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일본야구대표팀 전력은 어느정도 수준일까?
예전과 같이 자국리그 프로와 해외에서 활약하는 유명 선수들이 참가를 한다면 어느정도 전력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이번 대회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전체적인 평가는 프로선수 없이 대학생(1명)과 사회인 야구팀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대표팀은 분명 우리보다 한수 아래다. 어쩌면 그 이상의 레벨차이가 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수비력’이 뛰어난 팀은 쉽게 패하지 않는다는 법칙이다. 필자가 그동안 국제대회를 통해 타 국가의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것중에 하나는 그나라 야구실력이 어떠한 평가를 받는가는 타력도, 투수력도 아닌 바로 수비력이었다. 10여년전에 본 대만야구가 최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눈에 보이지 않은 실수(백업 플레이, 또는 중계플레이시 수비수 위치등등)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보통 프로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끼리 대결할시 경기직전 분석들을 보면 그 팀의 투수력이 어떻고 타자들의 장타력이 어떻고를 말하지 상대팀 수비력을 언급하는 언론들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한국대표팀 전력을 Top이라고 볼때) 대만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레벨이 좀 떨어지기에 아무래도 수비쪽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전력자체를 전혀 알수 없는 일본대표팀 같은 경우가 그에 해당한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서 내비치고 있는 것들을 종합해보면 이번 대회에서 비록 사회인 야구 출신들이 주축이된 팀이라고는 하지만 수비만큼은 문제시 될게 없다는 반응이다. 한국과 비교해 전체적인 수준은 분명 한수 아래라고 인정을 하면서도 수비 조직력만큼은 짜임새가 대단하다는 평가다. 한국대표팀으로서는 결코 방심은 없어야 하며 전력을 다해야할 이유가 생긴 셈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진표상 한국과 일본이 만나는 게임은 준결승, 아니면 결승전이다. 아직은 대회 직전이지만 A조는 일본과 중국, B조는 한국과 대만의 4강 진출이 유력하다. 여기에서 클로스로 맞대결해 결승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이미 한국은 대표팀 소집이 돼 부산에서 연일 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 언론들의 무차별적인 기사 남발로 인해 모르는 야구팬들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대표팀은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그동안 대표팀에 대한 소식을 거의 들을수 없었던 일본도 드디어 어제(2일) 합숙훈련을 위해 소집됐다. 장소는 일본 큐슈현 나가사키 빅N 스타디움(지난해 한일 챔피언쉽 KIA-요미우리전이 열린 경기장). 3일에는 지역 사회인 팀과 연습경기도 치뤘다.

일본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선수는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할 에노키다 타이키(도쿄가스)다. 에노키다는 얼마전 있었던 2010년 대학생 사회인 드래프트에서 한신 타이거즈에 1순위로 지명된 좌완 투수.


에노키다는 예선에서 중국전, 그리고 준결승, 혹은 결승전에서 만나게 될 한국과의 경기에서 선발등판이 유력시 된다. 그 스스로도 한국전에 대한 의욕이 크다. 얼마전 요미우리 전속(?) 찌라시 인터넷 기관지인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와 김태균을 반드시 꺾겠다”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김태균의 경기모습은 소프트뱅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눈여겨 봤기 때문에 그를 잡는 공략방법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는데 이 신문은 은근히 추신수를(한국인 빅리거를 첨가해서 묻어가려는) 언급하며 에노키다의 승부욕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전 선발이 유력한 일본의 에노키다 타이키(도쿄가스)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가사키 빅N 스타디움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도대체 에노키다의 실제 경기 모습은 어떨까?

                                         에노키다 타이키의 경기 모습

이 경기는 올 여름 도시대항전에서 맞붙은 도쿄가스와 NTT 서일본의 경기 모습이다. (에노키다 7이닝 1실점)

에노키다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6km. 평균적으로 140km대 초반을 뿌린다. 변화구로는 130km대의 슬라이더와 120km대의 슬라이더 두가지를 던지며 체인지업, 110km대의 커브, 그리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일본 특유의 인사이드 역회전볼(슈트볼)을 구사하는 걸로 알려졌다.


우리 대표팀 좌타자들인 추신수와 김현수를 머리속에 그려가며 좌타자 상대시 투구모습을 보고 싶었지만(사우스포 투수가 좌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슈트볼은 어떨까?) 아쉽게도 이영상에는 모두 우타자들만 상대해 볼수가 없었다.


에노키다는 우타자를 상대할시 인코스에는 슬라이더, 그리고 아웃코스는 체인지업을 변화구 주종으로 던지는 것도 특징중 하나다. 에노키다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궁금해 윤석구의 야구세상에서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팀 스카웃터들이 평가한 에노키다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해서 읽어 봤다.


요미우리의 야마시타 스카웃 부장은 나이답지 않게 위기상황에서도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히로시마 스카웃터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질때의 팔 모습이 포심 패스트볼을 던질때와 비슷한게 강점이다. 그리고 야쿠르트의 와타나베 부장과 그를 영입하는데 성공한 한신의 키쿠치 부장은 입을 맞추기라도 한듯, 전체적으로 공이 낮게 제구된다는 점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요코하마의 타케이 부장은 내년시즌 당장 10승은 거둘수 있는 투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독자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엔 어떨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에노키다의 낮게 제구되는 공은 추신수 선수 정도라면 특유의 어퍼컷 스윙과 궤적이 맞을거라고 보는데.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상대하는 팀이 아무리 전력차이가 나더라도 선발투수가 보통이상의 수준이라면 솔직히 그 경기의 승패는 모르는 것이 야구다.


일본대표팀 입장에서는 어차피 한국전은 매우 중요한(준결승,또는 결승전) 경기이기에 대표팀 최고의 에이스인 에노키다를 선발로 내세울 것은 자명하다.
대회 시작전부터 추신수와 김태균을 언급하며 자신만만해 하는 에노키다의 모습은 앞으로 2주일만 기다리면 볼수 있다. 과연 그의 호언장담이 현실로 이루어질까?



사진/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투데이 한윤종 사진기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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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괴벨스와 같은 인간이 있다. 다만 남자가 아니라는 것만 다를뿐...사람들의 인지부조화가 만들어 낸 희대의 괴물이지.. 뭐 그렇다고.. KCN 야구해설위원 & 광주 MBC-R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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