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이치로를 닮아라

MLB * NPB 2008/01/11 00:00 Posted by 비회원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한 말을 한국팬들은 기억하고 있다.  `앞으로 30년동안 일본을 이기지 못하게 해주겠다.'
일본야구의 상대적 우월감과 여타 다른 아시아국가의 야구를 무시하는듯한 발언에 숨어있는 이치로의 자신감은 많은 한국팬들을 분노하게 했고 지금도 이치로를 비판하는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치로의 실력과 야구선수로서의 자세는 분명 배울점이 많다.
국민적 정서에 호소해 이치로의 발언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야구선수 이치로'가 가진 선수로서 마인드는 존경심이 일어날 정도다.
 

 
이치로의 아버지는 야구코치였고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이치로는 어릴때부터 보통의 아이들처럼 자라지 못했다. 배운것을 잊어먹거나 연습을 게을리하면 아버지에게 혼나는것은 기본이고 매를 맞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한다.
필자가 몇년전,이치로와 관련된 서적을 구입해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환경이 선수를 만든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시절 이치로가 `나의 꿈' 이란 제목으로 학예회 시간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어린나이에 이미 훗날 자신이 걸어가야할 방향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선수였다는 점이다.
일년에 하루 이틀정도밖에 놀지 못했으며 아버지와 함께 배팅과 수비훈련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실천했다는 대목에서 야구선수에게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일본프로야구로 들어가 최고의 선수가 된다음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성공해야 된다는 철칙을 초등학교때 이미 꿈으로 설정했고 노력역시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단 한번도 어긴 적이 없었다.' 라는 대목에서는 소름이 돋았다.
외골수 같은 이치로의 성격도 어릴때 자신의 환경이 만들어준 천성이라고 한다.
독기를 품으면 못 이룰것이 없다는 그의 철학처럼 성격마저도 스스로 바꿔버린 것이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이후 그의 동료들중 이치로를 싫어하는 선수들이 많았다고 한다.
178cm 74kg의 조그만한 체격의 동양인 선수가 팀과 화합하지 못하고 비뚤어진채 혼자 있는걸 즐겨하니 그럴만도 했을것이다. 하지만 `야구선수 이치로'에 대한 평가는 한결같이 칭찬일색이었다.
연습할때 구장에 제일 먼저 나오는 선수가 이치로였고 하루배팅연습량 이라던가 송구연습량 같은것을 단 하루도 어기지 않고 실천하는 모습에 시애틀 선수들마저 감탄한 것이다.
 
미국진출 전 2000년에 이치로의 변신은 눈여겨 볼만한 것이 많다.
1999년 생애 두번째로 많은 21개의 홈런을 치던 이치로는 미국진출을 대비하기 위해 2000년 스스로 변신한 타격폼이 바로 그것이다. 이치로 하면 `시계추 타법' 이 떠오르는데 이 폼은 제구력이 뛰어난 일본야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신의 스타일이었다. 타격준비 동작에서 하나! 두~울 셋! 에서 배팅 타이밍을 잡던 그는 일본보다 빠른 페스트볼을 뿌려대는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타격동작을 바꾼 것이다.
일본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0년 이치로는 하나! 두~울 셋! 에서 배팅 타이밍을 잡는걸 포기하고 길게 가져가는 두~울 동작 대신 둘!로 짧게 포인트를 잡고 치는 동작으로 바꾼 것이다.
배팅 파워를 이끌어가는 파워포지션에서의 동작을 바꾼 그는 미국진출 첫해에 센세이션을 이르키며 신인상과 리그 MVP를 차지하며 그가 준비했던 2000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1999년 21개의 홈런과 타율 .343 의 기록이 미국진출전 타격폼을 실험한 2000년에 비록 홈런은 12개로 떨어졌지만 타율은 .387 를 기록했다는 것을 보면 철저하게 맞추는 타격동작으로 변신한 그를 볼수 있다.
 

       [ 짧은 스탠스 앞다리를 길게 스트라이드 해서 치는 웨이트 시프트 타격폼의 스즈키 이치로]

 
그는 얼마전 타율을 의식하지 않고 장타를 노린다면 30개 이상의 홈런을 칠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가능할것인가? 필자는 가능하다고 믿는다. 웨이트 시프트 타격동작은 이치로가 미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철저한 맞추기식 타격동작인데 스트라이드 폭을 줄이는 대신 포지션 이동간격을 줄이고 풀스윙으로 전환한다면 3할은 힘들겠지만 이치로 그라면 충분히 30개 이상의 홈런을 칠수 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살아남을수 없다' 라던가 `야구는 즐기면서 하되 노력없이 결과를 바라는 것은 선수로서 배신' 이라는 그의 평소 지론은 한국프로야구 선수들이 한번쯤 귀담아 들을만 하다.
인간 이치로는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야구선수 이치로는 분명 존경할만한 선수다.
올해가 벌써 미국진출 8년째다. 지금까지 200안타 이상을 7년연속 때려대는 그를 보면서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인(윌리 킬러 1894-1901)8년연속 200안타를 올시즌 기록할수 있다고 본다. 이치로라면 말이다.
 
이글은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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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해라. 뭐가 그리 급할까. 자기 이름도 구라였어. ㅎㅎ 그냥 인생 자체가 구라인거야? 당분간 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하고 있길.. 차라리 연기자의 길을 걷지 그래..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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