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메이저리그는 결국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20승 투수 조쉬 베켓을 위시한 막강한 투수력과 매니 라미레스, 데이빗 오티스 그리고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마이크 로웰의 강타선을 막기엔 사상 처음으로 패권을 노리던 콜로라도 입장에서는 벅찬 상대 였음은 주지의 사실인것은 분명했다.
보스턴의 우승 소식은 국내외 많은 언론의 톱기사로 그들의 승리 모습을 담고 있다.스포츠에서는 1등만이 존재가치를 증명하기에,그리고 1등만을 기억하기에 이번 보스턴의 우승은 과거 뉴욕 양키스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보스턴의 시대가 열리는 초석을 다졌다는 의미도 상당부분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올시즌 스몰 마켓의 대표적인 팀으로 시즌내내 돌풍을 일으키며 비록 리그 챔피언에 만족해야 했던,콜로라도 로키스의 "투혼과 열정"은 충분히 극찬받아 마땅한 팀이였다고 생각한다.
콜로라도의 팀 페이롤은 5,442만달러에 불과 하다.메이저리그 30개팀중 전체 25위이며,베테랑 토드 헬튼의 연봉(1,660만달러)이외에 5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없는 팀이다.
반면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에 이어 전체 2위의 팀전체 연봉 총액(1억 4312만달러)을 보유하고 있으며,10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만 해도,데이빗 오티스,매니 라미레스,JD 드루,제이슨 베리텍,컷트 실링 등 콜로라도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다.
팀 페이롤만 놓고 비교하자면,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였지만,올시즌 콜로라도가 보여준 미래지향적인 팀 운영의 묘미는 향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판도를 뒤엎을만한 충분한 근거를 올시즌 보여주었다.
활화산 같았던 팀타선의 상승세가 월드시리즈에서 침묵했던 싯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뽑힌다.
팀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에 오르내림의 반복이 있지만,전체적인 사이클이 월드시리즈에서 내리막길에 접어든 시기도 콜로라도에게는 불운이였다.
[아직 월드시리즈 반지가 없는 콜로라도의 간판 타자 토드 헬튼,우승축하를 나누는 보스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가슴을 찡하게 한다. 사진=Oblivion ]
하지만 콜로라도가 희망적인 것은,바로 젊은 유망주와 이미 검증이 끝난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바로 그것이다.
향후 10년을 책임질 유격수 툴로위츠키,콜로라도의 고민거리였던 3루자리를 게럿 앳킨스가 절정의 기량을 뽑냈고,올시즌 내셔널리그 타격왕이자 콜로라도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맷 할러데이,브래드 하프를 위시해 히메네스와 같은 유망투수들의 성장이 올시즌 성과중 가장 돋보이는 대목이다.
포스트시즌 7연승의 신바람도 보스턴의 무력앞에서 침묵했지만,젊은 선수들이 있기에 콜로라도의 미래가 밝은 점에 위안을 삼고 내년시즌 다시 도전하는 콜로라도가 되길 바란다.
2007년 콜로라도 는 멋지고 위대한 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동안 기억될 것이다.바로 그 젊은 유망주들의 희망과 함께..
[이 글은 오마이뉴스와 데일리안 기사로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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