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코치 찰리 라우 `How to Hit .300'

Batting Theory 2008/02/03 00:00 Posted by 비회원














 

 

몇년전 모신문에서는 메이저리그의 해묵은 논쟁거리인 타격이론에 관한 이야기를 한적 있다.
찰리 라우와 테드 윌리암스의 타격방법론이 바로 그것인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배팅을 하는 차이 그리고 어떠한 선수가 자신의 이론에 적합한 선수이고 또 어떤 선수가 특화된 이론에 맞추어 배팅을 하는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주장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물론 국내에 소개된 내용은 맛보기에 그칠정도로 아주 간단한 내용이었지만 지금까지 야구에서 타격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진화해 왔고 또 논쟁거리가 무엇인지를 알수 있었다. 그럼 찰리 라우와 테드 윌리암스 의 타격이론중 어느 이론이 이겼느냐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무승부다.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찰리와 테드 두명 모두 승자라고 할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타격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각자가 주장하는 타격방법론에 입각해 선수생활을 하는 타자들이 지금도 많고 앞으로도 그럴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간에 언급했던 `테드 윌리암스에게 절을 해라'편에서는 테드 윌리암스가 주장하는 타격의 실체와 이론 그리고 타격동작을 설명해 보았다.
그래서 이번 Batting Theory 51번째 시간에는 테드 윌리암스와 상반된 타격이론을 펼치는 메이저리그 명타격코치중 한명이자 [How to Hit .300] 저자인 찰리 라우의 타격이론의 실체와 타격방법,그리고 그의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자.
 
테드 윌리암스는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타자로서도 유명하고 한시대를 풍미하다 못해 최고의 선수중 한명으로 뽑히기에 야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그 이름은 다들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어디서 듣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이름의 찰리 라우(Charlie Lau). 그는 대체 누구일까 라는 생각이 먼저들며 또한 궁금해진다. 찰리는 12년간 메이저리거로서 활약했으며(1956-1967) 디트로이트에서 시작해 밀워키,애틀랜타,볼티모어를 전전하는 저니맨 생활을 이어가다 1967년 애틀랜타에서 은퇴한 평범하다 못해 이름도 없는 그저그런 선수였다고 한다. 통산 타율 .255 16홈런 140타점의 기록을 남겼으니(A-로드의 한시즌 성적보다 못하다) 그럴만도 하다.

[이 양반이 그 `찰리 라우'라는 사람이다.현역시절 유명하지 않았던 선수라 사진 찾느라 힘들었다]
 
찰리 라우의 타격이론은 테드 윌리암스에 비해 굉장히 복잡하다.
우선 그가 주장하는 타격이론 용어자체가 복잡하게 되어 있다. 웨이트 시프트 시스템(weight shift system).  찰리 라우가 주장하는 이 타격이론은 꼭 야구에서 타격을 논할때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
공을 가지고 하는 다른 구기종목에서도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데 웨이트 시프트 라는 말이 한국말로 풀이하면 `중심이동' 이기 때문이다. 골프에서도 사용하며 테니스에서도 사용되는 용어인 이 웨이트 시프트 타격이란게 대체 뭘까. 통상적으로 말하면 `적절한 스탠스(균형잡힌)-타격시 체중을 완벽하게 뒤에서 앞으로 옮기는(앞다리를 들거나 또는 스트라이드를 반드시 하는)-히팅 이후 뒷손을 놓고 한손으로 활로스로우 이 3가지로 요약할수 있다. 물론 요약된  3가지를 하나하나마다 보충설명이 들어가면 글이 아주 복잡해진다. 복잡해도 이미 글을 시작했으니 필자도 오기가 생겨 한번 설명해 볼란다.
 
저번시간에 테드의 타격이론인 로테이셔널 히팅이 회전을 의미한다고 했다. 넓은 스탠스-노 테이크 백-노 스트라이드-몸통회전력-양손을 배트에 다 잡은 상태의 활로스로우.
하지만 찰리 라우의 저 이론은 테드와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일단 타격시 무게중심을 뒤에서 앞으로 이동하는게 가장 눈에 띈다. 또한 타격준비자세인 스탠스는 자신의 어깨넓이 또는 그보다 좁을 정도로(이치로 같은)유지해도 된다.다만 균형이 잡혀야 하는데 그건 스트라이드를 시작하면서 내딪는 앞발이 중심이동시 균형과 리듬감이 잡혀져야 한다는 말이다.
 
즉 스탠스를 넓게 잡지 않고 적당한 보폭을 유지한 상태에서 앞다리를 앞으로 이동하면서 체중을 몽땅 실어 타격을 하는게 찰리 라우의 타격방법이다. 그럼 체중을 뒤에서 앞으로 이동하면서 타격을 할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그건 두말할 필요없이 스트라이드를 크게 한다거나 또는 다리를 들면서 타격을 하는것을 말한다. 단 오해는 하지 말길.다리를 들면서 타격을 한다고 모든 선수가 다 찰리 라우의 타격방법으로 타격을 하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은 테드 윌리암스와 찰리 라우의 이론중 타자자신에게 맞는 것만 빼와 타격을 하는 선수들이 부지기수이다.
 
그럼 찰리 라우의 타격이론에 가장 완벽하고 충실한 모델은 어떤 선수일까.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인 A-로드, 그리고 스즈키 이치로, 짐 에드먼즈,I-Rod , 켄 그리피 Jr 등이 거의 완벽한 이 웨이트 시프트 타격이론에 일치하는 선수라고 보면 된다.

                                                        [A-로드와 찰리 라우]
물론 이치로는 타격의 모든 단계에서 라우의 이론과 비슷한 타격을 하지만 마무리 동작인 활로스로우는 아니다.그는 양손을 배트에서 놓지 않고 활로스로우를 하는걸 볼수 있다.
라우의 이론에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타격동작을 펼치면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현재의 선수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볼수 있다.
 
하지만 켄 그리피 주니어 등은 스윙의 종류가 라우가 주장하는거와는 약간 틀리다.
라우는 다운스윙(Down Cut)의 신봉자이다.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중심이동이며 뒤에서 앞으로 체중이 이동되면서 타격을 할려면 배트를 위에서 아래로 찍는 스윙을 해야 강한 타구를 날릴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또하나 그의 강조사항중 스트라이드 부분을 빼놓을수 없다.
 
중심이동이란 앞다리를 들면서 체중을 앞으로 이동하는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게 스트라이드된 앞발의 위치이다. 그 위치의 여부에 따라 파울과 장타의 희비가 엇갈린다는 다소 이색적이고 눈에 쏙 들어오는 이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스트라이드시 앞발 끝의 위치가 닫는 스트라이드를 할것을 요구한다.즉 앞발가락끝이 안쪽으로(우타자 기준시 앞발가락 끝이 2-3시 방향에 위치,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히 수평으로까지 닫아도 된다고 했다.) 닫아놔야 중심이동이 끝난뒤 체중에서 파워를 잃어버리지 않고 강한타구를 날릴수 있다고 한다.

[타격의 마무리단계시 한손을 놓는 푸홀스,하지만 활로스로우 단계에서도 앞발끝은 닫혀져 있다.밀어치는 타구라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것은 우리가 야구경기를 보면서 얼마든지 체험할수 있다.

특히 타구를 밀어쳤을때 자주 목격할수 있는데,바같쪽 빠른 페스트볼을 공략할시(배트가 밀렸다가 아닌 의도적으로 밀어칠시) 공이 휘어나가지 않고 안쪽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그에 해당한다.

그중 하나는 타자가 공의 위력에 배트가 밀려 타구가 파울되는 경우가 있고,나머지 하나는 밀리지만 앞발가락을 끝까지 닫아놓고 치면 안쪽으로 타구를 보낼수 있다는 주장이다. 즉 스트라이된 앞발이 튼실한 버팀목 역활(닫아 놓으니)을 해주기에 타구가 휘어서 파울이 되지 않고 안쪽으로 들어온다는 말이다.

물론 타자가 가지고 있는 파워의 강함과 약함이 구분이 되어야겠지만 앞발가락 끝의 위치에 따라 파울이냐 아니냐의 결과가 나타난다는 이론은 충분히 설득력을 얻을만한 것이다.

 

간혹 찰리 라우의 타격이론이 교타자형 선수,그리고 테드 윌리암스의 이론은 장타형 선수에게 해당된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역시 틀린 말이다.

저번 시간에도 이야기 했지만 타격에서는 스윙의 종류가 중요한게 아니며 또한 타격폼의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것도 아니다. 타격의 근본적인 이해는 타자자신이 생각했을때(어떠한 이론을 하던지 간에) 가장 편안하고 또한 부드러운 중심이동이 되는 자세가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행크 아론에서 시작해 찰리 라우가 완성했던 이 웨이트 시프트 시스템 은 베이브 루스로 부터 테드 윌리암스로 이어지는 로테이셔널 히팅 시스템 이론과 상반되지만 타격의 근본 원리를 생각하면 충분히 참고할 가치가 높은 이론이다.

 
다만 찰리 라우의 이론은 중심이동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타격이론이란 점에 비추어볼때 선수가 슬럼프가 오기도 쉽다는 약점이 있긴 하다. 타격동작에서 일련의 과정이 복잡하기에 테이크 백이라던가 파워 포지션 이동시 중심,그리고 스트라이드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찰리 라우의 타격이론의 처음과 끝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A-로드의 타격연속동작을 한번 보길 바란다.(A-로드 타격분석에서 나왔던 사진이다.)
적절한 스탠스 보폭-앞 다리를 들면서 스트라이드 시작-뒤에서 앞으로 이동되는 중심이동-스트라이드된 앞발이 닫는 스트라이드-히팅 임펙트-마무리 동작에서 한손을 놓는 활로스로우.
이 모든 동작이 찰리 라우가 주장하는 이론과 가장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다.
 
끝으로,스트라이드 보폭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는데 스트라이드 보폭을 통상적으로 20cm 이상 하지 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맞는말이다.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엔 이것역시 정답이 될수 없다고 생각한다. A-로드의 스트라이드 보폭을 한번 보길 바란다.처음 스탠스 앞발위치에서 스트라이드가 끝날때의 스탠스 보폭을 보면 거의 30cm 이상 벌어져 있다. 이렇듯 타격에서는 교과서가 없다.
타격코치 찰리 라우의 How to Hit .300 의 타격입문서는 아직 필자가 읽어보지 못했다.(죄다 영문으로 되어 있어서 책을 구입하더라도 이해불가;;)
하지만 필자가 이시간 언급한 찰리 라우의 타격이론은 통상적인 관점에서 이야기 했고 그의 주장을 뒷받침 하는 여러가지 예를 들어서 설명을 끝냈다.물론 아직 이야기 하지 못한 부분도 많다. 다음시간에 따로 시간을 내어 How to Hit .300 의 웨이트 시프트 시스템의 타격이론 이야기를 또 해보자.
 
*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제글의 제목과 글쓴이가 바뀌어져 있는 카페나 블로그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이글은 윤석구의 야구세상 에서 쓴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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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해라. 뭐가 그리 급할까. 자기 이름도 구라였어. ㅎㅎ 그냥 인생 자체가 구라인거야? 당분간 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하고 있길.. 차라리 연기자의 길을 걷지 그래..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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