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듯 다른 야구 방망이

Baseball N` Sports 2008/03/14 00:00 Posted by 비회원

타자가 사용하는 야구 방망이는 선수들의 다양한 특성만큼이나 종류가 많다.
연습용 방망이,실전에서 사용하는 방망이의 종류가 다르고, 무게도 다를뿐만 아니라, 그립 부분의 두께도 미세하게나마 차이가 난다.

 [방망이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

 
국내 맥스(MAX)사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한국프로야구 선수들은 주로 일본에서 생산되는 방망이를 사용했다.  프로야구 초창기때 각팀의 지도자들은 주로 일본에서 야구를 배웠던 사람들이 많았고 실제로 그들의 조언과 역할이 일본 방망이가 프로선수들에게 `좋은 방망이'로 인식되는 영향이 컷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일본에서 생산되는 방망이를 사용하던 국내선수들은 국산 방망이에 상당한 불신을 가지고 있었다. 검증이 확실히 되지도 않았고 실제 시합에서 감히 선구자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안타 하나가 곧 자신의 연봉산정에 직결이 되는 문제라는 것을 감안할때 기존의 방망이를 버리고 새로운 방망이를 쓴다는 것은 쉽게 할수가 없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맥스 사 제품을 처음 사용한 이후 그해 우승을 해버렸다.(2001년)
아마 짧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에서 획기적인 인식전환이 되는 계기가 2001 시즌이었다고 본다.
지금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거의 모든 선수들이 국산 MAX 방망이를 사용하고 있다. 방망이의 질,수명 등등이 외국산 방망이와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특정 업체 홍보가 되는 것 같아서 맥스사 이야기는 그만 하자>
 

 [배리 본즈가 사용하는 방망이]

 
그럼 방망이는 무엇으로 만들까.
한때는 북미산 물푸레나무로 만든 방망이가 대세였다. 일본 역시 훗가이도에서 생산되는 아오다모 소재의 방망이를 사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식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
대세가 단풍나무로 바뀐것이다. 특히 북미산(주로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단풍나무가 방망이의 재료로 주로 사용되는데 미국은 배리 본즈의 영향이 상당히 컷다. 익히 많은 메이저리그 팬들이 알다시피 배리 본즈는 여타의 파워히터들에 비해 가벼운 방망이를 사용하면서도 많은 홈런을 쳐내는 선수로 유명하다.
 
본즈가 단풍나무 소재의 방망이로 바꾼 이후 폭발적인 홈런포를 쏘아올리자(물론 약물이야기는 여기서 하지 않겠다) 너도나도 본즈가 사용하는 방망이로 바꿔나가는 경향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지금 한국에서 생산되는 MAX 사 방망이의 재료역시 단풍나무다.
 

 [2004년 월드시리즈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의 매니 라미레즈가 사용했던 배트]

 
일본 같은 경우는 아오다모 소재의 방망이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 제품은 반발력이 단풍나무보다 떨어지는 약점이 있는 대신 배팅 임펙트시 울림이 적어 손가락이나 손목 부상을 겪었던 선수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이승엽은 단풍나무로 만든 제품을 주로 사용하다가 올시즌부터 방망이를 바꿨다.
 
다소 반발력은 떨어지지만 손가락 수술 이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나름의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이승엽은 작년시즌 일본의 모 신문과 인터뷰에서 단풍나무가 좋긴 하지만 방망이 울림이 상당히 심해 손이 아프다 라고 말한적이 있었는데 올시즌 부터 방망이를 바꾼 것이 그의 손가락 수술의 영향이라고 본다.
이승엽은 국내시절 미국제품인 `루이스빌슬러거'(Louisville Slugger)를 사용했고 가끔 `징거'(Zinger) 제품을 사용하기도 했다.
 
지금 일본타자들중 교타자들이라고 평가받는 선수 대부분이 아오다모 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립부분이 단풍나무에 비해 좀더 굵어서 배트 컨트롤 하기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었다.<선수의 타격성향에 특화되어 맞춤 제작이 가능한데 이건 좀 아닌듯.^^>
 
방망이는 나이테의 간격여부에 따라 부정배트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대체적으로 보면 2-3 미리의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는 배트가 정상적인데 그보다 크거나 거의 나이테가 보이지 않는 방망이를 사용해 오해를 받았던 적도 있었으나(과거 LG의 천보성 감독이 삼성 타자들의 부정배트 의혹) 정밀검사를 한 결과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났다. <이부분은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나 다소 논란이 될것 같아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또한 방망이는  연습용 배트(특히 펑고용)와 실전에서 사용하는 방망이가 전혀 다르다.
펑고용 배트는 경기에서 선수들이 사용하는 방망이에 비해 길이가 더 길며 그립부분이 가늘며 반발력이 상당히 심하다. 실전에서 사용하는 방망이의 길이가 대략 85센티 내외인데 반해 펑고용 배트는 90센티가 넘는 방망이가 대부분이다. 내야 수비를 연습할때 펑고용 방망이로 배팅을 하면 공이 엄청난 속도로 날아간다.
 

 [국내 MAX 사의 펑고용 배트]

 
외야로 공을 보낼때 역시 타격코치나 수비코치가 제자리에서 공을 스스로 띄워놓고 배트에 가격을 해도 외야까지 공이 날아갈 만큼 펑고용 배트는 반발력이 심하다.(강한 타구처리를 위한 수비연습에는 제격)펑고용 배트를 실전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 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대신 펑고용 배트는 그립 부분이 가늘어서 방망이가 쉽게 손상되는 약점 역시 존재한다.
 
방망이의 질중 가장 중요한것은 제조과정에서의 건조여부다.
특히 습기가 많은 한국의 여름철이나 덜 건조되어 나온 방망이를 사용할시 배트가 부러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또한 값싼 중국산 제품이 야구방망이까지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우려가 있다.<한국의 양사이드에 있는 국가는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는다>KBO나 야구방망이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중국산 원료가 국내에 들어오는지를 면밀히 감시해서 질좋은 방망이 생산에 노력해야 할것이다.
 
국내선수들은 국산중 MAX(맥스)나 YUN(윤) 에서 생산하는 방망이를 주로 사용하고 있고,일본산은 미즈노나 사사키 등의 제품을 이용하는 선수들도 있다. 확실한 것은 이제 방망이 재료의 대세는 단풍나무인듯 싶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위의 포스트가 유익하셨나요? 그럼 view on 추천버튼을 눌러주세요^^
편하게 구독하고 싶으시다면 한 RSS 리더기를 사용해 보세요.
BLOG main image
윤석구의 야구세상
21세기에도 괴벨스와 같은 인간이 있다. 다만 남자가 아니라는 것만 다를뿐...사람들의 인지부조화가 만들어 낸 희대의 괴물이지.. 뭐 그렇다고.. KCN 야구해설위원 & 광주 MBC-R 해설위원
by 윤석구

공지사항

2010 view블로거대상 엠블럼 2011 blogawards emblem hobby & free time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93)
Korea Baseball (313)
MLB * NPB (160)
Batting Theory (217)
서울신문 (476)
Baseball N` Sports (51)
야구와 미디어 그리고 나 (74)
  • 6,022,837
  • 7673,192
  • http://file.tattermedia.com/media/image/plugin/tnm_badge_white.gif
    get rss

    윤석구의 야구세상

    윤석구'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윤석구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윤석구'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