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달 타격이론 뒤집어 보기

Batting Theory 2007/11/23 00:00 Posted by 비회원

LG 트윈스 김용달 타격코치의 지론
 
난 스포츠2.0이란 잡지를 직접 구입해서 본적이 없다.
얼마전 `달인에게 묻는다' 라는 기사에 LG 김용달 코치편이 실렸다기에 인터넷을 통해 그부분만 본적이 있다.
하나하나 유심히 뜯어보면서 고개가 끄덕여 지다가도 갸우뚱한 부분도 있었고..
달인에게 묻는다. 이말 자체도 수긍하기가 좀 애매한 부분이기도 했다.물론 프로 코치에게 달인이란 표현은 맞는말이다.하지만
이대형은 키웠는데,김상현은 왜 망가져 버렸을까. 그리고 정의윤의 정체상황도 그렇고..(이런 부분까지 따져 버리면 달인은 아니지 않는가. 달인이란, 말 그대로 어느 한부분에 통달을해 경지에 이른 사람을 뜻하는데,만약 김용달 코치가 달인이라면 그의 손에 지도된 선수들은 모두 성공을 해야 된다.용어 자체의 `달인' 이란 표현을 문제삼는 것이다)
야구뿐만 아니라 그 어떤 스포츠도 마찬 가지겠지만,선수를 지도하는 코치는 노하우 비법을 전수할때 궁합이 맞는 선수가 있는 모양이다.과거 컨트롤 불안으로 마운드에서 쩔쩔매던 배영수를 리그 최고의 선발로 키워 냈지만 같은 유망투수였던 김진웅은 기대대로 성장시키지 못한 현 선동열 삼성 감독의 예를 굳이 들지 않아도,지도자들은 빛과 그림자가 상반되게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서론이 길었는데,김용달 LG 코치가 가지고 있는 타격이론 마인드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수 있다.(스포츠2.0에 실린 기사를 토대로)
 

 
첫째 몸의 중심을 앞쪽으로 이동시킨후(히팅포인트 지점) 배팅을 해라.
그 이유를 덧붙여서 설명하셨는데 변화구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서란다.
즉 변화구가 떨어지기 전에 공략을 하란 소리다.그 예를 이대형으로 들었다.올시즌 전까지 이대형 선수가 변화구공략에 약점이 보이는걸 보고 히팅포인트를 앞쪽에 두고 체중을 이동하면서 배팅을 하게 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적 이었다는 주장.
 
두번째는 김상현인데 그의 실패원인을 상무시절(2군) 상대했던 투수들의 변화구와 1군투수들이 던지는 공의 차이에서 오는 레벨에 대한 적응부족 및 선천적으로 스윙동작이 큰 선수라서 변화구에 약점을 보여 결과적으로도 올시즌 실패 했다는 주장.
 
세번째로는 메이저리그 예를 들었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미국선수들에 비해 신체적으로나 힘에서 차이가 남으로,제자리에서 스윙을 하면 강한 타구를 날릴수 없으니 체중을 이용해서(몸의 중심이동을 극대화해서)타격을 해야만 장타를 칠수 있다 라고 했다.또한 덧붙여 우리나라에서는 최희섭 선수를 제외하고는 제자리에서 배팅파워만으로 홈런을 칠수 있는 타자가 없다. 라는 주장.
 
 
자 요목조목 반박을 좀 해보자.(프로코치의 말을 반박 한다는 자체가 우습지만,야구에서는 특히나, 타격이론은 한명의 타자를 놓고 두명의 타격전문가가 지도를 해도 각각 대입시키는 이론과 지도방식이 달라진다.타격이론은 이래서 복잡하고 어려운 고도의 과학적 예술이다.<인텨뷰 중간 김용달 코치도 이와 비슷한말을 했다.^^>(나도 한번 대들어 보자)
 
난 올시즌 이대형의 성공과 김상현의 실패를 김용달 코치의 지도방식의 차이점에서 기인했다고 본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에버러지가 높은 교타자형의 선수와 파워가 뛰어난 장타형 선수를 놓고 평가를 할때 스탯을 유심히 한번 봐보길 권한다.모두다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 신체적인 조건이 좋고 파워가 뛰어난 선수들이 볼넷 대비 삼진수가 많다. 이런 이유가 발생하는 원인은 바로 스윙궤적의 차이다.
덩치가 작고,또한 콤팩트하고 정교한 타격을 요하는 날렵한 선수들은 선천적으로 신체조건이 좋고 파워가 뛰어난 선수들에 비해 큰 스윙을 할수가 없다.왜냐면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어릴때부터 파워가 뛰어나지 않다는걸  누구보다 본인들이 더 잘알고 있으며 지도자들 역시 큰 스윙위주의 지도보다는 짧고 간결한 타격동작을 가르칠수 밖에 없는것이다. 삼진이 많다는 것은 선구안의 문제점(난 이 선구안이란 개념을 이렇게 본다.하나는 좋은공과 나쁜공을 고르는 능력..하지만 그 무엇보다 더 중요한건 바로 경험이다.수준높은 투수들과 많은 타석에서 상대를 해봐야 타자는 선구안이 늘고 게스히팅도 할수 있다.즉 경험이 쌓인다는 것은 투수와의 수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노하우가 생긴다는 말이다.그럼 자연적으로 삼진수는 줄어들수 밖에 없다) 도 있지만,바로 스윙궤적의 차이에서 오는경우가 더 크다.
 
즉 이대형은 거포형 선수가 아니기에 히팅 포인트를 앞에다 놓고(스트라이드도 크게 하지 않는다.스트라이드를 크게 한다는 것도 역시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 왜냐면 스트라이드를 크게 해버리면 중심이 무너질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올시즌 이대형의 스트라이드 보폭을 보면 크지가 않았다.아주 옳바른 지도방식 이었다고 본다.) 변화구가 꺾이기 전에 공략하는 방법을 선택해 성공한 것이다.
이대형의 신체적인 조건,체형,스윙궤적,스트라이드 조절,그리고 중심이동은 김용달 코치가 평소 지론으로 가지고 있던 타격이론과 일치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김상현 선수는 경우가 틀리다.
<실제로 LG 트윈스 연습장을 찾아가 김용달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는걸 본적이 없는 본인으로서는 추측만 하기에 그렇다는 말이다.>
 
올시즌 중반 이후 김상현 선수의 타격장면을 유심히 본 결과 한가지 잘못이 필자의 눈에 들어왔다.
바로 체중이동 부분이다.체중이 앞으로 쏠리면서(선수들이 못치면 꼭 우리나라 야구팬들이 하는 말이 있다.체중이 앞으로 쏠렸다.중심이 무너졌다. 저 선수는 변화구만 들어오면 꼭 저런다.등등..대체 어떤 부분에서 체중이 쏠렸고,중심이 무너졌는지를 설명 해야되는거 아닌가? 또 그러면서 온라인에서 자기네들끼리 싸운다.어쩌고 저쩌고.ㅋㅋㅋ 그냥 웃고 끝내자 지금 이 이야기를 할때가 아니니...) 타격을 하는 버릇이 언제부터 인가 생겨버렸다.
 
좀더 보충설명을 하자면,이대형과 같은 지점에서 히팅포인트를 잡고 치니 문제가 발생했다는 거다.
이대형과 김상현은 같은 유형의 선수가 절대 아니다.이대형은 짧은 스윙궤적으로 콤팩트하게 치면서 빠른발을 이용해 먹고 사는 선수지만,김상현은 기본 베이스가 중장거리형 타자다. 베스트 레벨로 올라선다면 한시즌 25개 이상의 2루타와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하는 선수란 말이다.
 
이런 김상현을 놓고 히팅포인트를 앞에다 놓고 치게 했다면 이건 분명 한번쯤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장타를 기대하는 선수들의 타격동작을 유심히 한번 보면 스윙궤적은 물론이고,스트라이드 보폭역시 크다는 점을 발견할수 있다(한화의 김태균은 제외한다.)
자 딱 생각나는게 없는가?
바로 에버러지다.체형이 작고 짧은 스윙을 하는 타자들에 비해,높은 타율은 기대할수 없다는 뜻이다.(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에서 홈런좀 친다.파워가 좋다 라고 말하는 선수들중 진정한 의미에서의 거포는 현재 심정수 단 한명 뿐이다.)
물론 많은 홈런을 기록하면서 덩달아 높은 에버리지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롯데의 이대호가 그렇고 과거 심정수도 그랬다. 만약 이대호가 3할 이상을 포기하고 2할 7푼 언저리만 생각하며 한시즌을 치룬다면 40개 이상의 홈런을 칠거라고 난 장담한다.바로 스윙교정을 다시 해야 되기 때문이다.이부분까지 설명할려면 A4 원고지 20장 분량이 된다.이어지고 덧붙여쓰는 글이 생기면서 길어질수 밖에 없으니까.오늘 주제가 아니므로 이부분은 다음에 언급하자.)  <요청이 있으면 이대호도 한번 써볼까 한다>
 

 
올시즌 김상현은 장타형 타자도 아닌 그렇다고 에버러지를 신경쓰는 선수도 아닌 어정쩡한 선수가 되버렸다.다는 아니지만 내가 볼때는 스윙궤적도 문제지만 바로 히팅포인트 지점에서 문제점이 가장 크다.
히팅포인트란 (게스히팅을 제외하고 설명) 공과 방망이가 맞는 타점을 말하는데 장타형 선수들은 무게중심을 뒤로 놓고 치는게 정석이다.위에서 내가 농담으로 말한 우리나라 야구팬들이 특정 타자를 보고 흔히 말하는 몸의 중심이 무너졌다는 말은 체중이동,즉 파워포지션에서 스트라이드 착지점이 된 후 히팅포인트가 성급하게 앞에서 이루어지면서 나타나는데,이럴경우 설사 잘맞는 타구라도 공은 멀리 뻗어나가지 않는다.
이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우리가 맞는 순간 홈런이다..라고 바로 알수 있는 타구가 있는 반면,맞는 순간에는 홈런이 될것 같았는데 더이상 공이 뻗어나가지 못하고 외야수에 잡히는 타구의 십중팔구는 체중이 앞으로 쏠리면서 친 타구다.김상현의 이러한 문제점이 올시즌 자주 보였다.왜 포인트 지점을 앞에 놓고 치는가?
교타자가 아닌 김상현에게 만약 이대형과 같은 히팅포인트 지점에서 똑같이 가르쳤다면 김용달 타격코치의 융통성에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언급한 최희섭.
국내에서 제자리에서 배팅을 해 홈런을 기록할수 있는 타자는 최희섭밖에 없단다.(정말이지 이말은 너무너무x100000) 공감이 안가는 말이다.(기자가 혹시 잘못듣고 자기식대로 옮겨왔는지 모르겠다..정말이지)
 
김용달 타격코치가 언급한 제자리에서의 스윙이란 로테이셔널 파워 배팅을 말하는것 같은데,스트라이드 없이 몸통회전력으로 팔과 엉덩이의 파워를 극대화 해 앞손이 롤링한다는 느낌으로 치는 타격을 하는 선수가 최희섭 이외엔 없다 라는 말이다.(내가 글을 잘못 본게 아닌가 싶어.지금 인터넷으로 그 기사를 찾아봤다.분명 국내에서 최희섭정도라고 언급했다)
없긴 왜 없나. 한화의 김태균이 대표적인 선수가 아닌가.지금은 시즌중에도 가끔 다리를 들고 치긴 하지만 김태균의 신인시절부터 홈런 생산이 줄어들기 시작한  2006년 이전까지는 전형적인 로테이셔널 파워히터(제자리에서 몸통회전력으로만 배팅하는 타격이론 기술중 하나) 였는데..
한국선수들은 파워가 떨어지기 때문에 체중을 공에 넣어 치는 타격을 해야 장타생산이 유리하다는 김용달 타격코치의 말은 맞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희섭만 그렇게 할수 있다는 말은 성급한 오류다.
오히려 최희섭 타격동작을 보면(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스웨이(sway) 현상으로 인해 스트라이드 후 앞무릎을 굽혔다(이러므로 인해 상체가 위로 들려버린다.타격에는 교과서가 없지만,최희섭이 미국에서 실패한 가장 큰 원인중 하나라고 난 생각한다.)펴면서 타격을 하는 못된 버릇을 가지고 있다.
 
또한 외국의 명코치를 예로 들며 설명 했는데 김용달 코치는 찰리 로의 타격이론 신봉자란 느낌이다.
웨이트 시프트 시스템 이론의 종합적인면(A-로드 는 특별한 케이스라 빼자.)은 장타위주의 타격이론이 아니라,단타위주의 타격이론이기 때문이다(물론 꼭 그렇다는건 아니다.필자의 주관적 해석)
과거 프로야구 초창기때 선수들 평균 키가 180이 채 되지 않았을때(김용달 코치가 선수생활 했을때)와 지금 선수들의 체형이 다르다. 그리고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해 이제 우리선수들도 파워에서는 과거에 비해 그렇게 밀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탠스-파워포지션-스트라이드-히팅이후 손목이용-활로 스로우(스포츠2.0에서 김용달 코치가 언급한 부분)의 이 복잡한 타격이론만 주입할게 아니라 스탠스-몸통회전력의 배팅-활로 스로우 이 3가지의 짧은 타격동작도 이젠 주입시켜야 된다.
 
한화의 김인식 감독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국내야구가 스몰볼이 된 원인이 장타를 치는 선수가 부족해서 그렇긴 하지만,대형타자들을 키울만한 타격코치가 없다" 라는 말을..
 
위에서 언급하려다 지나친게 있는데 이승엽 선수는 히팅포인트가 앞쪽에 있을까? 아니면 뒷쪽에 놓고 칠까? 그리고 양준혁 선수가 안타 대비 삼진숫자가 적은 이유는 뭘까? 그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장타형 선수인데 말이다.이부분을 언급할려다가(언급해줘야 될 부분이 있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하지 않았다.이부분은 내 블로그 타격이론 뒷장으로 넘겨서 보면,양준혁과 이승엽에 관해 자세히 써놓은게 있을 것이다.)또한 이대호 선수가 에버러지 3할이상을 포기하면 40개 홈런이 왜 가능한지는 다음편 이대호에 대한 타격글을 쓸때 언급할 예정이다.
 
끝으로 타격이론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달라서 100% 글을 쓰는 사람의 지식과 이론 그리고 주관적인 생각만 씁니다. 야구에서 다른 부분은 1+1=2 지만 타격이론에 관한 것은 1+1=2 이 꼭 정답이 될수 있는건 아니니까요.혹여 이글을 읽고 기분이 상하실지 모를 LG 팬님들, 무슨 말뜻인지 이해해 주실거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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