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40억엔을 거절한 아오키 노리치카

MLB * NPB 2008/12/13 20:26 Posted by 윤석구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팀의 간판타자인 아오키 노리치카(26. 靑木宣親)에게 10년 40억엔의 장기계약을 제시했다고 한다.

일본최고의 타자중 한명인 아오키를 붙잡아 두려는 야쿠르트 구단의 발빠른 대응책이다.

임창용과 같은팀에서 활약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유명한 아오키는 공-수-주를 갖춘 완벽한 타자로 평가받는 선수다. 데뷔 첫해인 2004년에 고작 10게임을 뛴게 전부였던 아오키는 이듬해인 2005년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길을 달려왔다.

또한 200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을 시작으로 국제대회 단골 멤버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선수중 한명이다.




2005년에 타율(.344)과 최다안타(202) 부분 1위를 기록하며 리그 신인왕을 수상, 떠난 이치로가 되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다.
당시 아오키가 쳐낸 안타수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두번째(첫번째는 1994년 이치로) 200안타였으며 센트럴리그에서는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이후 2006년에는 타율 .321 안타 192개 도루 41개, 2007년에는 타율 .346(리그 1위) 193안타 19도루를 기록하며 이치로도 달성하지 못한 3년연속 190안타 이상을 쳐낸다.

비록 올해에는 시즌초반 오른쪽 옆구리 부상과 베이징올림픽 참가로 인해 112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지만 타율 2위(.347) 154안타 도루 31개를 기록하며 명불허전 그대로의 모습을 보였다.

어떤 구종,어느 코스를 가리지 않고 때려대는 그의 타격솜씨는 마치 허리에 버터를 발라놓은듯한 모습이다.
아오키는 2006년 이후 타격폼 변화를 통해 그렇지 않아도 뛰어난 선구안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2005년 113개의 삼진을 당한 이후 해마다 그 숫자를 감소시키더니 올시즌엔 고작 47개의 삼진만을 당한것도 이때문이다.
수비력 역시 전혀 흠잡을데가 없을만큼 완벽하다.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폭은 물론 타구판단및 어깨도 최고수준이다.

이런 아오키가 메이저리그를 처음 언급한것이 2006년 시즌이 끝난 후였다. 그의 본심을 드러냈던것.
하지만 불과 데뷔 3년차였던 당시에는 '미래의 꿈' 정도였을뿐 현실적인 의미는 없었다.
앞으로 아오키가 해외진출 FA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5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또한 일본내 타팀으로의 이적까지는 4년이 더 남아있다.

야쿠르트 구단의 염려는 바로 여기에 있다. 1982년생의 젊은 나이와 아직 진정한 전성기를 시작도 하지 않는것처럼 보이는 그의 잠재력때문이다. 이런 아오키에게 사상 유례가 없는 10년 장기계약을 제시한것은 혹여 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더라도 타팀으로의 유출을 막기위한 것이다.
FA 선수 빼오기로 유명한 같은 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나 손정의가 구단주로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같은 팀은 충분히 돈으로 아오키를 데려갈수 있는 능력이 있는팀들이다.




비록 자국선수는 아니였지만 작년시즌 야쿠르트는 리그 타점왕인 알렉스 라미레즈와 다승왕 세스 그레이싱어를 요미우리에게 빼앗긴 경험이 있다. 투타의 핵심 선수들을 잃은 야쿠르트는 올해 리그 5위에 머물고 말았다.

그럼 아오키 본인은 구단의 이러한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추측하건데 당장 오케이할 이유는 없을것으로 판단된다. 올시즌 아오키의 연봉이 2억 2천만엔이다. 앞으로FA 전까지 지금과 같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할 경우 그의 연봉은 수직상승 할것은 뻔하며 그때가 되면 천문학적인 금액의 오퍼를 받을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그의 꿈인 메이저리그 입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아오키를 현장에서 지켜본 미국 스카웃터들의 평가는 한결같이 이치로 정도의 성적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금도 훌륭하지만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가 된다는 평가도 첨부해서 말이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최장계약은 1996년 요미우리의 조성민이 8년, 미국에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 맺은 10년계약이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준 야쿠르트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한 아오키는 사실 메이저리그에 대한 동경이 큰 선수다.

그의 애인이 텔레비젼 도쿄의 아나운서인 오타케 사치라는 여인이다. 수영선수 출신으로 알려진 오타케는 미모를 겸비한 재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약 아오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다면 오타케가 언어문제를 해결해줄거란 이야기도 나름 틀린말이 아닌듯 싶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도 대단하지만 앞으로 보여줄것이 더 많은 아오키 노리치카.
내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우리와 맞대결할 이 선수의 몸값이 겨우(?) 10년-40억엔에 머물지는 않을것이 확실하다.


사진/ 야쿠르트 스왈로즈, grard.egloos.com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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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해라. 뭐가 그리 급할까. 자기 이름도 구라였어. ㅎㅎ 그냥 인생 자체가 구라인거야? 당분간 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하고 있길.. 차라리 연기자의 길을 걷지 그래..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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