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두산 의 주말 3연전(28일~30일).
인터넷 예매는 이미 보름전에 매진. 3위 SK와 승차없이 2위에 올라있는 두산 베어스의 올시즌 운명이 걸린 승부.  거칠것 없는 연전연승으로 2위 두산을 5.5경기차이로 밀어내며 안정적(?)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하지만 올시즌 상대전적에선 두산이 KIA에 8승 4패로 앞서 있는 상태.

3연전 결과에 따라서 1위 KIA가 2위권팀의 사정권 안에 놓일수도, 2위 두산이 아무런 메리트가 없는 3위로 추락할수 있도 있는 그야말로 이슈와 목적이 공존하는 빅 매치다.




원,투 스트레이트에 이은 레프트 훅으로 이어지는 KIA의 선발 로테이션


KIA는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이미 릭 구톰슨-아퀼리노 로페즈-윤석민을 이번 두산전에 총 투입하겠다고 공언한바 있다. 조범현 감독 역시 이번 두산과의 경기가 올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전이란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주중에 맞붙은 한화와의 경기에선,  확실한 승리를 보장할수 없는(?) 서재응과 이대진을 투입시킨 이유도 팀의 선발 3인방을 두산전에 투입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도였다.
양현종의 10승으로 모나지 않게 2승 1패로 주중 경기를 끝마친 KIA는 이번 3연전에서 내심 스윕을 노리고 있다.

선발투수 무게감에선 KIA보다 못하지만 두산 역시 홍상삼-김선우-니코스키가 3연전 선발 투수로 투입될듯 보인다. 두산 입장에서도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발 투수를 KIA전에 투입하는 맞불 작전이다.
손영민-곽정철-유동훈으로 이어지는 KIA의 불펜은 경우에 따라서는 양현종까지 투입할수 있다.
이재우가 복귀한 두산 역시 임태훈과 이용찬이 버티고 있어 KIA에 비해 모자람이 없다.


비록 KIA가 1위팀이긴 하나, 올시즌 두산만 만나면 유독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는 점에서 투수력은 5:5 정도로 평가하고 싶다. 최근 구톰슨의 컨디션이 좋지 못한 점, 로페즈 역시 다소 기복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지라 선발 싸움에서 KIA의 절대우세를 점치긴 힘들다.

최근 등판하는 경기마다 승리를 챙기고 있는 윤석민은 올시즌 유일하게 두산전에서만 승리가 없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올시즌 윤석민은 두산전에 3게임을 등판해 무승 1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좋지 못하다. 전구단 승리투수가 될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의 호투로 증명할수 있을지 여부는 팀 승리 못지 않게 윤석민 그 스스로에게도 중요한 일전이다.


두산 입장에서는 임태훈의 활약이 관건이다. 만약 경기 중반까지 팀이 리드를 하는 경기가 펼쳐진다면 한결 수월하게 3연전을 치를수 있는데 올시즌 임태훈은 자신이 거둔 11승중 KIA 전에서만 4승을(1패) 쓸어담았다.

선발투수가 아님에도 4승을 거뒀다는 것은 그만큼 KIA 타선이 임태훈을 공략하는데 힘들었다는 뜻인데 실제로 바깥쪽 핀포인트를 살짝 걸치는 그의 묵직한 패스트볼에 올시즌 KIA 타선은 허둥대기에 바빴다.
임태훈이 바깥쪽 위닝샷을 던지기 전까지 KIA 타자들의 코스 시선을 유도하는, 즉 `셋업피치' 싸움에서 얼마만큼 능력을 발휘할지가 이번 3연전에서의 `키 포인트' 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현과 김현수 그리고...


KIA의 1위 독주에는 김상현을 빼놓을수 논할수 없다. 박빙의 경기때마다 터지는 그의 홈런포는 단숨에 경기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뿐만 아니라, 앞뒤 타자들의 `시너지 효과'까지 몰고 왔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최근 KIA의 전체적인 타선은 폭발력이 두드러지지 못한 모습이다.

투수들이 호투를 펼쳐주면 한순간의 기회를 통해 역전시키는 패턴이었는데, 김경문 감독도 이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 투수의 공에 KIA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이 맞아간다고 생각되어 지면 한타임 빠른 투수교체를 할것으로 예상된다. 투수를 총 투입하는 벌떼작전.(박빙의 승부처가 될때 유심히 한번 지켜보길..)


두산은 여전히 김현수가 팀 운명을 쥐고 있다. 최근 미친듯이 터지는 그의 안타페이스는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있다. 이종욱을 위시한 테이블 세터들이 물한잔만 놓여 있는 썰렁한 밥상을 차려줄지 아니면 진수성찬으로 김현수에게 기회를 만들어줄지가 팀 득점의 물꼬 역할은 물론 기동력 야구의 유무까지 결정할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주는 주중 SK전에선 부진했지만, 잘맞은 타구가 야수정면으로 가거나 홈런성 타구가 펜스앞에서 잡히는 등 불운까지 겹치는 것으로 봐서 컨디션은 나쁘지 않는듯 보인다. 최희섭과의 4번타자 대결도 지켜보면 재미있을듯.


무엇보다 최근 KIA 타자들의 스윙폭이 커져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예년과 다르게 연일 대포쇼가 터지는 팀으로 변모를 했다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중심타선들에 국한된 것들이다. 자신의 스윙을 가져가는 것은 좋으나, 두산 투수진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두산만 만나면 터지지 않았던 올시즌 상대대결에서의 모습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번 KIA와 두산의 3연전은 그 어떤것을 대입시켜봐도 결코 놓칠수 없는 빅매치다.
만약 어느 한팀이라도 스윕을 당하게 된다면 지금 위치에서의 팀 순위는 결코 장담하기 어렵다.
8월들어 안정적인 상승세로 1위를 독주하고 있는 KIA. 비록 살얼음판 위에 서있는 2위지만 올시즌 유독 KIA전에 강했던 두산의 끈질긴 팀 컬러.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는 벌써부터 달아 올라 터지기 직전이다.


사진/ MBC ESPN

윤석구 (http://hitting.kr/)

특별한 일이 없는한 이번 두산 vs KIA 의 3연전을 면밀히 지켜보며, 승리팀 위주의 리뷰글을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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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괴벨스와 같은 인간이 있다. 다만 남자가 아니라는 것만 다를뿐...사람들의 인지부조화가 만들어 낸 희대의 괴물이지.. 뭐 그렇다고.. KCN 야구해설위원 & 광주 MBC-R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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