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들,특히 홈런타자라고 불리우는 선수들의 타격을 보면 공통점 이외에 몇가지 다른점을 발견할수 있다.투박하지만 걸리면 넘어갈듯한 우직한 스윙을 하는 타자가 있는가 하면, 부드러운 스윙과 간결한 타격동작으로 마치 공을 자석으로 빨아들여 배트에 맞춰 버리는듯한 느낌을 주는 타자의 타격이 바로 그것이다.

 
전자와 같은 경우의 타격을 하는 선수는 선천적으로 뛰어난 신체조건과 파워를 보유한 타자들이 많으며 후자쪽은 야구의 기술적인 부분에서 뛰어나거나 혹은 공을 맞추는 능력이 여타의 타자들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트래비스 해프너 라던가 은퇴한 마크 맥과이어와 같은 선수들이 대표적인 전자쪽 선수들이며,켄 그리피 주니어 그리고 배리 본즈와 같은 선수들은 후자쪽에 가깝다고 볼수 있다.
 
물론 타격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복잡한 사항,그리고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할만큼 고도의 기술이라는 이 타격의 정답은 어느누가 딱히 이거다 라며 정답을 내릴수는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배팅에서 가장 기본적인것, 즉 타격은 타자가 배트로 공을 맞추는데 있다는 이 근본적인 원리를 생각한다면 분명 나누어야될 부분이 많다. 그건 수많은 타자들이 모두 똑같은 타격동작을 가지고 있는것이 아니며 그 수만큼이나 타격동작도 모두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특정선수가 홈런을 펑펑 때려댄다고 무턱대고 자신의 신체적인 조건과 매커니즘을 고려하지 않고 따라 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지만 분명 그러한 선수에게는 뭔가 특별함이 숨어 있다는 장점은 본받아야할 것이다. 그것을 캐치하고 본받는다면 자신에게 이익이 분명 돌아갈 것이며 더욱 지혜로운 타자라면 그것마저 응용해 자신의 옷으로 맞춰입는 현명함도 필요하다.
 
배리 본즈(44). 이제 은퇴의 기로에 서있는 이 위대한 타자의 타격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미리 밝혀두지만,지금까지 본즈의 그 엄청난 활약에 관해 `약물'의 힘이라는 악평과 옹호 그리고 비난은 하지 않겠다. 그건 다른 주제에서 다루어져야할 사항이고,이글은 순수하게 그의 타격에 관한 이야기가 글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이번 Batting Theory 54번째 시간은 지난 시간에 이미 한번 다루었던 (상식을 파괴한 본즈의 타격) 글에서 언급하지 못한 그의 빠른 `배트 스피드'의 비밀과 그 원동력이 되는 타격동작을 살펴보자.
 

 [사진=출처를 알수 없음. 몇년전에 어디선가 가져와 저장을 해놔서]

 

타자들의 타격을 볼면 누구나 다하는 그런것이 있다.

처음 스탠스의 타격준비동작부터 활로스로우의 마무리까지의 모든 단계가 그것인데, 로드동작의 시작 그리고 스트라이드가 끝나면 상체는 백스윙이 시작되며 파워포지션-몸통회전력-히팅 임펙트-활로스로우 의 마무리 순으로 타격동작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본즈는 몇가지 동작을 생략해 버린다.

 

테이크 백 동작이 크면 그만큼 배트가 돌아나오는 시간이 길어지기에 스피드를 내기에는 힘들어지며,반대로 테이크 백 동작이 없거나 혹은 아주 작게 돌아나오면 배트의 스피드는 빠를지 모르지만 파워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이처럼 배트 스피드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 백스윙도 장단점이 존재한다. 그럼 빠른 스피드와 파워를 동시에 낼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에 봉착하게 되는데 그 고민을 해결해 주는 교과서적인 타자가 바로 배리 본즈다.

 

본즈의 타격동작은 스트라이드를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타이밍을 잡는 방법이 독특하다.

그건 처음 그가 방망이를 잡고 있는 첫번째 사진을 보면 이해할수 있을것이다.

그는 여타 보통의 타자들처럼 방망이를 자신의 어깨높이로 들지 않는다. 오히려 방망이를 잡는 아랫손(오른손)이 거의 허리쯤에 닿을정도로 낮추는데 그의 특이함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통상적인 타격동작에서 방망이가 나오는 싯점은 스트라이드(앞발 내딪기)가 끝나고 난후 발사지점으로 출발을 하는게 정석이다. 하지만 본즈는 이러한 타격동작을 모두 생략해 버린다.

오히려 짧게 앞발을 드는 그 짧은 순간 팔꿈치는 몸의 중심뒤쪽으로 이동시킨다. 이미 타격준비(공을 때릴준비)가 이동작에서 모두 끝나버린 것이다. 배팅 타이밍을  팔꿈치가 이동되는 그순간 잡아버린다는 말이다.사진에서도 잘 나타나 있지만 그렇게 이동시킨 뒷팔꿈치를 아주 견고하게 자신의 옆구리에서 짧게 붙여서 나온다.방망이가 돌아나오는 거리를 최대한 줄이는 짧고 콤팩트한 회전방식이다.

그리고 임펙트 순간까지 자신의 몸통회전력에서 나오는 파워와 엉덩이 로테이셔널을 한곳에 집중시켜 파워를 배가 시킨다. 마치 빠르고 강하게 팽이가 돌듯 몸과 방망이가 회전한다.

본즈의 빠른 배트 스피드는 바로 이러한 그의 타격성향의 산물인 것이다.

 

 

다음으로, 그럼 그가 타격을 할때 몸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자.

우리가 시각적으로 느끼기에는 본즈의 그 무시무시한 배트 스피드로 인해 몸의 앞쪽에 중심을 두고 타격을 하는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 보면,아니 상식적인 생각이 가능하다면 그의 타격중심은 뒤에서 형성되고 있다는것을 쉽게 알수 있다.

 

배트 스피드가 빠른 타자가 뭐가 급해서 공을 앞에 두고 때리겠는가. 라는 첫번째 이유와

배트 스피드가 빠른 타자의 장점이라고 할수 있는 공을 오래볼수 있는 선구안이 있는데 공의 구질을 미리 파악해서 앞에서 때릴 이유가 없지 않는가. 라는 대답이 바로 그것이다.

배트 스피드가 빠르다는 것은 공을 좀더 뒤로 놓고 쳐도 빠른 스피드로 보완할수 있으며 공을 그만큼 오래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본즈의 그 엄청난 출루율(물론 고의사구의 영향도 있지만,고의사구를 빼더라도 엄청난 능력이다)은 타격시 그의 몸의 중심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철저하게 공을 오래볼수 있으며(그에겐 빠른 배트스피드가 있으니) 투수의 브레이킹볼에 잘 속지 않게됨은 물론 그만큼 자신이 노리는 구질을 배팅하여 홈런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게 된다.

 

4번째 사진의 히팅 임펙트 순간 본즈의 팔꿈치 위치와 머리뒤의 위치가  / 이런 대각선을 그리는 것은 이러한 그의 히팅포인트 지점을 알수 있는 장면이다.

또한 뒷발은 몸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며 앞발은 파워를 잃지 않기 위해 고정되는 역활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몸의 회전력과 배트의 원심력에서 발생하는 파워를 끝까지 잃어 버리지 않기 위해 앞발의 브레이스 오프 현상(brace off)이 일어나고 있는 타자라고 볼수 있다. 즉 그 순간 파워의 원천은 히팅 임펙트시 곧게 펴지면서 뻗어있는 앞발이 튼튼한 버팀목 역활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배리 본즈의 타격은 교과서적인 것과 많은 차이가 있다.

여타의 타자들처럼 스트라이드를 한다던가 또는 타격의 여러가지 경로를 생략해 버리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보면 거의 하체이동없이 제자리에서 타격을 하는것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본즈가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것은 자신만의 노하우에서 비롯된 팔꿈치의 활용,짧고 콤팩트한 스윙,짧은 거리를 도는 방망이의 회전에도 불구하고 강한 몸통회전력과 엉덩이 로테이셔널로 파워를 극대화하는 능력,몸의 중심을 철저하게 뒷쪽에 놓고 공을 오래볼수 있게 하는 것들이다.

이러한 그의 타격동작이 있었기에 역대 메이저리그 최다홈런 신기록(762개)의 주인공이 될수 있었으며 또한 자신만의 독특한 타격을 완성할수 있었다고 본다.

 

 

 *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제글의 제목과 글쓴이가 바뀌어져 있는 카페나 블로그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이글은 윤석구의 야구세상 에서 쓴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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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해라. 뭐가 그리 급할까. 자기 이름도 구라였어. 깜짝 놀랬어. ㅎㅎ 그냥 인생 자체가 구라인거야? 당분간 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하고 있길.. 아주 이미지 관리 때문에 발악을 하는구나..차라리 연기자의 길을 걷지 그래..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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