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시즌이 빨리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리던 1월 쯤에 한번 다룬바 있는 글이 있다. 바로 `테드 윌리암스에게 절을 해라' http://blog.daum.net/rocker69/8853494
당시 글을 다 쓰고 난후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이 있다. 이 배팅방법론을 시리즈 형식으로 연속해서 2편-3편을 써야겠다는 마음가짐이 바로 그것인데 그동안 생각만 했었지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자료부족이었다. 머리속에 써야할 말들은 태산같은데 글로만 표현하면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 망설여졌던 것이다. 글쓴이가 Batting Theory 카테고리에서 글을 쓸때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것은 단 한사람이라도 이해시키는 것이다. 다른 카테고리의 글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과학적 예술' 이라 불리우는 타격이론은 글을 잘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는이로 하여금 이해를 시켜줘야하기 때문이다. 자주 들려 격려를 해주시는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미리 전하며 이번 Batting Theory 77번째 시간은 테드 윌리암스가 남기고 간 자산중 로테이셔널 히팅 스쿨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의 타격동작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할까 한다.
[로테이셔널 히팅에서 홈런을 치기위한 스윙 방법론/영상=pinkmanbaseball]
지난 시간에 로테이셔널 히팅(rotational hitting)의 특징을 넓은스탠스-노 테이크백-노 스트라이드-히팅임펙트-활로스로우 라고 언급한적이 있는데 로테이셔널이란 회전을 의미하는 배팅방법론이기에 런치포지션[Launch] 이전의 로드포지션[Load]이 굉장히 중요하다. 설명 1
앞다리를 들지 않고 타격을 하기에 자신의 스탠스 넓이에서의 공간을 이용한 회전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위의 영상은 홈런스윙을 설명하기에 스탠스는 무시한듯 하다]
일반적으로 노-스트라이드로 배팅을 하는 타자들의 선구안이 뛰어난 이유는 스탠스에 있다. 스탠스가 넓기에 자세가 낮으며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과 눈의 거리가 여타의 배팅방법론을 취하는 선수들보다 가깝기 때문이다. 문제는 테이크 백이다. 테이크 백을 하지 않기에 배트가 돌아나오는 각이 크지 않음으로 그만큼의 파워감소가 뒤따르게 된다. 그래서 스피닝이 일어나서는 안될뿐만 아니라 엉덩이 로테이션으로 파워부족을 보충해줘야 하는데 위의 영상을 보면서 오늘의 주제를 자세히 언급해 보자. 설명 2
이 영상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스윙의 방법이다. 영상의 주제는 `홈런스윙' 인데 로테이셔널 히팅의 타격에서 스윙이 나오는 궤적과 얼굴,몸통,하체,팔꿈치 위치는 물론 히팅 포인트,그리고 마무리 동작인 활로스로우의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다. 정말로 테드 윌리암스의 타격이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타격연속동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다. 뒷쪽에 체중을 두고 노 테이크 백으로 배트가 스타트되는데 앞쪽 어깨에 앞쪽뺨을 파묻자 시선이 공에서 떨어져 나오지 않고 있다. 파워포지션에서 배트가 나오는 순서를 보면 인사이드 그립쪽이 먼저나오는데 여기서 유심히 볼것은 임펙트 순간 뒷손바닥은 하늘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굽혔던 앞무릎을 순간적이 펴면서 브레이스 오프[brace off]현상이 일어나게 하고 있다. 뒷팔꿈치는 철저하게 옆구리에서 붙여져 나오고 있으며 뒷발의 뒷꿈치를 들어 중심의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는것을 볼수 있다. 설명 3
테드 윌리암스의 로테이셔널 히팅 이론중 흥미로운 것이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히팅임펙트 순간 배트를 들어올리는 어퍼컷 스윙을 하라' 라는 대목이다. 그는 투수의 마운드 높이가 타석에 위치한 타자보다 높은 곳에 있기에 페스트볼이 오더라도 어차피 공은 위에서 아래로 온다는 주장을 했다.배트가 어떤 궤적을 그리며 스타트를 하더라도 임펙트 순간에는 직선임펙트[레벨]로 타격을 하는 것보다 순간적으로 배트를 위로 올려야 장타를 칠수 있다는 이론인데 여기서 덧붙여 줘야할 그리고 장타를 치기위한 동작중 마무리단계인 활로스로우도 연관이 있다.
임펙트 순간에는 뒷손바닥위치가 하늘을 향하고 있지만 그 짧은 찰라의 순간이 지나면 뒷손은 틀어서 롤링[배트 되감기]파워를 보충해 주고 있다. 즉 배팅 마무리 동작에서 뒷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양손을 배트에 쥐고 몸통회전력의 파워를 이어간다는 말이다. 영상에서도 잘 나타나지만 활로스로우 동작에서 타자의 배트헤드가 타자의 등뒤쪽까지 이어질 정도로 배트를 되감고 있다. 이게 바로 테드 윌리암스의 로테이셔널 파워배팅 홈런의 비밀인 것이다.
물론 장타형 선수들만 꼭 이렇게 마무리 동작을 보이는것은 아니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라던가 조 마우어(미네소타) 같은 교타자형 선수들도 이런 배팅을 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작년시즌 센트럴리그 수위타자인 아오키 노리치카도 마무리 동작에서 한손을 놓지 않는다. -물론 이들은 마무리부분에서만 그렇다는 말이지 배팅의 방법론은 이글과 배치되는 선수들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위에서 다 언급하지 못한 것을 설명하자.
설명1 - 로드포지션과 런치포지션
로테이셔널 배팅을 하던 다른 그 어떤 배팅방법론을 취하던 타격에서는 로드포지션과 런치포지션이 꼭 필요하다. 로드포지션은 쉽게 말하면 배트가 스타트되기전 뒷쪽에 체중을 모으기 위한 단계를 말한다. 사전적인 의미에서는 화물을 적재한다는 뜻인데 파워포지션으로 가기위한 파워를 모으는 동작을 일컬어 사용하는 말이다. 런치포지션은 반대개념으로 이해하면 될것이다. 뒷쪽에 모았던 배팅파워의 근간을 앞으로 전진하면서 힘차게 발사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로테이셔널 배팅에서 넓은스탠드는 뒷쪽에 모았던 파워를[로드] 몸통회전력을 이용해서 힘차게 이동하면서 런치동작이 이루어진다.
[엉덩이를 타자안쪽으로 잡아당겼다가 원심력을 이용해 원래 위치로 회전시키면 파워가 발생하게 된다]
설명2 - 로테이셔널 히팅에서의 스피닝
로테이셔널 히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차 강조하지만 몸통회전력과 엉덩이회전[힙턴]이다.
몸통회전은 상체를 의미하고 엉덩이회전은 하체를 의미 하는데 상체따로 하체따로 각각의 신체가 회전되면 파워있는 배팅은 물론이거니와 절대로 좋은 타구를 보낼수가 없게된다. 이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엉덩이 회전도 타자가 타격을 가하는 지점에서 지나치게 이동이 되면 안된다는 점이다. 만약 엉덩이 파워가 타격을 가하는 지점을 지나버리면 엉덩이 파워에서 발생한 회전력은 배팅파워를 살리지 못하고 그 파워를 분산시켜 버리는데 이걸 타격전문 용어로 스피닝 작용이 일어났다고 표현한다. 엉덩이를 틀었다가 다시 돌리는 회전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사전적인 의미는 `공회전' 이라고 되어 있는데 파워에 도움이 되지 않는 쓸데없는 힘쯤으로 이해하면 될것이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카테고리에서 한번 언급을 한 기억이 있다]
[이 꼬마의 임펙트 순간 앞다리를 유심히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미국야구의 저력이 느껴진다]
설명3 - 브레이스 오프 현상
이것 역시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설명을 한 기억이 있다. 위의 영상에서 히팅임펙트가 이루어지기 직전의 앞쪽다리 모양을 유심히 한번 보길 바란다. 몸이 회전할때 앞무릎이 굽혀져서 나가는걸 볼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히팅임펙트 순간에는 앞 다리가 쭉 펴져 있다. 좌타자일 경우 이순간 머리와 앞발끝의 모양이 / 이런 형태를 띠고 있다. 이 영상뿐만 아니라 내로라 하는 아니 프로선수들의 타격을 보면 이 순간 거의 다 이런 형태일것이다. 우리가 야구중계를 보면서 가장 흔하게 듣는 말이 `타자의 중심에서 배팅이 이루어진 다는 말일것이다' 이것 역시 왠만한 야구팬들이라면 실체는 정확히 모르더라도 무슨 의미인지는 알고 있을것이다. 타격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해야 하는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배트와 공이 만나는 임펙트 순간이다. 이때 지나치게 체중이 타자중심의 앞까지 이어져서는 안된다. 점이 만나는 임펙트 순간 파워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임펙트 순간에는 앞다리를 쭉 펴서 중심의 버팀목 역활을 해줘야 하는데 이걸 타격전문 용어로 브레이스 오프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물론 그 짧은 순간동작의 임펙트가 끝난후에는 앞발을 돌려줘야 하겠지만 말이다.
다음 시간에는 현역시절 테드 윌리암스의 실제 타격하는 동작을 오늘처럼 자세한 영상으로 구해서 그가 현역시절 취했던 배팅방법론과 훗날 코치와 배팅교본 저자로서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분명한 것은 현역시절 그의 배팅동작과 은퇴후 책과 강의에서 했던 말중에 다른 부분이 있다. 상당히 흥미로운 시간이 될듯 하다. 테드 윌리암스에게 절을 해라[3] 편도 기대하길.
*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제글의 제목과 글쓴이가 바뀌어져 있는 카페나 블로그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이글은 윤석구의 야구세상 에서 쓴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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