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히로미쓰(1979-1998) - 기요하라 가즈히로(1986-2008) - 마쓰이 히데키(1994- )
최근 30여년 동안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슬러거 계보다.
1936년 프로야구 탄생이후 올해로 73년째 그 역사를 이어온 일본야구가 최근 극심한 "토종 홈런타자 실종"에 허덕이고 있다.
야구에서 홈런은 반전을 이끌어 낼수 있는 가장 큰 무기이며 국제대회와 같은 단기전에서는 상대의 목줄을 가장 확실하게 따버릴수 있는 무결점 득점이다.
사실 야구라는 스포츠는 일반적인 개념에서 보자면 굉장히 이율배반적인 스포츠 중에 하나다.
총알같은 타구음을 내며 안타라고 생각했던 공이 상대의 호수비로 아웃이 되기도 하며 파울라인에 불과 몇 센티미터 차이로 2루타가 파울로 둔갑해 타자자신에게 불리한 볼카운트로 내몰리는 상황도 연출된다.
이건 야구가 가진 특성을 논하기 전에 "운" 적인 요소도 어느정도 뒷받침 돼야 한다는 말이다.
해태 타이거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종모(현 KIA 수석코치)는 1991년 시즌초반부터 불운에 울어야 했는데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가 하면 2루타가 아슬아슬하게 파울로 둔갑하는 일이 잦자 결국엔 타격슬럼프에 빠져 헤매다가 이듬해 은퇴하고 만다. 한때 가장 정교한 우타자라는 명성을 얻었던 김종모의 선수생활 말년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른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최근 몇년동안 일본프로야구의 추이를 보면 '홈런타자' 라고 불리울만한 선수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마쓰이 히데키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일본을 대표할만한 젊은 거포가 실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최근 국제대회에서 일본대표팀이 한국에 고전을 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1980년대 이후에 출생한 젊은거포들의 존재감과 포스가 부족한 편인데 지난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일본대표팀의 4번타자를 맡았던 아라이 다카히로(한신 타이거즈)를 보면 일본프로야구를 짊어질 신세대 토종거포의 목마름이 어느정도인지 알수가 있다. 물론 1977년생의 아라이도 아직은 한참때이긴 하다.
하지만 아라이를 진정한 4번타자라고 불리우기엔 어딘가 미흡한 면이 있는것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1999년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한 이후 아라이가 홈런을 30개 이상 기록한 해는 2005년(43개, 타점 94)이 유일하다. 2년연속 100타점 이상을 달성했던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25개,28개의 홈런을 쳐냈는데 그의 나이와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몸상태로 봤을때 앞으로 2005년과 같은 홈런숫자는 기대하기 힘든게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젠 1980년 이후에 출생한 젊은거포들이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에서 일본의 중심타선을 지켜야 한다. 대안이 될만한 선수들은 있을까.
미래의 일본야구 홈런타자 계보를 이어갈 1980년 이후에 출생한 각팀의 젊은 선수들을 살펴보자.
퍼시픽리그
퍼시픽리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외국인 선수들이 득세했던 리그다.
2001년에 역대 한시즌 최다홈런과 타이인 55개를 기록한바 있는 터피 로즈(오릭스 버팔로스)는 작년시즌 42홈런 그리고 아직 시즌이 종료되지 않은 올시즌도 현재 40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1968년생인 그의 나이를 감안할때 엄청난 성적이다. 여기에 2002년에 로즈와 같은 55개의 홈런을 쳐냈던(당시 세이부) 오릭스의 또 한명의 중심타자인 알렉스 카브레라 역시 36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데 각각 리그 2위,3위에 해당된다.
하지만 올시즌 퍼시릭리그 홈런 1위(46개)를 달리고 있는 타자는 일본선수다.(현재까지 142경기) 그것도 1983년생의 젊은 선수가 주인공인데 그가 바로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스)다. 한 그릇 더 사나이로 유명한 이선수의 올시즌 분전은 그저 놀랍기만 한데 그도 그럴것이 지난 2년간 그가 쳐낸 홈런은 고작 16개(2006년-9개,2007년-7개) 뿐이며 2003년 데뷔이후 작년까지 통산홈런이 40개에 불과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선수의 강점은 자신이 노린 공만큼은 언제든지 홈런으로 연결할수 있는 파워가 있다는 점에 있다.
특히 올시즌 배팅모습을 보면 자신의 홈런인지능력(홈런치는 맛을 알아버렸다고나 할까)을 실험이라도 하는듯한 모습인데 힘도 좋고 파워히터로써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타율 .245 가 말해주듯 정교함은 상당히 떨어지는 스타일이다. 3배에 이르는 4사구/삼진(53/160) 비율과 .321에 불과한 출루율은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의 전형적인 모습은 흡사 올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인 라이언 하워드의 그것을 보는듯하다. 그가 좀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훗날 일본대표팀의 4번타자 자리를 노릴만한 수준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배팅의 정교함에 보다 더 신경을 써야할듯 싶다. 타격에서의 강점과 약점이 뚜렷한 이런 유형의 타자는 우리의 김광현, 류현진에게 삼진수를 늘려주는 선수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낮은 타율만큼이나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는 스타일인데 올시즌 현재까지 우투수 상대로 .244 좌투수에겐 .246 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진정한 평가는 올시즌 이후 내년시즌의 모습을 한번더 지켜보며 평가해야 할듯 싶다.
[올시즌 전 괴물 신인타자라 평가했던 나카타 쇼(좌)와 이미 괴물투수인 다르빗슈 유]
나카무라를 제외하고 올시즌 지금까지 퍼시픽리그에서 30개 이상의 홈런을 쳐낸 일본 선수는 없다.
앞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는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선수중 그나마 세이부 라이온스의 나카지마 히로유키(1982년생)와 롯데 마린스의 오마츠 쇼이치(1982생) 정도인데 나카지마는 2년연속 규정타석을 채우며 올시즌 현재 타율 .331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 8년차의 나카지마는 홈런 20개(리그 9위)를 기록 중인데 냉정히 말하면 홈런타자라기 보다는 정교함을 바탕으로 한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다. 하지만 좌투수 상대로 .390(우투수 .307)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사우스포에겐 강점을 지닌 선수다.
오마츠 쇼이치는 올시즌 홈런 24개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지만 타율 .262 가 말해주듯 신세대 슬러거라 불리우기 민망한 수준이다. 1980년 이후에 출생한 젊은거포형 선수를 더 언급하고 싶었지만 퍼시픽리그에서는 이 3명의 선수를 제외하곤 찾을수가 없을 정도다. 올시즌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했던 나카타 쇼(20)의 광풍이 왜 일어났는지는 최근 급격하게 실종된 토종거포의 면면을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나카타 역시 아마최고의 홈런타자라는 명성이 무색할만큼 변화구에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올시즌 존재감이 사라진 상태다. 과거 현역시절 오치아이 히로미쓰가 프로초년병 시절 기대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듯 그 역시 일정기간 타격폼 교정과 더불어 변화구 컨택트 능력을 키워야 할듯 싶다.
이밖에 한때 일본토종 슬러거로써 명성을 떨쳤던 마츠나카 노부히코(1973년생.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올시즌 현재 25개의 홈런(리그 5위)을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당시 대표팀 멤버로 출전해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지만 이젠 과거의 그 막강했던 모습은 보기 힘들듯 싶다. 또한 작년시즌 터피 로즈를 막판에 따돌리며 홈런왕(홈런 43개,타점 108 - 2관왕)을 차지한바 있는 "불꽃부활"의 화신 야마사키 다케시(1968년생.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올시즌 현재 홈런 24개(리그 6위) 타율 .282 를 기록하며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 야마사키는 올시즌 올스타 1차전에서 연장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경기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홈런 | 타점 | 출루율 | 장타율 | 타율 | |
| 나카지마 | 123 | 481 | 159 | 32 | 20 | 79 | .410 | .522 | .331 |
| 오마츠 | 134 | 447 | 117 | 30 | 24 | 91 | .316 | .499 | .262 |
| 나카무라 | 142 | 519 | 127 | 23 | 46 | 101 | .321 | .570 | .245 |
| 구리하라 | 141 | 549 | 181 | 31 | 21 | 100 | .382 | .505 | .330 |
| 요시무라 | 134 | 500 | 129 | 27 | 32 | 81 | .310 | .520 | .258 |
| 무라타 | 124 | 461 | 150 | 25 | 42 | 103 | .397 | .662 | .325 |
[1980년 이후 출생한 신세대 선수들의 10월 4일 현재까지 성적]
센트럴리그
센트럴리그는 그나마 퍼시픽리그에 비해 낫다고 볼수 있다.
왜냐면 가면 갈수록 기량이 일취월장 하고 있는 2명의 토종거포가 같은 팀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올시즌 리그 꼴찌를 달리고는 있지만 팀에서 4번-5번을 토종거포로 포진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요시무라 유키와 무라타 슈이치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 선수들을 요시무라타 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센트럴리그 역시 이 2명의 선수이외에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4번타자인 구리하라 겐타 정도만 1980년 이후 출생한 거포형 선수로 추가될뿐 올시즌 특별히 눈에 띠는 선수가 없는건 마찬가지다.
구리하라(1982년생)는 아라이가 한신으로 이적한 올해 팀의 4번타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선수다.
이 젊은 선수의 미래가 장미빛인 이유가 몇가지가 있는데 우투수와 좌투수에 대한 편차가 없다는 점(우투수 상대 .329 - 좌투수 .331)과 정교함을 바탕으로한 장타력까지 겸비했기 때문이다. 올시즌 구리하라는 타율 .330으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찬스에서 엄청나게 강한 클러치 능력까지 보유했다. 득점권 타율이 무려 .358(159타수 57안타 홈런 5개)이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선수가 신세대 거포라고 우기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홈런숫자가 그걸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5년 77경기에만 출장해 15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기대가 컸지만 2006년에 20개 그리고 작년시즌에는 144경기를 출전하고도 25개의 홈런에 그쳤다. 올시즌도 거의 저물어 가는 지금 현재 141경기에서 홈런 21개(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까지는 일본을 대표할만한 젊은 거포라 불리우기엔 많이 부족한 선수다.
요시무라(1984년생)는 올시즌 초반 한때 팀의 6번타순에 배치됐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장타력이 살아나며 현재는 5번타자를 맡고 있다. 다음에 이야기할 무라타 슈이치와는 후쿠오카고교 동문이다.
2003년 요코하마 입단 첫해부터 2005년까지는 거의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2006년 111경기에서 홈런 26개 작년시즌 141경기에서 2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올시즌 현재 134경기동안 32개의 홈런을 쳐내며 30홈런 반열에 들어섰다. 한가지 눈여겨 볼것은 해가 거듭될수록 홈런생산에 주력하는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자신의 타격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진을 많이 당하는 스타일이지만(올시즌 현재 128개) 자신의 배팅존에 들어오는 공은 여지없이 걷어올리는 스윙이 일품이다.
요시무라 역시 지금의 배팅성향으로 봤을때 일본프로야구 신세데 슬러거로써는 많이 부족한 선수다. 홈런은 더욱 늘어갈것으로 보이지만 타격의 정교함은 보다 가다듬어야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무라타(1980년생)는 지금까지 나열한 선수들과 비교할때 토종거포로써 확실한 자질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하고 싶다. 그리고 해마다 기량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이젠 완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일본을 대표할만한 슬러거의 전형적인 모습을 올시즌 보이고 있다.
대졸인 무라타는 홈런은 물론 다소 공갈포 끼를 보였던 타율마저도 급상승 하고 있는데 2003년- 타율 .224 홈런 25개, 2004년- 타율 .242 홈런 15개, 2005년- 타율 .252 홈런 24개, 2006년 - 타율 .266 홈런 34개, 2007년 - 타율 .287 홈런 36개 그리고 올시즌 현재 타율 .325(리그 4위) 홈런 42개(리그 1위)를 기록중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시즌중반 올림픽 대표 차출로 인해 12경기를 빠진 상태에서도 꾸준히 출전했던 요미우리의 알렉스 라미레즈와 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는 사실이다. 야구에서 만약이란 말이 쓸모 없는 헛된 바람이란 것은 알지만 만약에 그가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면 현재 남아 있는 경기수와 12게임의 공백을 감안할때 마쓰이 이후 일본선수로써는 첫 50홈런 주인공이 됐을지도 모른다.
[일본의 신세대 홈런왕 무라타 슈이치]
지금까지 나열한 다른 여타의 젊은 선수들이 모두 한가지씩의 부족한 점을 지니고 있다면(홈런이 많으면 타율이 타율이 높으면 홈런이) 올시즌 무라타야 말로 이 두가지 요건을 완벽하게 갖춘 젊은 토종 슬러거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본다. 다소 정교함은 떨어진다는 평가마저도 이젠 무라타에겐 옛말이 됐다. 올시즌 데뷔 이후 첫 3할 타율 달성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작년시즌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는 무라타는 올시즌마저도 홈런왕에 오른다면 오치아이 히로미쓰(현 주니치 감독)가 현역시절 달성한(1990년-1991년) 홈런왕 2연패를 일본타자로는 다시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무라타가 무서운 이유는 이젠 노련미까지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수 있다.
잡아 당겨치는 유형의 선수에서 이젠 아웃코스로 들어오는 공을 밀어서 장타를 때려내는 능력까지 갖추었기 때문이다. 이게 무섭다는 것이다. 특히 변화구에 앞쪽 어깨가 빨리 열리면서 상체가 무너지는 장면을 종종 보여줬던 이전과는 달리 올시즌에는 이러한 약점을 보완했다. 장타율이 무려 .662 로 리그는 다르지만 한-미-일 통틀어 최고의 기록이다. 15년 요코하마 4번타자라는 과거의 평가가 이제는 10년 이상 일본대표팀 4번타자라는 말로 바꿔야할 정도다. 어떤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할지 모르지만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내년에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대표팀 4번타자 자리를 맡아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듯 하다.
올시즌 개인통산 400홈런을 기록한 한신의 베테랑 가네모토 도모아키(1968년생 올시즌 타율 .304 홈런 25개)를 위시해서 주니치의 나카무라 노리히로(1973년생 올시즌 타율 .269 홈런 23개) 는 리그에서 여전히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요미우리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1973년생 올시즌 타율 .311 홈런 34개)는 언제나 변함없는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데 무릎부상으로 다소 힘들었던 시즌초반을 제외하면 "미스터 풀스윙" 이란 그 별칭 그대로다. 내년 WBC 출전이 유력할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슬러거의 기준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대명사 하기가 애매하다. 타율은 낮지만 많은 홈런을 치는 타자, 또는 홈런은 평범하지만 찬스에 강한 타자를 칭할수도 있다. 하지만 이 2가지를 모두 갖춘 선수는 전성기가 시작된 요코하마의 무라타 슈이치야 말로 향후 일본을 대표할만한 선수중 가장 대명사하기에 적합한 타자라고 할수 있다. 오늘 나열한 선수들 외에 마땅한 거포형 선수들을 찾기 힘든 현실을 반영하듯 양 리그 통틀어 12개팀 그리고 4,100개가 넘는 고교팀 수를 감안할때 젊은 토종거포가 현실적으로 부족한 일본야구의 고민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듯 싶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김태균과 이대호 이 두명의 젊은 거포와 올시즌 그 가능성을 보여줬던 최형우와 김태완 등의 활약은 돋보였지만 뭔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삼진을 두려워 하지 않는 타격 그리고 타격기회에서 번트를 지시하는 과거의 낡은 일본야구 페러다임을 쫓아가지만 않는다면 그나마 슬러거 계보에 가장 근접한 선수들이다.
사석에서 필자가 지인들에게는 자주 언급하는 말이지만 이젠 한국야구는 일본식 야구를 버려야 한다.
신체조건은 이미 일본선수들을 앞서가고 있으며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인식한 1990년대 후반부터는 파워자체도 밀리지 않는다. 우리보다 월등한 자양분의 선수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젊은토종 거포에 목마른 지금의 일본야구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진/ NPB, 니혼햄 파이터스, blog.naver.com/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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