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8억원 연봉 3억5천만원 성적에 따른 옵션 4억원 합계 15억5천만원.
2007년 5월 국내로 돌아온 최희섭의 몸값이다.
 


 
작년시즌 도중 국내에 들어와 .337의 타율과 7개의 홈런을 쳐낼때만 해도 올시즌 이렇게 부진할거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부족한 훈련량에 비해 뛰어나지는 않지만 한국프로야구 적응이란 측면에서는 꽤 만족스러운 한시즌 성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올시즌 최희섭에 대한 기대는 굉장히 컸었다.또한 최희섭을 중심으로 팀 타선운영과 더불어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행사하게 만들었다.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 영입도 최희섭이 있기에 논의에서 제외됐으며 그로 인해서 윌슨 발데스라는 수비형 내야수를 선택, 결과적으로 모든 악재는 그곳에서 출발됐다.
발데스는 47경기만 뛴후 타율 .218 홈런 1개 도루 16개 실책 6개의 수비형 유격수의 저질스런 야구를 보인끝에 5월 24일 트윈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퇴출됐었다.
왜 발데스를 데려왔느냐에 대한 질타는 할필요가 없다. 최희섭이 있기에 발데스를 데려왔기 때문이다.
올시즌 타이거즈의 실패는 4월달 성적이 치명적이었다.  7연패를 포함 8승 17패를 당하는 동안 최희섭은
.225 의 타율과 홈런 4개만을 기록했는데 지금현재 홈런 6개인 것을 감안할때 그나마 4월달에 홈런이 몰려있는 것도 아이러니 하다. 이후 잦은 두통호소와 허리통증으로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는 사이 팀 성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사실상 그걸로 올시즌 타이거즈는 끝이었다.
 
물론 올시즌 타이거즈 실패의 모든 원인을 최희섭으로 몰아부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를 제외하더라도 장타력을 기대했던 타자들 모두 부진에 허덕였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팀의 미래다. 당장 올시즌은 확률적으로 4강진출이 끝난 상황이지만 팀내 타자자원이 수월하지 않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스토브리그때 선수들 이동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냉정히 평가할때 지금 현재 자원으로는 내년시즌 역시 올해와 같은 장타력 부족을 보일것이 뻔하다. 질좋은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타이거즈가 영입했던 역대 외국인 타자들은 하나같이 부진했던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어찌됐던 팀 미래의 키는 최희섭이 쥐고 있다. 그가 살아나야 팀 운영은 물론 짜임새 있는 팀 타선이 구축되며 팀 성적도 보장된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이글을 끝으로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올해 타이거즈 관련글은 더이상 없을듯 싶다. 물론 스토브리그때쯤엔 다시 언급하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최희섭 타격에 대한 조언을 마지막으로 언급할까 한다.
작년시즌이 끝나고 타격분석을 한번 했었고 http://blog.daum.net/rocker69/7877373 올해는 시즌 개막이후 채 5게임도 되지 않아 `당장 2군으로 내려가라' 라는 글을 쓴적이 있다. < 당시 글을 찾아 댓글을 보면 알겠지만 엄청난 악플에 시달렸다. 시즌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2군에 가라 마라 하느냐는 그런 댓글들 말이다.>
 
물론 시즌초반 몇경기를 보면서 내가 분석한 최희섭의 타격이 지금에 와서 일치한다고 해서 하는 말은 아니다. 그동안 최희섭으로 인해 올시즌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가.
심리 치료는 물론 하다하다 안돼 박영길 타격인스트럭을 초빙해 일대일 맞춤 교육을 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박영길 전감독은 국내 야구인중 `타격이론'에서만큼은 최고의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박영길 전감독의 도움도 결국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끝으로 별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내가 보는 시각에서 몇가지 조언은 하고 싶다.
 
 


 
 

    리듬감 없는 타격은 배트스타트를 느리게 혹은 타이밍을 혼란스럽게 한다
 
일본프로야구 롯데 치바 마린스의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몇년전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매니 라미레스(LA 다저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도중 라미레스 타격의 강점이 뭐냐는 질문을 받고 주저없이 한 말이 배트 스타트였다. 그와 덧붙여 ` 라미레스는 배트 스피드가 빠른 타자가 아니다. 하지만 Swing Start가 빠른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배트 스피드가 빠르게 보인다.'
이건 학습효과도 포함된 부분인데 한번 상대한 투수들의 공을 놓는 타점 그리고 투구의 성향을 파악해 언제 어느때 배트가 발사를 해야 하는지를 다음번 상대할때 정확히 알고 타격을 한다는 것이다. < 매니와 관련된 타격 글은 조만간 쓸 예정이다. 오늘 글의 주제는 최희섭이기에 지엽적인 부분을 예로 들었다 >
 
최희섭의 타격 동작을 보면 굉장히 뻣뻣하다. 준비동작에서의 리듬감도 없을뿐더러 그렇기 때문에 배트가 스타트 됐을때 상체와 하체가 따로 논다는 인상이 짙다. 타격에서 타이밍을 잡는것은 우리가 야구를 보면서 눈으로 확인할수는 없지만 선수 자신은 속으로 하나~ 둘 ! 셋 !! 의 일정한 타이밍을 그 나름대로 리듬을 타면서 타격을 한다. 물론 상대하는 투수의 볼빠르기 그리고 어떤 구종의 변화구를 주로 구사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만 말이다. 최희섭의 타격을 유심히 보면서 필자가 느낀것은 가운데의 `둘' 은 생략하고 그냥 하나~ 셋!! 으로 모든 타격을 끝내 버린듯한 인상이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수무책일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본인이 노리지 않는 혹은 스트라이크가 아닌 공에 배트가 미처 멈출 시간을 주지 않는것이다. 올시즌 최희섭이 당하는 삼진을 유심히 보면 또하나 특이한 점을 발견할수 있는데 심판으로부터 체크 스윙여부를 묻는 삼진아웃 즉 배트가 나가다가 멈추는 동작에서의 삼진이 여타의 선수들에 비해 없는 편이다. 이건 위에서 언급한 배팅의 리듬과 타이밍을 생각하는 `둘' 이란 개념을 생략한 타격을 하기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본다. 물론 선천적으로 힘은 뛰어나기에 일단 걸리기만 하면 넘어는 간다. 확률이 극히 희박해서 문제지만..
 

신체조건을 살리지 못하는 타격
 
이글에서 말하는 신체조건을 살리지 못하는 타격을 한다는 말은 흔히 말하는 선천적인 파워를 살리지 못하는 타격, 즉 팔로만 스윙을 한다는 말이 아니다. 물론 이 표현도 틀린 말이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최희섭이 신체조건을 살리지 못하는 타격을 한다는 것은 눈과 공의 거리다.
눈에서 멀어지면 사랑이 떠나듯이 눈에서 공이 멀어보이면 절대로 좋은 타격을 할수가 없다.
 
196cm 의 신장, 더군다나 상체의 회전도 투박하며 결정적으로 하체를 쓰지 못하는 타격방식으로는 이 문제는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한다. 일전에 몇번 언급한적이 있지만 히팅임펙트 순간에 앞다리를 대각선모양으로 펴는 브레이스 오프 현상, 즉 다리모양은 몸이 회전하는 만큼 무릎이 굽혀져 있다(그래야 파워를 살릴수 있으니) 미트포지션쯤에 와서는 쭉 펴줘야 한다. 히팅하는 순간에 앞다리를 펴는 이유는 타자자신의 체중이 지나치게 앞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한정된 배팅공간에서 생긴 파워가 앞다리 선까지 넘어서는 파워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최희섭은 스윙이 스타트가 되어 발사하는 런치포지션에서 하체를 회전할때 돌아나오는 각의 위치가 높기에 스트라이크 존에 오는 공이 자신의 눈과 멀어보인다. 앞발을 미리 한족장 앞으로 내미는 짧은 스탭도 어쩔때는 클로즈로 내딛을 때가 있어 몸쪽공에 심각한 약점까지 보이는 것이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라리 지금처럼 그렇게 스탭을 내딛지 말고 다리를 들어 스트라이드를 하는 타격동작으로 바꿔봤으면 한다. 물론 지금처럼 들었던 앞발이 착지할때의 모양새는 아니란 조건을 첨가한다면 말이다. 흔히 타격에서 하체를 이용하는 것을 `팽이' 의 원리와 비교를 하곤 한다. 채찍으로 팽이의 밑부분을 강하게 때려줘야 빠르게 돌듯 하체 회전없이는 좋은 타격을 할수가 없다. 
 
필자는 얼마전 지금은 현장을 떠나 모 방송국 해설위원을 하고 있는 분과 최희섭 타격 문제와 관련해 전화통화로 간단히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그분도 최희섭을 굉장히 안타까워 했는데 이부분에 대한 의견은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뒷발을 축으로 하는 Rotate 가 제대로 이루질려면 앞다리를 오픈으로 내딛는것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비록 타격 하는 스타일은 틀리지만 최근 주니치의 이병규가 때려내는 홈런을 보면 들었던 다리를 오픈으로 내딛기에 하체를 완벽하게 돌려낼수 있었다. 그렇게 다리를 내딛으면 허리회전이 원활하며 히팅임펙트 전까지의 하체이동이 좀더 낮아져 공과 타자의 시선이 가까울수 있기에 최희섭에게 이부분을 주문하고 싶다.
 


 

 

타격은 스윙의 종류가 중요한게 아니다. 하지만 최희섭에겐 중요하다.
 
시즌전 타격은 스윙의 종류가 중요한게 아니다 라는 주제의 글을 이 블로그에서 포스팅한적이 있다.
                                   http://blog.daum.net/rocker69/9064028 
최희섭은 극단적인 어퍼컷(Upper Cut) 스윙이다. 높은 공이 오더라도 그렇게 스윙을 한다. 심각한 일이다. 거듭 말하지만 최희섭의 신장이 무려 196cm 다. 리치 또한 여타의 타자들보다 당연히 길수 밖에 없다.
짧고 콤펙트한 스윙이 나오지 않는것은 맞추는 유형의 타자가 아니기에 크게 염려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에버리지 보다는 장타를 쳐줘야 하는 매커니즘상 스윙의 방법론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전성기 시절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윙을 하는 타자라 불리웠던 켄 그리피 주니어의 어퍼컷 스윙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켄 그리피는 타격 준비동작에서의 뒷쪽 팔꿈치가 투수쪽에서 봐도 보일정도로 뒤로 당겨놓고 준비한다. 파워포지션이란 배팅포지션 개념에서 볼때 이부분이 거의 없는 타자다. 그리고 히팅이후 뒷손을 배트에 놓으면서 마무리를 하는데 이 동작만 놓고 보면 최희섭과 비슷하다. 하지만 켄 그리피는 되지만 최희섭이 안되는게 있는데 최희섭은 공을 미리 마중나가서 치고(체중이 아니라 스윙을 하는 심리적인 상태 및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성급한 스윙) 켄 그리피는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
 
켄 그리피는 히팅임펙트까지의 도달거리가 굉장히 간결하기에 임펙트 이전까지는 체중을 뒤로 놔도 되지만 최희섭은 공을 마중나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켄 그리피는 컨택트가 된 이후 여분의 마무리 동작에서 하체를 돌려주며 배트를 길게 가져간 후 뒷손을 놓지만 최희섭은 허리회전 없이 앞으로 나가는 스타일이기에 뒷손을 놓는 타이밍도 빠르다.가끔 홈런을 칠때보면 뒷손을 놓는 시간을 길게 가져갔다가 마무리에서 놓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건 컨디션이 좋거나 제대로 파워를 실어서 타격을 하는 경우다. 또한 배트의 궤적이 U 자 모양을 너무 크게 그리면서 나오기때문에 배트스피드는 느려질수 밖에 없고 어쩌다 걸리는 홈런 외엔 정답이 없게 된다. 공의 종류 그리고 하이볼과 로우볼에 따라 각각 거기에 맞는 스윙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다소 복잡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결론적으로 최희섭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체를 이용하는 타격이다.
또한 배터박스에서 타이트하게 다가 서서 타격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멀리 서서 타격을 해야 하는지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좀 더 앞으로 다가서서 타격을 할때 보면 그렇지 않아도 긴 팔때문에 몸쪽으로 오는 공을 제대로 쳐도 배트그립과 가까운 곳에 공이 만나게 돼 힘없는 내야땅볼에 그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신체적인 조건이 꼭 파워를 가르키는 말이 아니라고 필자가 주장한 것에 이런 부분도 포함된다. 이걸 어떻게 이용하냐는 누가 가르켜 줄수는 없다.
본인 스스로 경험과 분석을 통해 극복해 나갈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즌 초반 미래의 타이거즈 흥망성쇠는 최희섭이 쥐고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거듭 말하지만 최희섭 때문에 장타력 있는 외국인 선수영입을 생각하지도 않았으며 수비형 유격수인 발데스를 영입한것이 결국 지금의 이런 상황까지 오게된 것이다. 이게 올시즌 문제로 끝날 일이 아니다. 앞으로 최희섭의 분발이 없으면 향후 이 팀은 엄청난 혼란은 물론 최희섭 자체가 계륵이 될수 밖에 없다. 팀 운영에 상당한 골칫덩어리를 안고 간다는 말이다. 확실한 것은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자신의 신체조건을 고려함은 물론 자신의 몸에 맞는 타격자세를 반드시 시즌 이후 수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골치 아픈 현실이다.
 
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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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해라. 뭐가 그리 급할까. 자기 이름도 구라였어. 깜짝 놀랬어. ㅎㅎ 그냥 인생 자체가 구라인거야? 당분간 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하고 있길.. 아주 이미지 관리 때문에 발악을 하는구나..차라리 연기자의 길을 걷지 그래..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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