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승 52패 승률 .485  순위는 6위
101 게임을 치룬 현재 KIA 타이거즈 성적표다.(이하 타이거즈)
5할승률에 -3 으로 올림픽을 맞이한 이후 다시금 시작된 후반기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LG 트윈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할때만 해도 4강진출이 물건너 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2연승을 거두면서 원래 상태로 되돌아왔다.
타이거즈 팬들에겐 가혹하리만큼 `희망고문'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후반기 트윈스와의 2경기에서 타이거즈가 거둔 득점은 고작 2점이었다. 두번째 경기는 무득점에 그쳐 타격이 시즌 초반때로 되돌아간듯한 착각이 들만큼 터지지 않았다. 다행히 잠실 마지막 경기에서 윤석민의 호투, 주중 첫 광주경기인 히어로즈전에서는 상대팀이 병살타를 5개나 헌납해준 도움으로 2연승을 하긴 했지만 아직도 이팀이 4강에 들어갈만큼 안정적인 팀인지는 의구심이 든다.
 
물론 타격이란 오르가즘과 내리가즘이 반복되긴 하지만 냉정히 평가할때 타이거즈의 올시즌 야구는 장타야구 실종에 따른 전반적인 활로를 시즌내내 풀지 못한 것이 팀 성적의 바로미터가 됐다고 본다.
사실 타이거즈의 장타력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2003년을 깃점으로 하락한 장타력은 4년째 고질적인 병폐로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한 이닝에 안타 3개(2루타 포함)를 치고도 1득점을 하지 못한 경기도 있었고 올시즌 같은 경우는 7게임 연속 무홈런(7월 10일-7월 18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시즌 101경기에서 타이거즈가 때려낸 총 홈런수가 고작 38개뿐이다. 메이저리그의 라이언 하워드와 애덤 던이 뒤?i아올 지경이다.
 
 


 
 
홈런수 급감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외야수들에게 있다.
신인 나지완을 제외하고 올시즌 두자리 타수 이상 들어선 외야수들인 이용규 이종범 김원섭 최경환 강동우 이 5명이 올시즌 때려낸 홈런이 정확히 제로다. 이들의 총 합계타수가 1,060타수 라는것을 감안할때 정말로 기절할 일이다.
물론 이용규는 팀의 리드오프 역할과 원래부터 홈런생산에 주력하는 타자가 아니기에 충분히 이해할수 있고 또한 홈런타자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기에 논외로 치더라도 이건 경우가 심해도 너무 극악스러울 정도다.
 
외야수비불안 때문에 경기출장이 적은 나지완이 때려낸 3개의 홈런 그리고 시즌중 타이거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채종범이 4개의 홈런을 쳐냈을 뿐이다.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외야수는 1루수와 더불어 가장 장타력을 기대할만한 타자들로 채워진다.
그런 타선이 갖추어져 있을때 팀 성적도 올라가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용규와 김원섭은 3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현대야구에서 타율은 갈수록 그 값어치가 떨어지는 추세다.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타자를 평가할때 타율을 아예 무시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
팀타율 .270으로 8개구단중 4위, 팀자책점 3.76으로 3위 인데도 불구하고 팀 성적이 6위를 달리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장타력 부재다. 타율과 투수들의 자책점만을 놓고 볼때 최소 4위 이상을 달려야 하는게 정상인데 말이다. 팀홈런 38개로 리그 꼴찌(1위 한화 105개)의 기록은 타이거즈가 그동안 1득점을 뽑아내려고 얼마나 많은 고생과 노력을 했는지 알수 있다. 이런 야구는 지켜보는 팬들도 힘들고 현장에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도 고달픈 것이다. 한마디로 올시즌에는 시원시원한 야구를 거의 볼수가 없었다.
 
똑딱이 타선이 즐비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들 즉 경기 후반 3-4점 정도의 리드를 빼앗기면 역전을 기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며 반대로 그정도 점수를 리드하더라도 장타력이 있는 팀과의 대결에서 언제 역전을 허용할지 몰라 불안해질수 밖에 없다. 올시즌 내내 타이거즈는 그래왔다. 이런 점이 바로 지금 팀이 6위를 달리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이런 타이거즈의 `변비야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25경기가 남은 현재 4강의 희망은 있는 것일까.
현실적으로 힘든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다음주 주중에 5위 삼성과의 3연전을 필두로 주말 롯데와의 3연전 포함 그 다음주에는 선두 와이번스와의 경기가 연이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와이번스와 경기가 끝나면 주말에는 2위 두산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악재다. 타이거즈 보다 팀 성적이 위에 있는 팀들과의 피말리는 12연전이 올시즌 팀 운명이 걸려 있다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닐것이다.
 
 


 
 
5위 삼성과 3게임차다. 롯데 한화와는 4게임 반차이다. 현재 4강다툼을 하는 팀중 가장 많은 108경기를 치룬 한화는 그렇다 치더라도 롯데는 98경기를 치뤘을 뿐이다. 어느 시점에 가서는 롯데의 4강진출 매직넘버를 계산하는게 더 빠를수가 있다는 말이다.
 
시즌 내내 승률 5할의 `희망고문' 에 괴로워 했던 팬들은 이젠 거의 밑천이 들어난 4강타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물론 앞일을 함부로 예측한다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작년시즌 막판 뉴욕 메츠가 콜로라도에게 발목을 잡혔던 예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타이거즈가 분명히 알아둘것이 한가지가 있다.
올시즌 4강 진출 유무를 떠나 고질적인 팀의 약점인 장타력 부재는 지금부터라도 진지한 고민을 할때라는 것이다. 이미 타이거즈에는 투수쪽은 젊은 영건들이 즐비하다. 투수들의 신구조화도 완벽한 편이다. 내년에 바뀔지 모르겠지만 외국인 투수들 역시 의심할 필요가 없다.확실한 1번타자도 있으며 발이 빠른 선수들도 있다. 올시즌 이후 체인지업 계통의 변화구를 하나 장착하게 될 한기주라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까지 있다.
객관적인 선수구성은 그렇게 문제될만한 것이 없는 편이다. 이런 이유를 들어 지금부터라도 여러각도에서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인 장타력 보강을 대비하는 모습이 꼭 필요하다.
팀 장타력 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내년에는 4강 희망고문이 아닌 1위 희망고문을 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
 
위의 포스트가 유익하셨나요? 그럼 view on 추천버튼을 눌러주세요^^
편하게 구독하고 싶으시다면 한 RSS 리더기를 사용해 보세요.
◀ Prev 1  ... 966 967 968 969 970 971 972 973 974  ... 1297  Next ▶
BLOG main image
윤석구의 야구세상
21세기에도 괴벨스와 같은 인간이 있다. 다만 남자가 아니라는 것만 다를뿐...사람들의 인지부조화가 만들어 낸 희대의 괴물이지.. 뭐 그렇다고.. KCN 야구해설위원 & 광주 MBC-R 해설위원
by 윤석구

공지사항

2010 view블로거대상 엠블럼 2011 blogawards emblem hobby & free time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97)
Korea Baseball (314)
MLB * NPB (160)
Batting Theory (217)
서울신문 (479)
Baseball N` Sports (51)
야구와 미디어 그리고 나 (74)
  • 6,057,909
  • 1,7122,712
  • http://file.tattermedia.com/media/image/plugin/tnm_badge_white.gif
    get rss

    윤석구의 야구세상

    윤석구'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윤석구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윤석구'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