는 훈련이다.
이 훈련은 타자의 전체적인 타격밸런스 파악이라던가 타자가 공을 보내는 타구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훈련이다.
보통 타격코치나 감독이 타석에 서있는 타자의 옆이나 뒤에서 지켜보며 조언을 하는데,타자의 팔꿈치 위치, 스탠스 보폭, 테이크 백, 파워포지션 이동과정, 스트라이드, 히팅임펙트, 활로스로우 등 타자의 전동작을 지켜보며 수정할 부분은 고치며 좋은점은 유지하게끔 하기 위해 중요한 역활을 하는 훈련이다.
이 연습을 통해 타자는 자신의 타격자세라던가 히팅포인트 등등을 지도자들에게 점검받을수 있다.
여담으로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선수의 말을 빌리자면 프리 배팅시 무조건 잡아당겨서 공을 펜스 넘어로 보내는 것보다는 10개정도의 배팅을 하면 7-8개정도는 밀어서 치는게 좋다고 한다.
프리 배팅때의 홈런은 선수의 기분만 좋아지게 할뿐 정작 실전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지론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프리 배팅 연습은 실전이 아닌 연습의 한 과정이므로 이 훈련을 통해 자신의 타격자세와 전반적인 타격밸런스 유지에 초점을 맞춘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4 시물레이션 배팅(Simulation Batting)
이 시물레이션 배팅은 배팅볼을 던지는 투수가 실제 투구판에서 던지는 공을 타격하는 연습이다.
대부분 상황을 설정해 놓고 훈련을 한다.
가령 1사 2루(타자의 주루연습을 위해 2루에 주자를 내보낸 상태에서 훈련하기도 한다) 상황이라고 미리 코치가 주문하면 배팅볼 투수는 바같쪽으로 공을 던져주는데 타자는 이공을 잡아 당기지 않고 2루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공을 보내는 배팅을 해야한다.타자가 이걸 이행하지 않거나 수행하지 못했을시 코치에게 혼이 나는 일도 있다. 작전수행 능력 향상의 측면에서는 꼭 필요한 훈련이다.
총 네가지 정도의 타격훈련 방법을 이야기해 보았다.
타자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타격자세와 밸런스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
실제 경기장에서의 연습 뿐만 아니라 집에 가서도 방망이를 놓지 않고 훈련을 한다. 타격이란 한정된 공간과 정지된 상태에서 움직이는 공을 맞추는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기에 선수들은 끊이없이 자신의 타격에 대해 연구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 어렵고도 복잡한 예술인 배팅.
오늘도 타자들은 어디에선가 타격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제글의 제목과 글쓴이가 바뀌어져 있는 카페나 블로그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이글은 윤석구의 야구세상 에서 쓴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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