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행보가 그 어떤 시즌보다 기다려진다.
21세기 최고의 타자중 한명인 푸홀스는 그간 탄탄대로를 달릴것 같았던 페이스가 2007년에 급작스런 브레이크가 걸려 버렸기 때문이다.
 

 
다름아닌 그를 괴롭혀 오던 부상인데 2006년 6월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한달여 동안 결장했을때만 해도 앞으로 그의 행보에 대한 우려는 심각하지 않았다. 당시 푸홀스의 부상은 빅리그 데뷔후 발생한 첫 부상이었으며 복귀후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2007에 들어와 다시 그에게 부상의 공포가 고개를 들었다.그의 케리어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남긴것도 바로 부상이 원인이었다. 옆구리가 원상복귀되자 팔꿈치 부상이 찾아와 버렸는데 수술을 할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라는 외신보도도 있지만 어찌되었던 아직 안심을 할 단계는 아닌듯 싶다.
 
지금까지 푸홀스의 활약을 보노라면 도루를 제외한 타격의 전부분에서 완벽한 선수라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가 차지한 타이틀이 타율왕 1차례<2003년>에 불과하다는 점은 그를 괴물타자 라고 불리우는 이면에 숨겨진 또다른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공격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골고른 활약을 펼치기에 이러한것은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지만 스탯으로만 평가하자면 전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학생일뿐 파워히터의 꿈인 홈런왕을 아직까지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은 장타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갈증으로 남아있다.
 
푸홀스는 홈런왕을 차지할수 있을까. 그럼 어떤 부분을 포기하고 홈런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며 또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가능성이 높아질까 하는 고민이 남아 있다.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평균 .332의 타율과 4할이상을 찍었던 출루율,그리고 한시즌 평균 41개에 도달하는 홈런수는 분명 OPS 1점 이상을 기록함에 있어서 필요조건 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젠 괴물타자 와 더불어 `홈런왕 푸홀스' 라는 수식어를 한번쯤 들어봐야 될때가 되지 않았는가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분명한것은 2006년 6월 부상이전 그의 홈런페이스는 경악스러울 정도의 활약이었으며 끝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라이언 하워드(2006년-홈런 58개)에게 타이틀을 내주긴 했지만 그 역시 충분히 홈런왕을 차지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당시 49개의 홈런에 그쳤지만 타수에 비례해서는 가능한 수치였기 때문이다. 이젠 푸홀스도 선택을 해야 한다.3할 언저리의 타율만 생각하며 홈런에 더욱 신경을 쓰면 충분히 홈런왕을 차지할수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푸홀스의 의지다.
 
이번 Batting Theory 58번째 시간은 2005년 푸홀스의 배팅과 2006년 초중반 한참 페이스가 좋았을때의 배팅,그리고 부진했던 2007년의 배팅에 관련된 그의 타격동작을 살펴보며 변한것이 없는듯한 푸홀스의 최근 3년간의 배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자. 분명한 것은 푸홀스 역시 이 기간동안 자신의 타격폼에 굉장한 고민을 했다는 흔적을 타격동작에서 찾을수 있었다. 눈썰미가 좋은 팬이라면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이러한것을 찾아 냈을지는 모르겠지만 필자의 눈에는 분명 이게 보였다.
 

 
알버트 푸홀스의 타격동작은 아주 눈여겨 볼게 많다.
넓은 스탠스- 노 테이크 백- 노 스트라이드- 몸통회전력과 엉덩이 로테이션의 파워로 장타를 치는 대표적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중 방망이 헤드를 뒤쪽으로(심판쪽이 아닌 덕아웃쪽) 준비하는 처음 자세와 푸홀스 특유의 배팅 타이밍을 잡는 앞발목만 틀어서 발끝으로 찍는 이 타이밍 동작도 특출난 선수다. 스트라이드를 하는 타자들은 뒤쪽에서 앞으로 다리를 이동해서 타격을 하지만 푸홀스는  제자리<대신 넓은 스탠스>에서 빈틈없이 짧은 백스윙과 몸통회전력 그리고 힙턴을 이용하는 타자다.
 
타격 동작이 크다는 것은<스트라이드를 크게 하는 타자,혹은 좁은 스탠스의 준비자세에서 체중을 앞으로 이동하면서 타격을 하는) 그만큼 자신의 타격폼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된다. 물론 이러한 타격도 장단점이 모두 있지만 통상적인 의미에서 봤을때 그렇다는 말이다. 푸홀스가 타율이 높은 이유는 바로 이 스탠스와 굉장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체중이동을 거의 제자리에서 하다보니 그만큼 파워포지션에서 중심이 무너질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대신 파워는 다리를 들면서 타격을 하는 타자보다는 떨어질수 밖에 없다.
 
타격이론이고 배팅 동작이고를 떠나서 야구의 아주 상식적인 선에서 한번 생각을 해보라.
딱 제자리에 서서 배트를 휘두르는것과 다리를 들면서 타격을 하는것중 어떤 타격자세가 더 힘이 생기는지를 말이다.다리를 든다는 것은 배팅 파워의 도움닫기란 측면이 굉장히 강하다.이건 야구를 해보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충분히 상상으로나마 이해가 갈것이다.
하지만 푸홀스는 이러한 타격동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한시즌 평균홈런이 40개를 상회한다.
즉 아주 기본적인 푸홀스의 체격적인 골격과 선천적인 파워는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엄청난 괴력의 힘이 있다는 말이다.
 
그와 자꾸 비교되는 A-로드가 만약에 푸홀스와 같이 노 스트라이드로 타격을 한다고 가정을 해보면 필자는 단연코 타율은 지금보다 상승할지는 모르지만 지금과 같은 홈런수는 기록하지 못할것이라고 확신한다.<그럴리는 없겠지만, A-로드가 타격자세를 진짜로 이렇게 바꿔버려서 지금과 같은 홈런수를 기록한다면 필자의 눈을 뽑아버려라.그만큼 장담을 한다는 말이다.- 이부분에서 혹여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서 미리 밝혀두지만 필자는 A-로드를 푸홀스 만큼이나 사랑한다.곡해해서 그를 폄하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거라 믿는다.>
 

  [2005년 알버트 푸홀스]

 

위의 사진은 푸홀스의 2005년 타격 준비자세다. 가장 눈여겨 볼것은 방망이 위치다.
이당시 그는 방망이를 거의 수직으로 들고 있다. 또한 스탠스 역시 지금과는 다르게 자세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방망이를 수직으로 세운다는 것은 스윙의 각도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왜냐면 저렇게 수직이 된 상태에서 배트가 발사되면 위에서 아래로 찍는 스윙이 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백스윙의 여부를 관찰해야겠지만 푸홀스는 백스윙을 거의 하지 않는타자라고 볼때 이당시 푸홀스의 스윙은 상당히 다운컷이었다고 볼수 있다.
 
일전에 백인천(전 롯데감독)씨가 이부분에 대해 자세히 언급한 적이 있다.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타격준비동작을 보고<그러고 보니 다카하시도 방망이를 수직으로 든다>저렇게 방망이를 수직으로 들고 있는 타자는 배팅시 방망이 이동이 위에서 아래로 갈수 밖에 없다고 말한적이 있다. 필자도 상당히 동감하는 부분이다. 거듭 말하지만 백스윙의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푸홀스는 2005년에 내셔널리그 MVP와 타율.330 2루타 38개 홈런 41개를 기록한다. 고무적인 것은 이전시즌까지 홈런갯수가 2루타보다 적었는데 이시즌을 깃점으로 홈런숫자가 2루타를 역전시킨다.
 

 [2006년 4월 푸홀스의 타격준비자세]

 
부상이전까지만 해도 불꽃같은 한시즌이 될거라는 기대와 흥분이 모아지던 2006년 시즌 초 푸홀스의 타격준비자세다. 4월달에 14개의 홈런을 쳐 메이저리그 4월 최다홈런을 기록했던 푸홀스는 이해에 부상전까지 한때 시즌종료까지의 예상 홈런갯수가 80개가 넘을거란 수치가 나올정도로 엄청난 페이스를 보였다.
 
자세히 타격준비자세를 보면 2005년과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다.  그전 시즌까지 수직으로 방망이를 들었던 푸홀스는 2006년 시즌에 접어들면서 타격폼을 미세하게나마 수정을 한다.
2005년 몸의 중심에서 앞 다리가 투수쪽으로 더 향하던 스탠스를 버리고 양 다리사이 차이가 거의 없을정도의 스탠스로 바꾼것이다. 이건 방망이의 각도에 따른 영향이다. 즉 미리 방망이를 포수쪽으로 눕혀놓았으며 그전에 짧게 나마 했던 백스윙마저 없애버린 것이다. 어떠한 다른 타격동작 없이 지금 사진으로 보이는 저자세 그대로 배트가 발사되도 아무런 하자가 없을만큼의 타격준지자세로 바꾼것이다.
 
즉 백스윙을 없애버렸기에 배트 스피드는 더 빨라졌으며 거기에서 부족한 파워는 방망이를 눕히면서 자연스럽게 더욱 강렬한 몸통회전력이 발생한 것이다.스탠스가 뻣뻣하게 업라이트 형태로의 타격폼을 하며 동시에 방망이를 눕히면서 타격준비동작을 하는 선수도 있다.<전 OB베어스 김종석과 같은 선수> 대신 푸홀스는 스탠스를 넓게 잡기에 자세가 더욱 낮아졌으며 그만큼 눕혔던 배트가 발사지점으로 가는 시간이 짧아졌기에 푸홀스 특유의 몸통회전력이 더욱 탄력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푸홀스는 이 타격자세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이 6월 중순에 찾아온다. 그가 부상이후 복귀해서는 타격자세가 또다시 바뀌게 된다.
 

 [2006년 9월 푸홀스의 타격준비자세]

 

시즌초에 방망이를 포수쪽으로 눕혔던 푸홀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방망이 헤드를 뒤쪽<덕아웃쪽>으로 눕히는 동작을 보인다.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스탠스 변화는 시즌초와 비교해도 별반 다르지 않는데 말이다.필자의 생각에는 아마도 노 스트라이드로 타격을 하는 그의 타격 성향상 테이크 백 동작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 파워를 유지하기 위한<배트가 돌아나오는 거리를 짧게 함과 동시에> 그만의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타자가 타격동작을 모두 확 뜯어 고쳐버리지 않고, 이렇게 푸홀스처럼 매시즌 미세하게나마 타격수정을 하면 그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 도리는 없다. 하지만 푸홀스는 40개 언저리의 홈런에서 더욱 급발전하기 위해 2006년 시즌전 타격폼을 바꾸었으며,또한 부상,그리고 복귀이후 다시 타격폼을 수정한것으로 보아 자신이 얼마나 타격자세에 심각한 고민을 했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2007년 시즌 푸홀스의 타격준비자세]

 

작년시즌 푸홀스의 타격준비자세다. 스탠스는 큰 차이점이 없고 방망이는 눕혔지만 방망이헤드 부분은 자신의 머리쪽으로 향해 있다는 것이 다른점이다. 작년시즌 무던히도 잔부상에 시달린 푸홀스다.

다만 이러한 타격자세가 작년시즌 내내 이루진게 아니라서 분석할수가 없다. 상대하는 투수마다 각각 조금씩 달리했기 때문이다.

 

또한 푸홀스는 종종 앞다리를 짧게나마 들면서 타격을 하기도 한다. 이것역시 투수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는것을 알수 있는데, 필자가 지금동안 그의 타격을 보면서 느낀것은 주로 빠른 공을 노릴때는 노 스트라이드로 때리지만 반대의 경우는 앞다리를 들고 타격을 한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물론 100% 모두 일치하는게 아니며 대부분 그렇다는 말이다.<다음에 미국에 갈일이 생기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푸홀스를 만나서 이부분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다.푸홀스가 만나주려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필자가 영어가 안되니 바디 랭귀지로 해야 될듯 ㅎ>

 

 [간혹 이렇게 살짝 다리를 들고 타격을 하는 푸홀스]
 
글의 제목에 관한 이야기를 할때가 왔다. 대체 푸홀스에게 뭘 선택을 하라는 건지 말이다.
그건 다름아닌 만약 그가 홈런왕에 대한 욕심을 부린다면 요 몇년사이의 타격동작에서 가장 이상적인 타격자세를 어떤 동작으로 할건지에 대한 요구사항이다. 그래서 선택을 하라고 했다.
 
사실 푸홀스 타격의 전동작은 마무리 동작을 제외하고는 가장 이상적인 로테이셔널 파워 히터의 표본이 되는 선수다. 다른 그어떤 타격동작보다 간결하며 하체의 파워없이는 함부로 따라할수 없는 타격동작이기도 하다. 지금동안 나열한 푸홀스의 타격동작중 올시즌에는 어떤 타격을 선택해 시즌을 맞이할지 궁금해진다. 또한 그는 올시즌이 그의 야구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기로의 한해가 될 전망이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작년시즌을 뒤로하고 올시즌에는 부상없이 한시즌을 무사히 보낼지가 최우선시 되기 때문이다.올시즌 그의 타격동작과 더불어 어떠한 기록들을 써내려 갈지 벌써부터 시즌이 기다려진다.
 
*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제글의 제목과 글쓴이가 바뀌어져 있는 카페나 블로그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이글은 윤석구의 야구세상 에서 쓴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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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해라. 뭐가 그리 급할까. 자기 이름도 구라였어. ㅎㅎ 그냥 인생 자체가 구라인거야? 당분간 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하고 있길.. 차라리 연기자의 길을 걷지 그래..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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