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vs최정(07년 4월 22일작성)

Batting Theory 2007/08/01 00:00 Posted by 비회원
에스케이 유망주 최정 그리고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주는 기아의 로망 김주형의 불꽃튀는 타격논쟁에 불을 한번 당겨 보겠습니다.

최정와 김주형 선수에 관한 이야기는 글을 쓰는 제가 직접 보고 느낀바대로 쓰는게 70% 그리고 나머지 30% 는 통상적인 타격 이론+타격 메카니즘의 기본적인 성향 등등을 고려해서 다소 주관적인 글이 될수 있음을 미리 밝히고 글을 작성할까 합니다



크게 3가지로 서로를 비교해 볼께요.

1 타격스탠스와 발사과정에서 차이점

최정의 타격자세를 보자면 크게 2가지가 제각각 다르다는 것을 볼수 있다

전형적인 스퀘어 자세라고 하기엔,그렇다고 로테이션 파워히터라고 하기엔..더더군다나,일정하게 유지되는 스탠스가 없다.

잘보시면,최정의 파워가 나오는 가장 큰 버팀목은,스윙의 간격이 늘상 일정하다는 점이다.
어떤 구질의 공이 오든간에,삼진을 당하던,범타를 당하던 홈런을 치던 안타를 생산하던간에,절대적인 자신만의 스윙을 버리지 않는다..아주 보범적인 기본이 되어 있는 선수다.

최정은 제구력이 좋은 투수에게는 짧은 타이밍의 숏 스트라이드를 하고,볼이 빠른 투수에게는 절대적인 발끝 스트라이드로 타이밍을 잡는다

여기서 하나 주목하자면,우리나라에서 앞발끝으로 스트라이드를 잡아서 치는선수가 손가락 안에 꼽지도 못할만큼 드문편이다.(내 기억으로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김태균,최정 단 둘 뿐이다)

앞발 끝만 임펙트시 틀었다가 돌리면서 공을 치는 이유중에 하나가 타격폼에 있다.
파워의 근본이 되는 뒷쪽 팔꿈치가 심할정도로 최정은 뒤로 잡아서 친다.이건 뭘 뜻하느냐? 바로 회전력을 배가시키는 스트라이드를 하지않은 대신 몸통 회전력으로만 공을 친다는 뜻이다.
이럴경우,최정은 스트라이드가 없이친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제구력이 좋은 투수와 붙었을때는 스트라이드를 가볍게 하면서 친다.짧은 스트라이드를 유지하면서 타이밍을 잡는 모습이다..이건 아마도 한타이밍에서 빠르게 공을 대처해야 하는 윗글과는 달리,다소 공을 볼수 있는 시각적 공간이 많은 제구력 투수들의 공을 더 오래볼수 있기 위함일 것이다.

김주형은 보폭이 자신의 어깨넓이 정도다.야구좀 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전형적인 교타자형 자세다. 스트라이드 역시 프로데뷔후 수없이 바꿔서 이젠 헷갈릴 정도지만,지금 보니,프로입문 했을때,즉 김성한 감독 당시 폼으로 회귀했다.(2년반동안 허송세월 했다는 뜻.참 우리 코치님들 능력에 이대목에서 경의를 표합니다^^)
최정과 공통점을 찾자면,뒷쪽 팔꿈치 위치가 상당히 높다(난 장타자들을 발견할때 우선 뒷쪽 팔꿈치를 먼저 본다... 딴지 걸지마라 내 스타일이니깐.^^)

타격 준비자세를 놓고 누가 더 좋고 나쁘고를 말하는게 아니다..그냥 둘의 차이점과 공통점이 이거라는 말이다.

2 스윙스피드와 오른쪽 옆구리

여러분은 이재주 선수의 배트스피드가 느리다고 보는가? 여러분들은 과거 이만수의 배트 스피드가 느리다고 회상하는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절대(진짜 절대란 것은 없지만 이대목에서 써줘야겠다) 아니라고 본다

보통 통상적으로 덩치가 크고 벌크가 큰 선수들이 배트스피드가 느리다는 편견에 사로잡힌다.
이건 상당히 편견이다.시각적인 원인도 있겠지만..

아웃코스 공 공략이 아닌 인코스 공을 공략할때 나타니는 배트스피드 문제는 바로 우타자 기준시 오른쪽 팔꿈치가 임펙트시 오른쪽 옆구리에서 붙어서 나오는냐? 아니면 퍼져서 나오느냐? 에 달라진다. 이재주의 타격을 유심히 봐봐라.최근 경기를 보면 꼭 스윙시 오른쪽 팔꿈치는 옆구리에 붙어서나온다.이건 스윙의 교과서다.팔꿈치가 벌어져서 나오면 거리가 시각적으로 멀기에 스윙이 느려진다는 것도있지만 이재주 선수는 그렇지 않기때문에,스윙 스피드가 느려 보일뿐 가장 근거리의 베팅을 하기에 배트스피드 즉 정확히 말해서 임펙트 지점이 짧다는 것이다. 컨디션이 좋은 타자들의 베팅을 유심히 봐보라..분면 인코스 공을 공략할때 사진으로 찍어서 보면 오른쪽 옆구리에 팔꿈치가 붙어서 임펙트가 되는것을 볼수 있을것이다.

말이 다른쪽으로 갔다.

일단 최정은 구질에 상관없이 자기 스윙을 한다는 장점이 있다.이건 프로 1년을 늦게 입단하고도 김주형 선수다 2배에 가까운 타석수가 보장된 경험치에서 우러나오는 대목이라고 나는 본다.

타격은 싸이클이 있기에,한번 자신이 실수를 하면 반복 학습교과에 대한 스스로의 극복을 현장에서 하는 반면 김주형은 그럴기회가 전혀 없었다.왜냐? 최정은 한번 경기에 출전을 하면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은 이상(그도 수비 징그럽게 못하는 선수다) 최소 4타석 이상 풀로 뛰는 경기가 많은 반면 김주형은 작년 4월 수원 현대전,그리고 6월 광주 롯데전 딱 2경기를 풀로 뛰었을뿐이다.

이차이가 눈에 봤을때는 실감이 안가는거다.하지만,면밀히 들어가서 따져 보면,이건 선수를 키우는데 절대적인 차이인거다. 축구선수가 프리킥 연습을 하루에 4번 이상 하는거랑 하루에 1번,또는 2번 하는거랑은 그 선수를 전문 프리키커로 키운다고 가정했을때,어느선수가 기량발전이 크겠는가? 이건 보나 마나 전자인 선수이다.

말이 더 이상한곳으로 갔다.배트 스피드 부분을 말하겠다.

게스히팅을 하는 타자들은 어느선수를 막론하고 배트스피드가 엄청나게 빠르게 보인다.덩치가 큰 선수는 시각적인 부분에서 배트스피드가 느리게 보인다.하지만,위의 이재주 선수의 예를 들어서 보다시피,기술적인 부분에서 충분히 카바가 가능하다.그 카바라는 것은,공의 구질 그리고 노림수 또한 얼마만큼 경험을 쌓아서 대처를 하느냐에 따라 변동폭이 크다고 볼수 있다.

최정과 김주형은 배트스피드로 논하지 않는것이 좋을듯 싶다.김주형의 배트스피드가 빠르지는 않지만,큰 덩치에 비해 시각적인 느림은 결코아니라고 생각한다.타격시 스트라이드 잡는 타이밍만 맞추면,아마도,이런 논란은 사라지리라 본다.이게 절대적인 현재 김주형의 문제점은 아니란 말이다.


3 지금까지 기록으로 나타난 양 선수



최정은 삼진이 굉장히 많은 선수다.김주형 역시 마찬가지다.일반적으로 특정 한 선수를 키울때 교타자로 키울것이냐,거포로 키울것이냐 를 놓고 판단했을때,후자쪽으로 가르키는 타격폼은 삼진이 많을수 밖에 없다. 최정은 어제까지 총 414타수에 나와서 132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즉 3.14타수 만에 한번의 삼진을 기록했다는 뜻이다.기록만 놓고 보면 한경기에서 1번 이상의 삼진을 당한다는 뜻이다.

김주형은 어제까지 총 226타수에 나와 60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즉 3.76 타수만에 한번의 삼진을 기록했다는 뜻이다. 역시 한경기를 풀로 가동한다면 한경기에서 1번 이상의 삼진을 당한다는 기록이다.

문제는 기용방식이다.최정은 신인 데뷔시즌 85타수 그리고 2년차때 3년간 뛴 김주형의 총 타수를 훌쩍 넘은 280타수를 나왔다. 김주형은 3년간 총 225타수인데 최정은 2년간 총 365타수를 나왔으니,얼만큼 김주형 선수가 한게임 풀로 뛴 적이 없는지 알수 있다.2년차 단 한해 기용된 최정의 타수가 이미 3년 통합 타수의 김주형을 능가했다. 김주형 선수는 수비가 불안하니,팀 사정상 그럴수밖에 없었다? 인정한다..그럼 최정은 수비가 불안하지 않으니까 저런 많은 출전기회를 잡았는가? 반론하고 싶다.


선수는 감각이 왔을때 특히 타자는 최소 100~150 타수를 꾸준히 출전시켜 보고,문제점을 발견하면,수정하고 거기에 덧붙여 선수 스스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발전이 있는거다.

한타석,두타석,그것도 급박한 상황에서 나와,자신의 능력치를 최대한 보여주라고 하는건,훗날 100개 홈런 치는 타자를 바라는거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최정은 "아 이거다" 하는 단계까지 온 선수는 아니다.김주형과 다른점은 다만,기회가 많았을뿐. 적은 기회에서도 그 기회를 잡는것도 선수몫이라고 말하는 일부 사람들께 반론을 하자면,최정은 작년에 62개의 안타를 치는 동안 안타수보다 많은 90개의 삼진을 당한 선수였다. 최정 선수를 누가 삼진이 많아서 선구안이 엉망이다.에이...저런 선수를 뭐할라고 키우냐? 라고 말하는 에스케이 팬이 있나? 하루에 3개의 삼진을 당하더라도,최정은 꾸준히 기용했던 조범현 전 감독이였다. 아까도 말했지만,선수 스스로도 느끼는게 많았을 것이고,그게 바로 발전하는 것이다.

난 솔직히 최정이 두렵다.로테이셔널 파워 히터 폼을 가진 선수가 국내에 드물뿐더러,이 타격폼이 경험만 쌓이면 엄청 무서운 타자가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덧붙여서 최정의 팀은 그가 몇번의 수비실책,많은 삼진을 당하더라도,꾸준히 그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던가? 에스케이 어떤 팬들이 최정의 1년 2년차 일때 수비실책 빈번하게 하며,삼진을 당할때 뭐라고 한적이 있던가?

반면 우리의 김주형 선수는 어떻했는가? 도끼질 스윙이네,타격메카니즘이 형편없네...라는 식으로 오히려 폄하하지 않았던가? 도대체 그 타격메카니즘 이란게 뭘 기준으로 그런 소리를 했는지 모르겠지만,글로서 자신의 주장을 설득을 해보던가....막무간에 엊그제 한타석 나와서 삼진을 당했다고,틀렸느니,변한게 없느니...라는 주장을 그렇게 쉽게 할수 있는지.일부분들에게 묻고 싶군요.


에스케이 타격부분에서 난 2-3년내에 국내 최고의 팀이 될것이라고 생각된다.젊은 선수들이라 앞으로 10년 이상은 걱정이 없겠지..

우리팀은?

자신감이 넘친단다.올해처럼 감이 좋은적이 없단다.김승회 2번째 공을 놓친것을 스스로 반성하면서 다른선수 다 경기끝나고 집에 갈때,특타하면서 꼽씹으면서 이 악물었단다.
3번째 공은 100% 변화구가 들어올줄 알았단다.그래서 그공을 컷트할려고 했는데,변화구 제구력 각이 너무좋아서 컷트하기가 쉽지 않았단다...이젠 스스로 느끼고 있단다.

왜 우린 김주형에게 매달리고,김주형 이야기만 나오면 양쪽으로 편을 갈라 키워야 되니,말아야 되니..하면서 이러는걸까?

선수기용 부분에서 불만이 있는 분들이 전자쪽이고,감독 옹호하는 사람은 후자쪽(글쓰면서 편가르기 안할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그렇게 되네요^^)으로 나눠지는걸 볼수 있다.

닥치고 딱 100타수만 보장해보고 판단하자.한게임 1타석 2타석 나와 한시즌 널뛰기 하듯 키우는것하고 20경기라도 풀로 뛰면서 성장하라는것 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김원섭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잘 잡았다..그 기회를 잡는 것은 선수몫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교타자 키우는것과 장타자 키우는것은 그렇게 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대호,이범호가 어떻게 커왔는지 우리는 벌써 잊었는가? 이대호,이범호 도 한타석 두타석만에 기회를 잡은 선수였던가?

"스탠스가 좁으면 허리회전은 잘되지만 대신 파워는 감소하고 반면 스탠스가 넓으면 파워는 배가 되지만 허리회전이 부드럽지 못하다" < 주제넘는 말일지 모르지만,정말 김주형 선수를 이 기본을 놓고 한번 키워보고 싶어요.속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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