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

MLB * NPB 2007/08/01 00:00 Posted by 비회원
타격은 타이밍이고 피칭은 그 타이밍을 빼앗는것(hitting is timing.pitching is upsetting timing)

피칭의 핵심을 정확하게 꽤뚫은 명언이다.

그럼,이말에 가장 알맞는 공의 구질은 무엇일까? 난 정확히 체인지업(changeup) 이라고 정의 하고 싶다.

체인지업의 가장 큰 매력은 헤아릴수 없이 많지만,가장 중요한게 바로 패스트볼과 구별이 쉽지가 않다는 점이다.

즉 공이 릴리스 되는 순간 타자입장에서는 구질 종류를 파악하기 힘들다는게 가장 장점이다.

커브나 슬라이더는 공을 던지는 순간,팔과 손목 위치를 아무리 숨길려고 해도,파악하기가 쉽지만,체인지업은 구분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즉 체인지업을 마스터 하기 위해서는 패스트볼과 구별이 되지 않게 동작을 익히는게 핵심인데,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우리보다 야구선진국인 미국에서 루키 투수들의 로망이 체인지업이라고 한다.

수많은 투수 루키들이 연마하는 체인지업은 누구나 도전하지만 누구나 성공할수 없다. 결국,대부분이 커브,슬라이더 로 방향을 선회한다(랜디 존슨의 슬라이더,케리 우드의 커브볼 처럼 무시무시 하다면,체인지업을 연마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리고 체인지업을 완벽히 마스터 하지 못하면,즉,고도로 숙련이 되지 못하고 던질 경우,배팅볼 수준이 되는 구질 역시 체인지업이다.한때 박찬호 투수가 파워 커브,슬러브 만으로 승수를 쌓을때,입버릇 처럼 마스터 해야 될 구질이 체인지업 이라고 했다. 하지만,그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다.

신체적인 부담이 적은 체인지업은 투수로서 롱런 즉 장수 할수 있는 구질이기도 하다.

가장 대표적인 국내 투수가 바로 송진우 투수다.그는 왼손 투수라는 장점에다 체인지업 이라는 구질을 가지고 근 20년 가까이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투수 가 되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장수 투수들인 톰 글래빈,제이미 모이어 같은 투수들 역시 체인지업이란 구질로 장수를 하는 대표적인 투수들이다.

컷터로 유명한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 역시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투수이고,얼마전 메이저리그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한 샌디에이고 수호신 트레버 호프먼 역시 그의 슬라이더 못지 않게 체인지업 박사들이다.

하지만,야구팬들에게 체인지업의 마력에 휩싸이게 된 결정적인 원인 제공을 한 투수가 있는데 우리들이 흔히 "외계인 투수" 라고 불리우는 페드로 마르티네스 의 등장이다.

지금은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은 페드로는,(잦은 부상 등등) 전성기 시절 95마일을 상회하는 패스트볼 이외에,바로 명품 체인지업을 장착 한시대를 풍미하는 선수로 우리들은 기억한다.

그리고 페드로를 잇는 명품 체인지업 박사 대열에 혜성과 같이 재작년에 등장한 미네소타의 산타나 선수 역시 이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다.

페드로와 산타나...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명투수 조련사 바비 큘러 라는 투수코치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시절 페드로의 투수코치가 큘러 이고, 산타나가 02년 트리플 에이 시절 운명과도 같은 체인지업 조련사 바비 큘러를 만난것도,우연의 일치 치고는 굉장한 사건이다.

이둘의 공통점은 좌우 투수라는 점만 빼고 닮은 점이 너무 많다.

우선 신체적으로 투수를 하기엔,연약한 체격을 가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강속구+체인지업 이라는 공통된 구질,바비 큘러라는 투수코치와의 운명적 만남 여러가지가 있겠으나,공을 던지는 패턴이 비슷하다는 점도 공통적인 부분이다.

95마일(153키로)의 속구와 78마일(126키로) 81마일(130키로) 로 던지는 체인지업 너무 흡사하다.

즉 속구와 변화구 간격이 20-30 키로 가까이 차이나는 체인지업은 타자로서는 지옥과 같은 것이다.

지금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올해 들어와,145키로 이상 되는 속구를 던지지 못하고 있다.그의 전성기 역시 다 저물어 가는듯한 느낌이다.

이걸 보니,체인지업 이란 구질은 속구가 동반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즉 팔팔한 산타나 역시 롱런을 하기 위해서는 과연 언제까지 지금의 패스트볼 구속이 유지 되느냐가 그의 전성기 시간을 가늠하는 잣대라고 생각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페드로가 부상이란 악몽을 늘 달고 살았다는 점에 비해,아직 산타나는 그러한 징조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점이다.

통계에 의하면 산타나 투수의 변화구 구사 비율이 슬라이더 16% 체인지업 25% 라는 기록이 나와 있다.

즉 직구 대비 변화구 구사율이 6:4 정도의 이상적인 투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팀 김진우 선수 좋은 구속을 가지고 있는데,너무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지적하고 싶다.

그 역시도 직구 변화구 비율을 6:4 정도까지만 끌어올린다면,최고의 투수가 될 자질이 충분한데,이점이 난 항상 김진우 투수에게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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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괴벨스와 같은 인간이 있다. 다만 남자가 아니라는 것만 다를뿐...사람들의 인지부조화가 만들어 낸 희대의 괴물이지.. 뭐 그렇다고.. KCN 야구해설위원 & 광주 MBC-R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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