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로 시작된다.
특이한 점은 전년도 챔피언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가 아닌 일본의 도쿄돔에서 개막전이 열린다는 것이다. 이미 2000년(시카고 컵스-뉴욕 메츠)과 2004년(뉴욕 양키스-템파베이 레이스)에도 일본에서 개막전이 열린 전례가 있기에 새삼스러울것은 없지만 메이저리그 야구를 직접 현장에서 보고싶어 하는 한국 야구팬들은 일본이 부러울수 밖에 없다.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보스턴과 오클랜드는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치루면서 컨디션 조절을 끝맞쳤다.
한신과 요미우리 역시 일본 개막에 앞서 미국 야구에 대한 자국야구의 현재 위치를 점검함과 동시에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끄집어 내어 개막전을 대비하고 있다. 물론 보스턴 레드삭스에는 자국출신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2007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셋업맨에 빛나는 오카지마 히데키가 소속선수로 활약을 하고 있기에 개막전이 더욱 흥미로울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15일과 16일에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중국에서 열린적이 있다.
샌디에고와 다저스와의 경기였는데 야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중국시장에 본격적인 마케팅과 야구붐을 이끌겠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속내를 알수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한국은 전혀 언급조차 되지 않고 올해도 그냥 이대로 지나가는 분위기다. 작년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중국과 일본에서 시범경기 및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루겠다는 계획이 이미 발표되었지만 한국은 거론조차 되지 못했다. 물론 팀하나 인수할 기업을 찾지 못해 올겨울 내내 내홍을 겪은 국내의 현실을 고려할때 이런 바람은 언감생심 이지만 어찌되었든 아쉬운건 사실이다.
한국도 일본 못지 않게 메이저리그를 즐기는 팬층이 두텁다. 각자 응원하는 팀과 팬들이 나누어져 있을 정도이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라도 닥쳐올때면 한국프로야구 못지 않은 관심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벌써 출범 27년째를 맞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의 현실을 보면 메이저리그 팀을 초청하거나 그들을 불러들여 경기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에 서글퍼진다.
오늘 요미우리 홈구장인 도쿄돔에서는 보스턴과 오클랜드가 요미우리와 한신을 상대로 경기를 치루었는데, 한국은 하루종일 비가 내려 시범경기 4경기가 취소되었다.
만약 일본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아닌 한국에서 경기가 벌어졌다면 오늘 보스턴과 오클랜드는 우천으로 연습경기를 치루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기에 한국야구위원회에서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추진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도 든다.

 
 

오늘 보스턴과 요미우리의 경기는 야구가 가지고 있는것 이상의 효과가 해당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수 있다. 요미우리 5번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상대선발 팀 웨이크필드의 너클볼을 직접 타석에서 경험할수 있었으며(웨이크필드 상대 3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 이런 경험은 훗날 메이저리그 진출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그에게는 굉장한 도움이 되었을거라 판단된다. 말로만 듣던 그리고 텔레비젼 화면에서만 보던 투수와 직접 맞대결을 펼쳤다는 것은 경험의 자산이 쌓였기 때문이다.
 
어느 리그던지간에 해당리그가 한단계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계기가 있어야 한다.
과거 한국프로야구 초창기시절 생전 듣도 보지도 못한 팜볼을 뿌려대며 22연승의 신화를 쓴 박철순, 그리고 91년 1회 한-일 슈퍼게임 당시 일본투수들의 포크볼에 연신 헛방망이를 돌렸대던 국내 내노라하는 타자들의 예를 보더라도 지금 한국야구가 한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서는 보다 수준높고 색다른 유형의 투수들과 자주 교류를 해야 한다. 물론 당장은 ?i아가지 못하겠지만 이런 경험은 한국야구 전체로 봤을때 훗날 도움이 되고 또한 시발점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보스턴의 간판타자들인 데이빗 오티즈와 매니 라미레즈를 보면서 만약 한국에서 류현진- 오티즈,손민한-라미레즈가 맞붙는다는 상상을 해보니 이것처럼 흥미진진한 일도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비가오나 눈이오나 경기를 할수 있는 돔구장 하나쯤은 꼭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라 붙지만 말이다. 조만간 국내에서도 메이저리그 팀과 한국의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려본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위의 포스트가 유익하셨나요? 그럼 view on 추천버튼을 눌러주세요^^
편하게 구독하고 싶으시다면 한 RSS 리더기를 사용해 보세요.
BLOG main image
윤석구의 야구세상
21세기에도 괴벨스와 같은 인간이 있다. 다만 남자가 아니라는 것만 다를뿐...사람들의 인지부조화가 만들어 낸 희대의 괴물이지.. 뭐 그렇다고.. KCN 야구해설위원 & 광주 MBC-R 해설위원
by 윤석구

공지사항

2010 view블로거대상 엠블럼 2011 blogawards emblem hobby & free time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93)
Korea Baseball (313)
MLB * NPB (160)
Batting Theory (217)
서울신문 (476)
Baseball N` Sports (51)
야구와 미디어 그리고 나 (74)
  • 6,023,323
  • 1,2533,192
  • http://file.tattermedia.com/media/image/plugin/tnm_badge_white.gif
    get rss

    윤석구의 야구세상

    윤석구'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윤석구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윤석구'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