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은 타이밍이고 투구는 타이밍을 뺏는 것이다. " 1973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메이저리그 명투수 워렌 스판의 명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야구에서 타격이란 뱃트를 휘둘러서 공을 맞추는 것이다.아주 간단하게 생각하면 그렇다는 말이다.
이건 야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것이다.

타격에 관한 이야기중 아주 중요한 일부분이라 할수 있는 브레이킹 볼에 대한 타격이론 그리고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왜 브레이킹 볼을 잘쳐야 위대한 타자가 될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한다.

야구에서 타격폼이란 페스트볼(직구)을 치기위해 만들어진 동작이다.
만고진리의 법칙중 야구에서 국한된게 몇가지가 되지 않지만,"타격준비자세"는 그 어떤 선수를 막론하고 바로 "페스트볼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단계"이다.

통상적으로 투수가 던지는 공에 대한 미리선점(게스히팅)에 의한 노림수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모든 타격폼은 페스트볼을 치기 위한 준비자세다. 그래서 나온 말이 바로 "변화구 대처능력" 이란 말이다.
"직구대처 능력" 이란 말은 없지 않는가?

그럼 왜 "변화구 대처능력"이 중요한 것일까? 크게 보면 3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는 투수는 경기에서 속구만 던질수 없다.시속 165키로를 던지는 투수가 아무리 불같은 강속구를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경기내내 그공만 던질수는 없는것이다.왜냐면 아무리 빠른공도 타자들의 눈에 자주 익숙해 지게 되면,히팅 포인트를 앞에다 놓고 치면 모두 안타를 칠수 있기 때문이다.
투수의 손에서 공이 릴리스 되는 순간 대부분의 타자들은 스트라이드 를 시작하는데,엄청난 강속구 투수라도 타자입장에서는 스트라이드 지점을 조금 더 빨리 가져가서 히팅포인트를 잡게 되면,안타를 칠수가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그럼 브레이킹 볼을 잘 치기 위해서 타자들은 어떻게 타격자세가 필요할까?
그건 바로 히팅포인트에 있다.즉 타자의 히팅포인트의 능력에 좌우한다고 본다.
투수손에서 공이 빠져 나왔을때,스트라이드를 시작하는 타자는 일단 그 공이 빠른속구인지,변화구 인지를 구분할수는 없다.(게스히팅을 하는 경우는 제외)
바로 히팅 포인트가 그래서 중요하다.

여기서 또 나누어 지는게 바로 "힘좋은 장타자형 타자" 와 "정교한 교타자형 타자"의 성향으로 나누어 지는데, 통상적으로 보면,게스히팅을 하지 않을시 교타자형 타자들의 히팅포인트는 뒤쪽에 있다.
히팅포인트가 뒤쪽에 있다는 것은 좋은 의미로 해석하자면 바로 "공을 오랬동안 볼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을 오래본다는 것은 그만큼 정확히 타격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파워를 살리기가 힘이 든다는 점에서는 단점이 될수 있다(그래서 교타자라고 칭하는 타자들이 주로 취하는 방식이다.장타를 치기 힘든 포인트지만,그들이 살기위한 최적의 방법이다.)
 
 

 
히팅포인트가 뒤쪽에 위치하는 가장 대표적인 KIA 타이거즈 선수를 몇명 예를 들자면 이용규선수와 이현곤선수를 들수 있는데,위의 사진에서 나타나듯 이용규 선수의 임펙트 지점을 유심히 보면 답이 나온다.사진에서는 히팅포인트가 철저하게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히팅포인트가 뒤쪽에 있다보니,변화구 공략이 수월하다.즉 공이 변화되기 전에 히팅포인트를 앞에두고 치면 헛스윙하기가 다반사인데,이런 교타자형 타자들은 뒤쪽에 있기때문에,삼진수가 적고 볼넷수는 많다.

오늘 이야기 내용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브레이킹볼을 잘치기 위해서는 히팅포인트를 뒤쪽에 놓고 치는게 여러가지로 유리하다.특히 볼 카운터가 타자에게 불리한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볼성 변화구를 위닝샷으로 주로 던지는 국내투수들의 성향상,히팅 포인트를 지나치게 앞에 두는 우를 범하는 국내 타자들 타격동작을 상상해보라)

과거 통상적으로 칭하는 "장타형 타자들은 히팅포인트 지점이 앞에 있고,교타자형은 뒤쪽에 있다" 라는 말은 이젠 꼭 정석적인 말은 아닌것 같다.(물론 아직 이 말은 유효하다.왜냐면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들이 대부분 삼진수가 교타자들보다 월등히 많다.왜냐면 바로 오늘 언급한 히팅포인트 지점에서의 교타자와의 차이점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의 양준혁 선수를 장타자라고 꼭집어서 말을 하지 않은 이유는 그의 타격폼에서 나오는 히팅포인트 지점이 바로 뒤에 있기 때문이다.하지만,선천적인 신체조건과 힘으로 그는 여타 교타자들보다 많은 홈런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장타율도 굉장히 높은것을 볼수 있다.또한 공을 오래볼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역시 또한 삼진수가 적고 많은 수의 볼넷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즉 전체적인 타격동작만 놓고보면,양준혁 선수는 교타자에 해당되는 셈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브레이킹 볼을 치면 속구를 쳤을때보다 똑같은 힘으로 타격을 했을시 공이 더 멀리 간다.
이건 과학적인 분석에서도 나타난다.
브레이킹 볼은 회전력이 생명인데,회전의 각이 크고 낙차가 크면서 발생하는 반발력은 페스트볼 보다 공이 배트에 맞았을때 더 멀리 갈수밖에 없는것이다.
우리가 가끔 야구를 보면서 "그냥 가볍게 휘둘렀는데 어떻게 저런 공이 넘어가나? " 라고 의문시 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그 공은 브레이킹볼 이란것을 알수 있다.

즉 손목힘이 뛰어난 타자라면 풀스윙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손목만 돌려도 홈런을 칠수가 있다는 것이다.(지난 6월 24일 KIA의 김주형 선수가 두산의 김승회로 부터 2회초 뽑은 홈런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우리가 눈으로 보기에 그냥 가볍게 휘두른것 같은데,그공은 정말 총알처럼 넘어가 버렸다.사실 그 홈런을 유심히 보면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김주형 선수는 직구를 노리고 스트라이드를 이미 해버렸는데,자신의 생각보다 공이 한참을 늦게 들어왔다.빠른 페스트볼인줄 알았는데, 순간 변화구가 들어온 것을 손목힘으로만 돌렸을 뿐이다.)
브레이킹 볼을 잘치면 장타자들은 홈런수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고,교타자형 타자들은 보다 많은 2루타 3루타를 기록할수 있을 것이다.
외국선수 예를 들자면,배리 본즈를 들수 있겠는데,그가 위대한 타자라는 것은 바로 그의 히팅 포인트가 철저하게 뒤쪽에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뒤쪽에 놓고도 배트가 밀리지 않으면서 많은 홈런을 쏟아내는 이유는 바로 빠른 배트스피드로 극복했다는 점,그리고 팔꿈치를 철처하게 붙여놓고 치는 간결한 스윙폼 때문이다.

우리나라 타자들도 교타자든 거포든 게스히팅이 아니라면,히팅포인트를 뒤쪽에 두고 타격연습을 했으면 한다.
타격은 타이밍 싸움이고,그 타이밍을 오래 보면서 대처할수 있다는 것은 훌륭한 장점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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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괴벨스와 같은 인간이 있다. 다만 남자가 아니라는 것만 다를뿐...사람들의 인지부조화가 만들어 낸 희대의 괴물이지.. 뭐 그렇다고.. KCN 야구해설위원 & 광주 MBC-R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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