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푸홀스 8년연속 3-30-100 달성

MLB * NPB 2008/09/12 00:00 Posted by 비회원

현존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격머쉰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또하나의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푸홀스는 9월 12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 리치 하든으로부터 2루타를 뽑아내며 1타점을 추가해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8년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의 신기록을 이어가게 된것.

 

루키시즌부터 이어온 이 기록은 13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데뷔시즌이었던 지난 2001년 푸홀스는 타율 .321 홈런 37개 130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이후 매시즌마다 3할-30홈런-100득점-100타점을 이어가다 2007년 99득점으로 아깝게 득점행진은 좌절된 바 있다. 올시즌 푸홀스의 득점은 91점.
 
이 기록이 놀라운 이유는 타격이 가진 성향에 있다.
일반적으로 에버리지형 타자들의 장타력 감소와 그레이트형 타자들의 타율저하를 믹서해 놓은 기록이기 때문이다. 득점과 타점은 팀 타선의 선수구성에 따른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루키시즌부터 이런 대기록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는 일이다.
 
이뿐만 아니라 올시즌 푸홀스는 타율 .360으로 리그 2위(1위 치퍼 존스 .362) 33홈런(5위) 출루율 .465(1위) 장타율 .653(1위) OPS 1.117(1위) 를 기록하고 있어 시즌 막판 무더기 타이틀 홀더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푸홀스는 2003년부터 자신을 괴롭히던 팔꿈치를 시즌 종료와 함께 수술할것으로 보인다. 투수들의 전유물과 같았던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투수같은 경우는 재활기간만 근 1년의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긴 휴식이 필요하지만 방망이란 도구를 이용하며 타격을 하는 타자와 같은 경우는 짧게는 6개월정도면 그라운드에 설수 있다. 원래 수술 이후 재활기간을 예상할때는 최장시간을 잡는 경우가 흔하다. 카디널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실패한다면 10월에 수술을 받고 내년 4월부터는 더욱 강해진 푸홀스로 돌아올수 있을듯 싶다.
 
146경기를 치룬 카디널스의 이제 남은 경기수는 16경기. 78승68패로 와일드카드 경쟁팀인 같은지구 밀워키 브루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에도 뒤지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역시 카디널스에 앞서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한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장은 83승 64패의 밀워키(2위 휴스턴과 3경기차)의 차지가 될 공산이 크다.
 
푸홀스 개인으로 봐서는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되는게 옳은 일일수도 있다. 가을잔치 일정에 따른 수술시기가 늦춰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내년시즌 초반부터 경기에 나설수도 없으며 올시즌까지 이어온 대기록 행진도 위험하게 된다.
 
 


 
 
푸홀스에 의한 푸홀스를 위한 그리고 푸홀스의 팀인 카디널스의 올시즌 성적은 악조건속에 나름 선전을 했다고 본다. 시즌전 카디널스의 올시즌 예상전력은 지금의 성적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의 공백과 올시즌 불펜이 날려먹은 경기들을 회상하면 지금까지도 와일드카드 경쟁을 하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또한 짐 에드먼즈를 위시해서 그동안 푸홀스를 받쳐줬던 타자들이 한두명씩 빠져나감으로서 생기던 공백을 라이언 루드윅이라는 대형타자가 등장했다는 것도 올시즌 카디널스의 수확중 하나다. 토니 라루사 감독의 마술이 내년에 더욱 기대가 되는 것도 이점에 있다.
 
여타의 타자라면 커리어 하이 기록들을 매시즌마다 올리고서도 약물 기록의 화신인 배리 본즈의 그 미친듯한 포스에 가려 변변한 타이틀조차 없었던 알버트 푸홀스.
어쩌면 푸홀스의 진정한 능력은 수술이후 완벽한 몸상태로 등장하게 될 내년시즌부터 일지도 모른다.
완벽한 하체밸런스와 체중이동 교과서적인 배트컨트롤 그리고 강력한 몸통회전력을 뒷받침 해줄 팔꿈치까지 장착한다면 홈런수는 물론 테드 윌리암스 이후 21세기 첫 4할타자 주인공은 알버트 푸홀스에게 기대를 해보는게 좋을듯 싶다.
 
 
사진/ AP Photo Tom Ga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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