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의 매직이 다시 한번 팬들을 열광 시켰다.
2월 3일 열린 UFC81 헤비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에서 노게이라는 팀 실비아(미국)를 3라운드 초크로 잡고 UFC 입성 2전째에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Tim Sylvia Vs. Antonio Rodrigo Nogueira
 
Name:Tim Sylvia
Height:6' 8" (203 cm)
Weight:255 (116 kg)
Record:26-3-0

"The Maine-iac"


Name:Antonio Rodrigo Nogueira
Height:6' 1" (185 cm)
Weight:240 (109 kg)
Record: 29-4-1

"Minotauro"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마술을 다시한번 펼쳐보인 멋진 경기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실비아의 원투 스트레이트와 레프트 훅에 고전하던 노게리라는 1라운드 중반 스트레이트에 안면을 허용하고 다운까지 당하며 경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노게이라는 테이크 다운을 계속 시도하며 상대를 그라운드 게임으로 몰고 가려 했지만 실비아의 디펜스에 막히며 오히려 체력만 소진하는 답답한 경기를 펼치게 된다.
 
1라운드가 끝난 상황에서 자신의 코너로 돌아간 노게이라의 안면은 이미 피로 물들었고 그걸 놓치지 않는 실비아는 2라운드에 들어와서도 스트레이트를 계속 찔러넣으며 노게이라를 더욱 괴롭게 만든다.
실비아는 그라운드에서 엘보우 공격과 파운딩으로 공격을 퍼부었고 노게이라의 그라운드 서브미션을 의식한듯 자기 할일(?) 다 끝나면 다시 스탠딩으로 전환하며 승부의 추를 분명 자기 쪽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노게이라는 단 한번의 찬스를 결코 놓치지 않았다.
하단 테클을 시도 하는듯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라운드로 실비아를 유도한 그는 가드 포지션에서 스윕시킨후 사이드마운트로 접근해 빠져나가려는 실비아의 목을 잡은후 그의 장기인 그라운드 테크닉을 발휘해 길로틴 초크로 탭을 받아 냈다.
시종일관 게임을 지배하다시피 한 실비아 입장에서는 미노타우로의 그라운드 매직의 일발 피니쉬에 당하고 만것이다.
 
그동안 노게이라는 이러한 경기를 종종 보여주었고,역전승의 사나이란 별명이 딱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준바 있다. 
밥 샵 과의 경기에서 초반 선혈이 낭자할정도의 타격을 받았고,슬램까지 당하는 고통을 당하면서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2라운드 암바로 대역전승을 이끈 바 있고,`타격머쉰' 미르코 크로캅과의 프라이드 시절 대결에서도 1라운드 내내 펀치,킥을 온몸으로 받아낸후 불굴의 의지로 2라운드 초반 단한번의 그라운드 찬스를 놓치지 않고 크로캅의 탭을 받아냈다.

                                           [노게이라의 UFC 첫경기 상대였던 히스 헤링]
사실 노게이라의 UFC 스타트는 그리 깔끔하지 못한 출발이었다.
2004년 프라이드 GP에서 한차례 맞붙어 승리한바 있던 히스 헤링과의 재대결였던 UFC73 경기에서 손쉽게 승리할거라는 예상을 깨고 히링의 기습 킥을 안면에 허용하며 KO 일보직전까지 몰리기도 했으며 이전만큼의 몸놀림을 보여주지 못하고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실비아와의 경기전 많은 전문가들은 노게이라의 승을 예상하면서도 확실한 승자를 언급하기 주저했었다.
 
그동안 노게이라는 시력의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타격을 자주 허용하는 버릇이 문제가 되곤 했는데,이번 경기역시 스탠딩에서는 줄곧 실비아의 펀치에 곤욕을 치룬 뒤 맞은 역전승이라 감회가 새로울듯 하다.
잠정 챔피언이 된 노게이라는 이후 랜디 커투어와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의 대전, 그리고 향후 상황에 맞춰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경기에 우선순위로 나설 전망이다.
실비아와의 이번 경기는 미노타우로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보여준 정말 너무나 황홀하고 아름다운 대 역전승이었다. 브라질이 낳은 최고의 `주짓수 매지션' 이자 어릴때 교통사고를 이겨내고 격투가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노게이라의 경기는 이래서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한눈을 팔수 없게 만든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위의 포스트가 유익하셨나요? 그럼 view on 추천버튼을 눌러주세요^^
편하게 구독하고 싶으시다면 한 RSS 리더기를 사용해 보세요.
BLOG main image
윤석구의 야구세상
21세기에도 괴벨스와 같은 인간이 있다. 다만 남자가 아니라는 것만 다를뿐...사람들의 인지부조화가 만들어 낸 희대의 괴물이지.. 뭐 그렇다고.. KCN 야구해설위원 & 광주 MBC-R 해설위원
by 윤석구

공지사항

2010 view블로거대상 엠블럼 2011 blogawards emblem hobby & free time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93)
Korea Baseball (313)
MLB * NPB (160)
Batting Theory (217)
서울신문 (476)
Baseball N` Sports (51)
야구와 미디어 그리고 나 (74)
  • 6,023,162
  • 1,0923,192
  • http://file.tattermedia.com/media/image/plugin/tnm_badge_white.gif
    get rss

    윤석구의 야구세상

    윤석구'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윤석구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윤석구'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