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타격시 밸런스, 그리고 스트라이드 & 로드

그동안 글을 써오면서 많은 댓글과 질문을 받아왔지만 사정상 하나하나 답변을 다 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아 왔던 것, 특히 타격에 있어서 헷갈리는 부분을 끄집어 내 답변 대신 하나의 포스팅으로 대신해 볼까 한다.


야구에서 타격은 중요하지 않은게 없다. 부진한 타자가 스탠스를 고치고, 몸의 높낮이를 수정하며, 배트 그립 위치를 바꾸고, 스트라이드 보폭을 조절 하는 등등 헤아릴수 없을만큼 복잡하고 과학적인 운동이 바로 타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밸런스다.
타격에서의 밸런스는 결코 어려운 말이 아니다. 밸런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타자가 스윙을 함에 있어서 얼만큼 자신이 지니고 있는 파워를 모두 담아 낼수 있느냐를 총괄하는 포괄적인 매커닉(Mechanic)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스탠스 폭만 수정하더라도 밸런스가 맞지 않을수가 있고, 배트의 그립 위치만 이동 하더라도 역시 밸런스가 어긋날수가 있다. 그렇기에 타격의 좋고 나쁨은 밸런스가 좋냐 나쁘냐 라는 말로 함축해서 표현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물론 그 밸런스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기술적인 요소들과 함께 얼만큼 이해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스트라이드(Stride)&로드(Load)에 관한 이야기다.
타격에 관한 기사가 많지는 않지만 타격과 관련해 나오는 국내 기사(칼럼 포함)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타격의 일련과정을 스탠스-파워 포지션-스트라이드-컨택트-피니쉬 로 구분한다는 걸 볼수 있다.
타격의 순서로만 놓고 보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러한 과정에 있어 의문점이 생기는 부분이 있다. 다름 아닌 파워포지션(타격의 원론적인 의미에서 볼때 파워 포지션이란 표현보다는 로드 포지션(Load Position)이라고 하는게 옳다. 왜냐하면 Load는 총알을 장전, 또는 짐을 적재한다는 뜻으로 타격시 배트를 뒤로 빼 체중을 모은다는 의미로 봤을때는 Load가 더 정확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파워 포지션이란 표현보다 로드 포지션이란 타격용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개인적으로도 이게 더 맞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여기에서는 파워 포지션보다는 로드 포지션으로 언급) 과 스트라이드는 따로 분리해서 표현하는게 옳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스트라이드와 로드 동작은 하나다. 이걸 분리해버리면 타격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
스트라이드시 로드 동작은 반드시 같은 동작으로 이뤄져 있다. 그래서 이걸 말함에 있어서 스트라이드&로드 라고 불러주는게 맞다. 스트라이드시 앞발은 타이밍 매커닉이고 그 과정에서 로드는 파워를 축적하는 매커닉이다. 즉 한동작에서 타이밍과 파워를 모두 담고 있기에 스트라이드&로드 라고 하는게 맞다는 뜻이다.



노 스텝 타자들, 그러니까 타격시 스트라이드 없이 스윙을 하는 타자는 조금 다르겠지만 위의 GIF(아라미스 라미레즈 타격)와 아래 사진(NPB 외국인 타자 브렛 하퍼)에서도 보여지듯 스트라이드와 로드는 뗄래야 뗄수 없다. 앞발을 지면에서 이격시켜 내딛는 동안 자연적으로 배트를 쥐고 있는 그립은 타자 자신의 뒤쪽(포수쪽)으로 잡아 당겼다가(Load) 이후 스윙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타자의 배트 헤드는 투수쪽으로 이동했다가 그 연동성에 의해 스윙을 하게끔 되어 있다. 장타력을 지닌 타자들의 헤드 움직임이 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 시간의 포스팅 주제였던 TIP&RIP의 매커니즘도 오늘 주제인 스트라이드&로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뜻이다. 타격에서 스트라이드는 로드동작이 담고 있는 부차적인 것, 즉 파워를 내는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이기 보다는 그 행위(스트라이드)를 함에 있어 자연적으로 파워를 이끌어 낼수 밖에 없는 하나의 종합적인 것이라고도 볼수 있다.


현재 유일한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역시 매우 짧은 스트라이드(올 시즌 타격폼을 바꾼다고 했기에 눈에 띠면 따로 언급할 예정)와 함께 이 과정에서 로드 동작이 확연할 정도로 보이는 타자다. 물론 추신수가 여타의 국내 타자들과 비교해 다른 점은 걷어 올리는 스윙, 즉 어퍼컷 스윙(Uppercut-Swing)을 함에 있어 그 각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기에 좀 더 길게, 그리고 배트를 쥐고 있는 그립 위치가 미리 아래로 내려와 있기에 도드라지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 말이다.(추신수와 관련된 타격 글은 이곳에서 찾으면 볼수 있음)

결론적으로 타격에서의 밸런스, 특히 스트라이드 과정에서 나타나는 몸의 움직임은 로드 동작과 함께 얼마나 일치감 있게 이뤄지느냐가 스윙을 함에 있어 밸런스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기준점이다.
이 두가지 포지션이 부자연스러우면 타격시 공에 대한 타이밍, 그리고 스윙 파워 역시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 일본야구기구 & 윤석구의 야구세상 작업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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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괴벨스와 같은 인간이 있다. 다만 남자가 아니라는 것만 다를뿐...사람들의 인지부조화가 만들어 낸 희대의 괴물이지.. 뭐 그렇다고.. KCN 야구해설위원 & 광주 MBC-R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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