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음악이라 하면,흔히들,팝,락,블루스,힙합,컨트리 등등을 떠올린다.
내가 국내 음악을 접고,본격적으로 외국 락음악에 심취해 있을때,마침 한국에 들어닥친,드라마 열풍으로 드라마 모래시계의 삽입곡으로 사용되었던 "백학"이란 곡이 인상깊었다.
일반적으로 기타,베이스,키보드,드럼 으로 구성된 밴드 음악에 귀가 익숙해질 무렵,도대체 어떤 악기를 사용했길래,저런 음악을 만들수가 있지? 하며,그냥 의문점만 남기고,돌아서야 했던,그 시절.
그 옛날 내가 그냥 궁금증만 쌓아두고,무심코 들었던 음악이 바로 러시아 음악이란걸 알게 된게,요 몇년쯤 된다.
러시아 음악은 굉장히 슬픈 노래가 많다. 또한 생소한 악기들을 사용하는 음악이 많다.
사회주의 국가였던 광활한 국토가 그렇고,일년내내 눈이 내리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고향을 떠나 수도 모스크바로 일자리를 구하러 오는 많은 국민들이,고향에 다시 찾아갈려면,그 먼 거리를 갈수가 없어,그리움에 묻혀,파생된 노래들이 대부분,그리움,절망,사랑..그리고 고향의 향수에 대한 곡들이 많은 이유일 것이다.
그냥 음악이 듣고 좋아 해서 흥얼거리다..기타 타브악보를 직접 만들어서 가사를 모르고,흥얼 거리다가 이곡이 무슨 곡인줄 알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천안에 살때,알게 된 러시아 청년 디무르 라는 청년이 있었다.
나랑 나이가 같고,술을 무척좋아했고(소주를 맥주 마시듯이 했던 넘이다..보드카 마시다가,소주 마시면,아무것도 아니라고 ㅋㅋ)
그리고 음악을 엄청 좋아했던 친구였다.사회주의 국가 사람이라,영어권 음악은 모를줄 알았는데..비틀즈 부터,퀸,딥 퍼플,스콜피언스,곡 등등 모르는 곡이 없었다.
내가 입으로 흥얼 거리면서 기타를 치자,그런 곡도 아냐고? 하는 식으로 대단한 관심을 보였던,디무르.. 나중에 그곡이 "저의 잘못이군요" 라는 곡이란걸 알았다.모스크바 발랄라이카 사중주의 곡이란다.. 술마시고 만나서 내방으로 놀러 오면,항상 이곡좀 연주 해라고 해서,귀찮았던 적도 있었다..기타로 치면,옆에서 내가 알지 못하는 가사를 부르면서,고향 생각이 난다고,눈물짓던 내친구 디무르가 보고 싶다.
또한 러시아에는 일제시대때 이주해서 살고 있는 한국인 3세들이 음악적으로 국민적 가수로 대접받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대표적인 가수가..구소련 해체 이전 저항과 체제의 이질감을 노래했던, 빅토르 최 라는 러시아 최고의 락커 ..젊은 나이에 요절했지만,아직도 빅토르의 기일이 오면,추모 공연을 러시아 전역에서 많이 한다고 한다.
또한 내가 이글을 쓰면서 듣고 있는 음악이 바로 한인 3세인 아니타 최의 곡이다. 제목은 마마(엄마) 라는 곡인데,1997~1998 년 러시아 전역을 감동시켰던 발라드 곡이다.. 너무 좋은 곡이다..가사 내용은 모르겠지만,진짜 이순간 이곡이 너무 좋다...직접 찾아서 들어보시라.~
러시아 음악에 심취해야겠다.
고국으로 돌아간 디무르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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