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윌리암스와 찰리 로의 타격이론 합작품´
 
2007년 아메리칸 리그 MVP 수상이 유력한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와 2005년 내셔널 리그 MVP를 차지한바 있는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양 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들이다.

타고난 신체적인 조건과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이 지금의 대 선수로 발돋음한 원동력 이란것은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며,또한 불우이웃 돕기라던가 자선행사에도 앞장서는 등 타의모범이 될 인간적인 매력에서도 훌륭한 선수들이다.

그럼 과연 로드리게스와 푸홀스는 어떠한 타격장점을 보유하고 있길래 매시즌 마다 리그를 대표 할만한 성적을 올릴수 있었을까?
과거 메이저리그를 들끊게 한 타격논쟁,즉 테드 윌리암스 와 찰리 로 의 타격이론에 입각해 이 두선수를 비교해 볼까 한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타자 였던 테드 윌리암스는 로테이셔널 히팅 시스템(rotational hitting system)을 주장하였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격코치로 유명한 찰리 로는 웨이트 시프트 시스템(weight shift system) 이론의 신봉자 였다.

테드 윌리암스의 이론은 넓은 스탠스에서 몸의 중심을 뒤에 놓고 몸통회전력을 이용, 강하게 타격을 하는 것이고,찰리 로의 이론은 타자가 자신의 어깨넓이 만큼 정도의 스탠스를 유지하다 다리를 들고 앞으로 나가면서 타격을 하는 이론이였다.
또한 테드 윌리암스는 타격을 한 후에는 배트를 끝까지 롤링한다는 느낌으로 활로스로우(follow through)를 유지하는 걸 주장했고 찰리 로는 스윙을 한다음에 오른손을 놓고(우타자 기준시) 왼손으로만 활로스로우 할것을 강조했다.

◇ 준비동작에서 스트라이드 시작전 ⓒ 사진=윤석구(화면캡처)

◇ 찰리 로의 이론인 다리를 들고 앞으로 나갈준비(파워포지션 이동)를 한다. ⓒ 사진=윤석구(화면캡처)

◇ 파워 포지션에서 임펙트 전까지 ⓒ 사진=윤석구(화면캡처)

◇ 타격임펙트 순간 로드리게스의 타격모습 ⓒ 사진=윤석구(화면캡처)

◇ 타격마무리 동작, 오른손을 놓고 왼손으로만 활로스로우 ⓒ 사진=윤석구(화면캡처)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타격준비 동작은 전형적인 찰리 로의 이론에 입각한 자세이다.
스탠스는 자신의 어깨넓이(약간 더 벌리긴 하지만)정도만 벌린후 다리를 들면서 스트라이드를 시작 파워포지션으로 이동한후 들었던 다리를 지면에 내딪으면서 배팅을 한다.
또한 타격이후 오른손을 놓으면서 왼손으로만 활로스로우 를 하는 완벽한 찰리 로의 타격이론을 보여준다.
또한 파워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팔꿈치가 몸에서 크게 벌어지지 않고 고개는 앞쪽 어깨에 붙여 고정되어 있으며 공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채 임펙트 순간에는 뒷발이 완벽하게 버팀목 역활을 한다.
이 웨이트 시프트 타격동작에서 한가지 주의할점은 다리를 들면서 타격을 하기때문에 로테이셔널 히팅 보다는 동작이 클수 밖에 없다.
타격동작이 크다는 것은 몸의 중심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항상 스트라이드를 할때 지면에 내딪는 앞발의 위치가 일정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넓은 보폭의 스탠스, 몸의 중심이 뒤쪽에 위치한 ⓒ 사진=윤석구(화면캡처)

◇ 다리를 들지않고 몸통회전력만 이용한 타격 ⓒ 사진=윤석구(화면캡처)

◇ 푸홀스의 타격임펙트 순간 ⓒ 사진=윤석구(화면캡처)

◇ 타격이후 오른손을 놓는 푸홀스 ⓒ 사진=윤석구(화면캡처)

알버트 푸홀스의 타격동작은 첫번째 타격 시작부터 중간 단계까지는 철저하게 테드 윌리암스의 타격이론인 로테이셔널 히팅 시스템이다.
스탠스는 아주 넓게 벌려 유지하고 있으며(그러므로 인해 자연적으로 중심은 낮아진다)몸의 중심을 뒷발에 고정시키고 있다.
또한 스트라이드를 하지 않고 앞발목만 안쪽으로 찍어서(타이밍을 잡기위한 방법이다.)원위치로 돌아가는 순간 임펙트가 이루어진다.사진 상으로도 몸통회전력으로만 파워배팅을 하는 푸홀스의 힘을 느낄수가 있다.
푸홀스의 타격임펙트 순간을 보면 무게 중심이 낮다는 것을 볼수 있는데,
무게 중심이 타자몸의 위쪽에 위치하면 파워가 분산되버리는(쥐어 짜내듯 힘을 모을수가 없는)치명적인 결함이 있지만 푸홀스는 스탠스 자체가 넓기 때문에,그리고 스트라이드를 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몸의 회전력으로만 타격을 하기에 그럴 염려는 없다.
푸홀스의 타격 이후의 마무리 동작은 로드리게스와 마찬가지로 오른손을 놓고 왼손으로만 활로스로우 하는 것을 볼수 있다.이건 찰리 로가 주장한 타격이론이다.

즉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전형적인 찰리 로의 타격이론에 입각한 타격을 하지만 푸홀스는 테드 윌리암스와 찰리 로의 이론이 복합된 타격동작 이라고 볼수 있다.
다만 푸홀스는 마이너리거 시절까지는 다리를 들고 타격을 하는 웨이트 시프트형 선수중 한명이였는데, 빅리그 진입 후 지금의 로테이셔널 히터로 전환했다.
이 타격자세는 함부로 취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선천적인 힘이 없는 선수들은 따라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전형적인 슬러거들이 취하는 타격동작인데,작은 체형의 교타자형 타자들은 스트라이드 없이 몸통 회전력으로 타격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푸홀스가 다른 여타 슬러거들에 비해 삼진수가 적은 이유도 이 타격폼에 기인한다.
타격폼의 특성상 공을 좀더 오래 볼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괴물 타자´라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다.


양 리그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타격동작을 테드 윌리암스 와 찰리 로의 이론에 입각해 비교해 봤다.
요즘 추세는 어느 한쪽 이론에 치우쳐서 타격을 하는 선수들은 드물다.
자신의 체형과 신체적인 조건을 고려해 양쪽의 타격이론중 자신에게 맞는것만 골라 입기 때문이다.

동시대에 태어나 각자의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알버트 푸홀스.
어느 한쪽 선수가 더 뛰어 나고,그리고 어떠한 타격동작이 더 옳다고 말할수는 없다. 두 선수 모두 최고의 선수들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글은 오마이뉴스와 데일리안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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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괴벨스와 같은 인간이 있다. 다만 남자가 아니라는 것만 다를뿐...사람들의 인지부조화가 만들어 낸 희대의 괴물이지.. 뭐 그렇다고.. KCN 야구해설위원 & 광주 MBC-R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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