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에 앞서 레드 제플린의 음악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존 본햄이 생전에 즐겨 마시던 잭 다니엘을 술잔에 쏟아넣고 글을 시작한다.
 

 [좌로부터, 존 폴 존스-베이스, 존 본햄-드럼, 지미 페이지-기타, 로버트 플랜트-보컬]

 
브리티쉬 락 음악의 신앙적인 존재,2000년 영국의 BBC 방송국이 설문조사한 영국인이 뽑은 20세기 최고의 락밴드, 영국인이 뽑은 20세기 최고의 기타리스트-지미 페이지,최고의 보컬-로버트 플랜트, 최고의 곡 및 기타솔로-Stairway To Heaven 등 이루 헤어릴수 없는 수많은 업적과 빛나는 전설을 남긴 - Led Zeppelin -
 
레드 제플린이 필자에게 남긴 기억은 특별하다. 비록 같은 세대에 태어나 그들이 활약을 하던 시대와 같이 호흡 하지는 못했지만 필자의 학창시절을 떠올릴때 가장 먼저 뇌속에 번쩍이는 이름이 바로 이들이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빠돌이<빠돌이, 빠순이라함은 특정 인물에 대해 미치도록 열광을 하는 사람쯤으로 표현을 하고 싶다>를 넘어서 목숨처럼 사랑했던 그들의 음악. 그들의 영향으로 락음악에 심취 할수 있었고 기타를 만지게 되었으며 졸업후 락밴드까지 결정했던 기억이 새롭기 때문이다.
 

 [2007년 12월 10일 영국 런던 공연 실황중 로버트 플랜트,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얼굴]

 
1968년 야드버즈 후신으로 출범한 레드 제플린은 지미 페이지에 의해 결성된 밴드이다.
솔직히 말해 이들의 연대나 업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오만불손한 행위일지도 모른다.<자세한 사항은 필자의 블로그에서 이미 한번 언급을 한적이 있다.몇개 되지않는 이 카테고리의 첫번째 글에서다.참조바람>이미 한국에도 엄청난 팬들이 있으며 필자의 선배격이라고 할수 있는 386세대들에게는 추억과 향수가 넘치도록 남아있는 밴드이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10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 에서1980년 밴드 해산이후 무려 27년만에 공연을 펼쳤다.
 
1980년 12월, 로버트 플랜트의 친구이자 천재드러머인 존 보햄의 사망이후 해체를 선언하고 전 멤버<드럼은 존 보햄의 아들인 제이슨 보햄이 맡았다>가 모두 모여 공연을 펼친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놀라운 것은 2만명이 운집한 이날 공연에서 무려 100만명의 사람들이 표를 살려고 발버둥을 쳤으며 인터넷 예매 포함 전세계에서 2,000만명< 놀라지 마시라.200만명이 아니라 분명 2,000만명 이다>의 사람들이 해당 홈페이지에서 표를 구걸(?)할 정도였다고 한다.<언론을 통해서 공식발표된 첫날은 서버 폭주로 다운되었다고 함> 원래 레드 제플린은 해체이후 간간히 재결합설이 나돈 밴드였다.
 
특히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가 종종 그레미 시상식이라던가 각종 큰 이벤트에 초청되어 공연을 빛내주기도 했으며 워낙 거물이다보니 이들의 행보<지미 페이지가 기타만 들고 있는 모습만 봐도 재결합한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하나하나에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가 증폭될수 밖에 없었다. O2 아레나 공연에서 이들이 보인 실력은 변함이 없었으며 이미 60세가 훌쩍 넘어 그들의 젊은 에너지는 예전만 못했지만 이들과 한 공간에서 음악을 공유할수 있는 것만으로도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을 것이다.
 

 [1973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중 좌-로버트 플랜트, 우-지미 페이지]

 
작년 런던 공연은 일회성 공연이었다. 레드 제플린 활동당시 전속 레코드사(애틀랜틱)의 창립자인 아멧 어테건의 추모형식을 빌린 공연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연 이름도 `아멧 어테건 트리뷰트' 였다.
하지만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다시 예전처럼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할거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으며 때를 같이해 올 9월 이후에 미국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가 시작될거라는 구체적인 방안도 수립된 것으로 전해진다. 로버트 플랜트의 바쁜 일정<앨리슨 클라우스라는 가수와 신작을 발표하고 활동중>으로 투어일정이 다소 늦춰졌다고 하는데 문제는 시기가 언제인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과연 이들의 월드투어 일정 국가중에 한국도 포함이 되어 있을까 하는 기대와 궁금증이다.
 
1973년 미국본토까지 점령해 버린, 그리고 그들의 첫 미국 공연이었던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이번에도 다시 공연이 열리길 소망하는 팬들이 많다고 한다. 당시 레드 제플린이 세계적인 밴드로 알려진 계기가 된 공연이 바로 이 공연이었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레드 제플린의 실황공연 앨범은 1973년 이공연이 유일하다.<앨범 이름은 `더 송 리메인스 더 세임',5번째 앨범 `Houses of the holy' 에 수록된 곡중에 이 앨범의 이름과 같은 곡이 있다>
 
아직 한국의 20대 젊은 세대들은 레드 제플린이란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그도 그럴것이 이 밴드는 1968년에 시작되어 1980년에 해체가 된 역사속의 밴드이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텔레비젼 프로중 `개그 콘서트'<초창기 시절>가 처음 방영될때 코너 하나가 끝나고 다음 콩트로 넘어갈때 중간에 밴드가 연주를 하던 모습을 다들 기억하고 있을것이다. 당시 이 밴드가 짧게나마 연주한 곡의 대다수가 레드 제플린의 곡이었고(어떤날은 콩트와 콩트 사이의 음악이 모두 레드 제플린 곡이었던 날도 있었다) 그나마 이 코너를 통해서 그들의 음악을 들을수 있어서 필자가 행복했던 기억도 있다.
 

 [간지나는 용 그림 옷을 입은 지미 페이지(우) 와 베이스 연주중인 존 폴 존스(우)]

 
작년 런던 공연당시 레드 제플린의 공연 티켓값이 23만원이었다고 한다.
물론 암표가 들끊은건 당연했으며 어떤 사업가는 무려 1억 5천만원 <믿기질 않는다 ;;>의 암표를 구입해 이들의 공연을 즐겼다고 하니 레드 제플린의 음악적인 역량과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 있다.
 
올 가을 미국에서 첫투어를 시작으로 전세계를 돌며 공연을 펼치면 분명 일본을 경유해 한국에 올것이다. 이들이 오면 공연 티켓값은 얼마가 될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쏟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왜냐면 작년 영국 공연처럼  애매가 시작되자 말자 티켓은 모두 팔릴것이며 돈 많은 갑부들은 분명 엄청난 값을 치루고서라도 표를 구입할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 공연에서 이들을 볼 기회를 놓친 일본팬들 역시 한국으로 건너와 공연을 볼것은 자명한 일이다.
 
레드 제플린 음악은 시끄러운(?) 밴드의 음악이 아니다. 락 음악 하면 일단 이쪽 장르의 음악을 시끄럽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강한데 이들의 음악은 블루스에 기반을 둔 잡식성 음악이다.
`홀 로타 러브' 라던가 `블랙 독'  `락 앤 롤' `커뮤니케이션 브레이크 다운' `이미 그랜트 송' `핫 브레이크' 와 같은 강력한 하드락을 뽑내는 곡도 있지만, `베이비 아임 고나 리브 유' `스테어 웨이 투 헤븐' 과 같은 락 발라드, 헤비 블루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신스 아이빈 러빙 유 ``티 포 원' 과 같은 곡도 있으며 `댓츠 더 웨이' `더 레인 송' ` `고잉 투 캘리포니아' 와 같은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곡도 있다. 물론 한편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는듯한 명곡 `캐시미르' 와 같은 세련되고 클래식 적인 곡도 포함해서 말이다.
 

 [작년 공연이 펼쳐진 런던의 O2 아레나]

 

과연 레드 제플린은 한국에 올것인가. 온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것인가. 말년병장이 전역날짜를 기다리듯 밤을 설치며 하루하루를 보낼 한국의 팬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그리고 공연티켓 값 역시 행복한 고민거리로 자리잡을 것이다.
사라져 버렸다고 생각했던,그래서 이들의 음악을 앨범으로만 들어야 했던<레드 제플린은 공연전 리허설을 하지 않는 밴드로도 유명하지만,활동당시 텔레비젼 출연을 즐겨하지 않는 밴드로도 유명하다.그래서 공연실황 영상을 구하기 힘들다>아쉬움을 실제로 본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1980년 12월 존 보햄의 사후 그의 동료이자 친구였던 로버트 플랜트가 밴드 해산을 발표하면서 다시는 재결성 하지 않을거라 했고, 그 약속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이미 작년 런던에서 그 약속은 깨져버렸고 이제는 로버트 플랜트의 약속에 관한 배신(?)을 우리도 즐길 차례가 왔다.
첫 곡은 `굿 타임 배드 타임' 으로 시작할까. 무엇보다 `캐시미르' 의 그 웅장한 선율과 지미 페이지의 더블넥 기타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테어 웨이 투 헤븐' 의 감미로움을 직접 들을수 있을거란 기대는 현실이 된것 같다.
반짝이는 것은 모두 금이라고 생각하는 철부지가 되어도 좋다. 그들을 볼수만 있다면 말이다.
한국의 많은 레드 제플린 팬들이여 ! 가을이 빨리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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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 구하느라 힘들었다. 정말 완벽한 곡이다. 기타와 보컬 사이를 뚫고 빛나는 존 보햄의 드러밍과 곡 사운드 전체가 환각증상이 일어날 정도.. 몽환적이라고나 해야할까.. 내 살아생전 이런 밴드를 다시 만날수 있을까. 출처/MetalVideo 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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