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획은 국내 선수들이 롤모델로 생각하거나 또는 비슷한 스타일로 보여지는 외국 선수들에 대한 비교글이다. 총 10편까지 포스팅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첫번째 시간은 KIA 타이거즈의 이용규가 롤모델로 뽑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히트머쉰” 아오키 노리치카다.




최근 몇년간 KIA 타이거즈의 전지훈련지는 일본 규슈 남단에 위치한 미야자키였다.
미야자키는 임창용의 팀 동료이자, 이용규가 존경하는 아오키 노리치카의 고향이다. 자신의 우상인 아오키의 고향에서 훈련을 받았을 이용규의 감회는 제3자가 알지 못할 그 무언가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센트럴리그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202개)를 기록한 타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통해 유독 한국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타자답게 아오키는 이용규의 롤모델로서 손색이 없는 선수다. 비슷한 체격조건과 같은 좌타자, 그리고 팀에선 주로 중견수를 보는것까지 흡사한 부분이 많다.


아오키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연속 3할 이상의 타율과 4년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중이다.
올해 역시 현재 타율 .339(리그 3위)로 이부문 1위 탈환을 위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용규가 유독 홀수해에 부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오키는 루키시즌을 제외하면 매시즌 3할 타율 이상을 휘두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7년 20홈런이 말해주듯 이젠 아오키를 가르켜 ‘똑딱이 타자’라고만 말할수 없을만큼 진화에도 성공했다.


꾸준함의 대명사격인 아오키가 지금까지 오는동안 마냥 기존의 것들만 고수하며 선수생활을 했던건 아니다. 그 역시 장타력 상승을 위해 끊임없이 타격폼 변화를 시도했던 타자다.
역시 올해 초 타격성향을 바꾸려 했던 이용규와 비슷하다. 물론 결과를 평가하기엔 아직은 이르지만.

아오키의 타격자세는 어떻게 변화했나


2006년까지만 해도 아오키는 타격준비자세에서 상체를 다소 세운 업라이트(Upright)였다.
하지만 이듬해인 2007년,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전체적으로 웅크리는 크라우치(Crouch) 스탠스로 타격폼을 바꾼다. 그가 타격자세를 이렇게 극단적으로 변화시킨 이유는 홈런을 좀더 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당시 아오키는 자신의 변화에 대해 ‘나이가 들면 순발력이 떨어지고 나의 빠른발은 무뎌지게 돼 있다. 그때가 되면 난 내세울것이 없는 평범한 타자가 될것이 확실하다. 지금의 변화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다’ 라고.


홈런은 야구선수라면 로망과도 같은 마력인가 보다. 아오키라고 이 마력에서 자유로운 선수가 아닌듯 보이는데, 실제로 아오키가 좋아하는 타자가 배리 본즈다. 이폼으로 바꿨을때 배리 본즈의 타격폼을 참조 했다고 알려졌는데 이해에 아오키는 결국 20홈런 타자가 된다.


일전에 다른 선수 타격글을 쓸때도 언급한적이 있지만 보통 준비자세에서 상체를 세우는 유형의 타자들은 낮은 공을 치려는 성향이 강한 편이다. 그것은 자세가 높기에 눈에서 거리가 먼 낮은공에 대한 커버 영역 그리고 반응이 여타의 타격자세에 비해 적극성을 띨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낮은 공은  아오키와 같은 교타자들이 홈런으로 연결하기가 힘든 코스다. 툭툭 갖다대면서 안타는 생산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보다 많은 홈런을 치기 위해선 타격폼을 변화해야 한다. 어쩌면 올 시즌 초 걷어 올리는 어퍼컷 스윙(Upper Cut)으로 마치 홈런타자의 그것을 보는듯한 타격폼 변화를 보였던 이용규의 시도변화와 흡사하다고도 생각할수 있다.

2006년 이용규 & 아오키




2006년 이용규와 아오키의 타격연속장면을 보면 처음 준비스탠스에서 한족장 반정도를 내딛는 롱 스트라이드(Long Stride)유형이다. 처음 준비스탠스에서 자신의 어깨넓이보다 넓은 양다리 사이의 간격이라는 점은 양선수가 비슷 하지만 이용규의 스트라이드 보폭은  이때와 비교해 큰 차이점은 없다.
다만 이 사진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흔히 교타자라 일컫는 타자들의 표본이 될만하다는 점에서 이 두 선수는 흡사한 부분이 많다.


이때의 이용규부터 먼저 보자. 가장 주목할점은 다리를 이격시키는 과정에서 배트를 쥐고 있는 그립위치가 자신의 뒤쪽 어깨와 거의 비슷한 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이격시켰던 앞발을 내딛으로 가는 과정에서도 그 위치의 변화가 없다. 이게 중요한게 뭐냐면 이렇듯 스트라이드 전과정에서 뒷쪽 팔꿈치가 위쪽으로 들려졌다 나오지 않기에 처음 배트를 드레그(Dreg)할때부터 컨택트(Contact)하는 순간까지의 스윙이 매우 간결하고 빠르게 나올수 있다는 점이다. 여담이지만 타격시 엘보우 스웨이(Elbow sway) 즉, 뒤 팔꿈치가 치켜올라 갔다가 나오는 선수들을 보면 슬러거들이 많다.(일반화 시키기엔 부담스런 말이지만)


아래의 아오키 역시 마찬가지다. 아오키는 이용규와는 다르게 배트를 쥐고 있는 그립위치가 자신의 귀옆에 위치해 있지만 스트라이드시 다리를 이격시킬때와 내딛을때까지의 과정에서 그 위치 그대로에서 배트가 발사된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파워포지션(=Load)시 배트를 뒤로 이동했다가 이후 과정까지 군더더기가 없을만큼 매우 짧고 빠르게 나올수 있는 타격기술을 지녔다는 뜻이다.
이때 당시 전체적인 이용규와 아오키의 타격동작은 전형적인 교타자들의 타격 롤 모델로서 손색이 없는 스타일이었다.

                                                재의 아오키 & 이용규

아오키는 2007년  타격자세를 바꾼 이후 타격폼의 변화가 거의 없는 편이다. 딱하나 두드러 지는걸 뽑자면(한눈에 봐도 알수 있는) 처음 준비자세에서 투수에게 타이밍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앞다리를 한순간도 정지하지 않고 계속해서 들었다 내렸다 하며 자신의 리듬을 스스로 타는게 다른 달라진 점이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이용규는 타격폼 변화가 자주 있었다. 처음 배트를 쥐고 있는 그립이 귀 위쪽까지 올라와 있던 시절, 준비자세에서 뒤쪽 팔꿈치를 등뒤쪽까지 미리 잡아 당겨놨던 시절(2009 WBC 당시의 타격하는 모습을 보면 투수정면에서 봤을시 뒷팔꿈치가 다 보일정도였다.), 이격시킨 앞다리를 그대로 내렸다가, 한동안은 원을 그리듯 배터박스쪽으로 한번 차고 내딛었다가, 전체적인 상하 스탠스는 업라이트,크라우치 등등 일일히 나열하기 힘들정도다. 아직도 이용규는 자신의 정체성 그리고 미래를 위한 준비과정이 현재 진행형이란 뜻으로 풀이하고 싶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이 있다. 이용규의 거듭된 타격의 변화는 어쩌면 자신의 우상인 아오키의 변화에서 그 영감을 얻었을수 있고 실제로 지금까지 그의 타격스타일을 봐도 충분히 추론할수 있는 부분이다.
같은듯 다른 이 두선수의 앞날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

다음번 [기획2] 시간에는 한때 이승엽이 자신의 롤모델로 생각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타카하시 요시노부, 또는 두산 김현수에게 롤모델로서 추천하고픈 메이저리거 조 마우어(미네소타)중 하나를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그리고 추천 부탁 드립니다.^^



사진/ 일본야구기수 & 모아진 웹진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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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해라. 뭐가 그리 급할까. 자기 이름도 구라였어. ㅎㅎ 그냥 인생 자체가 구라인거야? 당분간 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하고 있길.. 차라리 연기자의 길을 걷지 그래..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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