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디마지오(전 뉴욕 양키스)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56게임 연속안타 신기록이다.
헤밍웨이의 대표작중에 하나인 `노인과 바다' 에서도 등장을 하며 아름다운 배팅폼으로도 널리 알려진 그는 전설적인 양키스 선수중 한명이다.
하지만 디마지오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야구선수 디마지오'가 아닌 `마릴린 먼로의 남편' 으로 더 유명하다. 비록 9개월이라는 극히 짧은 기간동안 부부의 인연을 맺고 이혼을 했지만 디마지오의 마음속에는 먼로의 존재가 항상 그를 따라다녔다고 한다.
`세기의 섹스 심벌'이자 배우였던 먼로는 디마지오가 첫남편이 아니였다. 이미 그의 나이 16세때 첫 결혼을 해 5년만에 이혼을 했으며 그보다 서른한살이나 많은 유부남과의 동거생활, 이후 세번째 남자가 바로 조 디마지오이기 때문이다. 아주 보수적이며 미국적 정서가 깊이 배인 디마지오는 영화배우 먼로와의 결혼생활이 순탄했을리 없었을 것이다. 가정적이며 순박한 아내를 원했던 그가 화려하고 바람잘날 없는 영화배우 아내를 맞아들였다는건 그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야구를 생각할때 받아드리기 힘든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조 디마지오 그리고 그의 아내 마릴린 먼로]
하지만 야구와 사랑은 별개의 문제인것. 야구선수 이전에 그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디마지오는 그가 평생을 두고 사랑했던 여인은 오직 마릴린 먼로였다고 한다. 1999년 사망한 디마지오는 인생의 안녕을 고하는 자리에서 ` 이제 먼로의 곁에 가게 되어 행복하다' 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평생을 스타 야구선수로 살아왔던 그를 생각할때 야구에 관한 이야기,그리고 야구에 대한 명언 한마디를 남겨주고 떠날법도 했지만 그는 자신이 사랑했던 한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생애 마지막 말로 남겼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라 칭송받는 비틀즈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가 얼마전 두번째 아내와 이혼을 했다. 위자료만 무려 1,020억원 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하고서 말이다. 너무나 사랑했던 첫부인인 린다 매카트니가 1998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삶의 공허함과 인생무상의 정신적 황폐함에 찌들었던 그를 위로해준것은 두번째 아내인 해더 밀스라는 여인이었다.
하지만 이혼소송 기간동안 `지긋지긋' 이란 표현을 자주 썼던 매카트니는 사랑이 아닌 돈에 종속된 두번째 부인과 깨끗하게 부부생활을 끝내 버렸다. 그리고 4년간 살아준 댓가로 지불한 1,020억원. 그녀는 매카트니를 사랑했을까. 아니면 단지 남편의 유명세와 돈을 보고 결혼을 한것일까. 1조 5,000억원에 육박하는 폴 매카트니의 재산을 감안할때 그깟 1,020억원이야 매카트니의 입장에서는 껌값(?)에 불과하겠지만,훗날 매카트니는 해더 밀스라는 여인을 그리며 눈을 감지는 않을 것이다.
얼마전 미국의 스포츠 전문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터 외신에 의하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부인인 신시아가 언론의 도마위에 올랐다고 한다.
현역 최고의 선수이자 최고의 몸값을 받는 슈퍼스타의 아내가 `F'로 시작되는 단어가 들어가는 옷을 입고 야구장에 나왔다가 구설수에 오른것이다. 양키스는 전통과 규율을 중시하는 구단중 하나다.그들의 선배들이 쌓아올린 팀의 명성과 자부심은 실로 대단한 것인데, 구단의 안전요원과 경찰이 신시아가 입은 문제의 옷을 발견하고도 로드리게스의 명성때문에 ?i아내지 못했을 거라는 양키스 팬의 불평이 그냥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더군다나 몸에 착 달라붙은 탱크 톱 이라고까지 자세히 외신에서 전한것을 보니 섹시함은 이럴때 발산하라고 있는것은 아닌가 보다.
[척 핀리의 아내이자 영화배우였던 타우니 키타엔.]
비록 과거의 일이지만 200승 투수 척 핀리의 아내인 타우니 키타엔에 대해서도 악평을 남겼다. `섹스 키텐'으로도 유명한 그녀는 2002년 뉴포트 비치에서 가죽 하이힐 부츠를 신고 남편을 발로 걷어차면서 귀를 비트는 행동이 구설수에 올랐는데,둘만의 공간에서야 얼마든지(?) 할수 있는 행동이지만 많은 야구팬과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서 이런 행동을 할수 있는 것은 키텐의 별명이 `암여우' 라서 가능하다는 농담과 그의 악랄함이 동시에 연상켜 한다는 악평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코카인 소지 협의로 오랜만에 언론에 등장하는 모습도 보여 2002년 남편구타 사건이 다시금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모양이다.
[크리스 벤슨의 아내이자 모델인 애나 벤슨]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크리스 벤슨의 아내인 애나 벤슨은 말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 만약 크리스가 바람을 피운다면 팀 동료는 물론이고 배트 보이와도 섹스를 즐길것' 이라는 아주 당찬(?) 선전포고를 했다고 하는데,뚫어진 주둥아리라도 남편의 명성과 권위를 생각한다면 어떻게 저런 말을 쉽게 할수 있는지 우리들 정서로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
이번 스포츠일러스트레이터의 외신을 보면서 필자는 왜 조 디마지오가 생각났을까. 그리고 폴 매카트니의 첫부인인 린다 매카트니와 이번에 이혼한 두번째 부인은 왜 또 떠올랐을까.
비록 짧은 부부의 인연을 맺었더라도 평생 한 여인을 가슴속에 남겨두고 살았던 조 디마지오와 같은 선수가 있는 반면, 돈과 명성에 매료되어 그들의 영혼까지 팔아버리는 여인네들은 스타의 명성에 흡집을 내는 갓잖은 존재에 불과한 불청객이 될수도 있다라는 점 때문일것이다.
1963년 먼로의 죽음 이후 디마지오는 매주 3번씩 그녀의 묘에 꽃다발을 들고 찾아갔으며,이후 다시는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1999년 유명을 달리한 조 디마지오가 생각나는 밤이다.
야구선수로써 최고의 명성과 업적을 남긴 조 디마지오. 그것 말고 인간 조 디마지오의 사랑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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