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당장 2군으로 내려가라

Batting Theory 2008/04/02 00:00 Posted by 비회원

 

  

아주 통상적인 타격이론적 측면에서 타자들의 타격을 분석 해보면 스트라이드를 하면서 타격을 하는 타자는 투수손에서 떠난 공이 투수와 타자의 중간이 오기 전까지는 파워포지션으로 갈 준비가 끝나야 한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자면 다리를 들면서 타격을 하는 타자는 투수가 던진 공이 투수와 타자의 거리중 최소한 중간쯤 위치에 공이 오기전까지는 들었던 다리가 착지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게 해야만 공의 스피드에 배트가 밀리지 않고(인위적인 밀어치기가 아닌) 자신의 배팅 타이밍에서 공을 좀 더 오래볼수 있으며 파워포지션의 각 부분에서 동작 체인지가 부드러워 진다.

흔히 아마츄어 팬들이 말하는 `공을 받쳐놓고 친다' 의 느낌이 드는 배팅이 나온다는 것이다.

   

공은 이미 타자가 히팅을 하는 위치에 와 있는데도  최희섭은 이제서야 배트가 스타트 되고 있다.

뒷팔꿈치가 전혀 옆구에서 붙여나오지 못하고 분리되어 따로 돌아나올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배트 스피드에 문제가 있는 타자가 이런 배트 스타트 방식은 잘못된 것이다.

 

지금 시즌 개막 후 3경기를 소화한 싯점에서 최희섭의 타격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다른 문제를 살펴보면 더욱 심각하기 때문이다.

 

1) 타격의 기본인 인사이드-아웃사이드 배팅(inside-outside batting)은 어디에 있는가?

 

지난 시간에 한번 이야기 한적이 있지만 인사이드-아웃사이드 배팅이란 타자의 배트가 나오는 순서를 말한다. 인사이드는 배트를 쥐고 있는 그립부분(양손)이고 아웃사이드는 방망이의 헤드부분을 말한다.

야구전문가들이 흔하게 하는 이야기중 하나가 `배팅시 앞어깨가 열린다' 라고 지적하는 타자중 십중팔구는 배트의 헤드가 먼저 나오는 타자들이다.

 

타격의 기본이 되는(전문가들이 기본기를 중요시 하는건 수비뿐만이 아니다)동작중 항상 명심할 것은 인사이드 부분이 먼저 스윙 스타트가 되야하고 이후 자연스럽게 배트 헤드가 날카롭게 돌아가야 앞어깨도 열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힘차고 날카로운 스윙을 할수 있다. 하지만 개막 이후 최희섭의 타격을 보면 이걸 도무지 찾아볼수가 없다. 더군다나 아직 몸의 중심이동도 불안정한데 무작정 배트 헤드부터 나온다. 그렇게 되니 몸과 방망이가 따로 노는것은 당연하다.

 

2) 저 사진에서 발견된 또 다른 문제

 

설사 저 타격장면이 아주 정상적인 공의 위치에 있을때 나온 장면이라 할지라도 상당한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상체와(몸통) 배트의 위치다.

상체는 이미 몸통회전력에 의해 상당히 돌아가 있는데  배트는 이제서야 스타트가 되고 있다.

대체 뭘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타격의 기본 이론중 이런말이 있다.

`히팅임펙트가 이루어진 그 짧은 순간에 타자의 배꼽 위치는 타자가 공을 쳐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 있어야 한다' 라는 격언.

 

즉 밀어쳐서 타구를 보낼때는 그만큼 몸의 회전력이 필요가 없기에 배꼽위치는 덜 회전이 되어 있는 곳에서 히팅이 이루어지며 잡아당겨 쳐서 타구를 보낼때는 배꼽위치가 밀어칠때보다 더 회전되어 있는곳에 위치해야 된다. 하지만 저 사진으로만 최희섭을 평가하자면 이미 배꼽 위치는 회전해 버렸다.(상체의 회전이 상당히 진행되었다.) 배트는 이제서야 스타트 되고 있는데 말이다.

저 상체의 위치라면 타자의 팔꿈치는 어디에 있어야 정상일까.

오늘 요미우리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에게 투런홈런을 친 이병규의 타격동작과 비교를 해보자.

 

 

물론 이병규는 최희섭과는 상반되는 타격동작을 가진 선수이긴 하다.

최희섭이 거의 스트라이드 없이 타격을 하는 타자이고 이병규는 앞다리를 내딪으면서 타격을 하기 때문이다.(작년까지는 상당히 스트라이드 보폭이 넓었는데 올해는 짧아졌다. 올시즌 성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병규의 타격에 관한 글은 따로 시간을 내어 다음시간에 자세히 언급하자)

위의 최희섭과 이병규의 사진은 타자의 포지션 위치가 거의 똑같다.(이거 잡아내느라 엄청 힘들었다.ㅠ)

하지만 최희섭은 이제 막 배트 스타트가 이루어질 찰라에 있지만 이병규는 배팅 임펙트 순간으로 이동되고 있다.

 

3) 그럼 최희섭의 해결방안은 무엇일까.

 

현재 상태로만 봤을때는 몸을 먼저 만드는것이 급선무다. 동계훈련 기간동안 두통 때문에 여타의 다른 선수들보다 훈련량이 적었을 뿐만 아니라 체중도 빠지지 않은 모습이다. 몸이 상당히 둔하다고나 할까.

지극히 개인적으로 최희섭에게 조언을 하나 하자면 다리를 조금만 들고 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앞다리 이동을 자세히 보니 흡사 트레비스 해프너(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그것을 보는듯 한데(실력이 아니라) 처음 스탠스에서 미리 앞발을 반족장 안쪽으로 찍어놓고 타격을 하지 말고 차라리 그 타이밍에 다리를 조금만 들어서 타이밍을 맞추었으면 한다.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되는게 역시 타이밍이다.물론 타격의 그 모든 것이 이 타이밍 싸움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그 타이밍을 잡는 방법의 차이가 좋은 타격, 나쁜 타격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현재의 최희섭은 타격의 모든 것이라는 타이밍을 갖추기 위한 그 준비 동작에 문제가 심각하다.

그리고 왜 자꾸 어퍼컷 스윙을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최희섭의 약점은 다른 구단에게 완전히 파악된듯 하다. 작년 시즌 성적이 아무 쓸모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낮은 몸쪽 변화구에 약점이 있는 것은 어쩔수 없다.(사실 낮은 변화구에 강한 타자도 별로 없다)그의 신장의 크기를 생각하면 말이다.하지만 높은 직구에 약점을 보인다는 것은 한번쯤 생각을 해봐야 한다. 그게 바로 어퍼컷 스윙의 문제점이다.

 

일반적으로 어퍼컷 스윙을 하는 타자들은 낮은 공을 걷어올리는 매커니즘을 갖고 있다.(낮은 변화구를 어퍼컷으로 걷어올려 홈런을 만드는 켄 그리피 주니어의 그 아름다운 스윙을 보라) 당연히 높은 공에 약점이 생길수 밖에 없는 스윙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공의 위치에 따른 스윙 방법도 생각해 봤으면 한다.

 

이제 3경기밖에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타격분석이 의미가 있을까.

내가 보기에는 오늘과 같은 타격은 현재 프로 1군 선수가 보여줄수 있는 타격이 절대로 아니다. 한시라도 빨리 2군에 내려가 몸부터 만들고 올라왔으면 싶다.

지금 최희섭은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다. 분명히....

 

 

포수 미트로 들어간 공이 아니기에 글 수정했습니다. 공 위치를 가지고 싸우지들 마시길.

다음부터는 사진을 좀더 명확한걸 가지고 올리겠습니다.

 

*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제글의 제목과 글쓴이가 바뀌어져 있는 카페나 블로그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이글은 윤석구의 야구세상 에서 쓴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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