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하루 일과표

Korea Baseball 2007/12/13 00:00 Posted by 비회원

초등학교를 다닐때 방학이 되면 꼭 빠지지 않고 내주던 과제가 있었다.
그중 일기쓰기,방학 계획표 등은 항상 숙제메뉴의 단골이었으며 규칙적인 생활을 어릴때부터 습관이 들게끔 하라는 어른들의 배려이라고 지금은 생각해 보지만 개학을 몇칠 앞두고 한꺼번에 과제를 했던 기억이 다들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그런데 다 큰 어른이 방학계획표를 만들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KIA의 김진우다.
구단에서 임의탈퇴를 당한 선수이니,KIA 타이거즈 소속 선수라고 쓰는 것도 어색해 지는 이때에 `마음을 다 잡아 몸을 만든뒤 구단에 찾아가 사과를 하는것이 도리' 라는 그의 발언은 일면 수긍하는 부분이 있지만 또다른 한쪽에서는 `언론플레이'라며 비아냥 거리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자신의 모교인 광주 진흥중-고 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김진우는 120kg 이 넘는 몸무게를 전성기 시절때의 105kg으로 줄이는게 목표이고 그 이후 피칭연습을 본격적으로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아직 공을 만질 단계가 아니라는 말이다.
 
어제 모 언론에서 나온 그의 기사 한편을 보면서 지금까지 그의 야구인생과 개인사를 아우르는 한편의 전기집(?)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었으며 `감정에 호소' 하려는 인상마저 풍겼다.
이글을 읽고 있는 지금 이순간 어떤 분은 `이사람은 김진우 안티인가?' 라며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지난번 김진우 관련 글에서 결코 좋지 않은 글을 쓴 전력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관심이 없으면 이런 글을 쓰지 않을것이다. 내년 시즌이 되기전까지 김진우와 관련된 글은 이게 마지막이란 것을 미리 밝히며 어제 모 언론에서 나온 그의 일과표를 한번 들여다 보자.
 

                                            [김진우 하루 일정표 출처=스포츠조선]

 
가운데 야구공이 제일 먼저 눈에 보인다. 김진우가 저 공을 본격적으로 뿌리기전까지 이러한 계획표를 만들었다는 것을 암시라도 하는듯 말이다.
이 계획표를 보면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게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훈련량이다.
 
개인적인 일들(이동시간,샤워,휴식)을 제외한 일과표를 보면 본인의 훈련보다 후배들을 지도하는 시간이 엄청나게 많다는걸 볼수 있다.
이 계획표가 김진우 라는 말썽꾸러기 선수의 하루 일정표라는걸 알지 못한채 본다면 아마, 야구와 관련된 여타 다른 사람의 하루 일과표 라고 착각이 들게 한다.
야구코치 일과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김진우는 지금 후배선수들을 지도할 만큼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입장이다.
물론 프로선수로서 그동안 배운 노하우를 모교후배들에게 전달하고,자신의 주특기인 `커브'를 전수한다는 자체를 비판하는건 아니다. 그건 오히려 장려해야 하며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김진우는 원소속 구단인 KIA와 팬들에게는 죄인 신분이다.법적으로 죄를 짓는 죄인이 아니라 그에게 걸었던 기대와 한국프로야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의 바람을 무참히 짓밟아 버린 `마음속 죄인' 이란 말이다.
 
또한 투수에게 꼭 필요한 런닝 시간도 지나치게 짧다. 김진우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서 하루에 4시간 이상을 현재 달려야 한다.본인의 독한 마음이 더 발휘된다면 2시간을 더 늘려 6시간이상 런닝에 집중투자 해야하는게 바람직하다. 타자도 런닝이 중요하지만 투수는 런닝이 생명이다.
기초체력과 더불어 제구력 안정 그리고 밸런스 유지에 런닝만큼 좋은 약이 없다.
과거 선동열 선수는 국내에서 런닝의 중요성을 간과했었다.하지만 일본 진출 첫해에 실패의 뼈져림을 겪고 난이후 런닝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스스로 런닝 머신으로 탈바꿈 했었다.그리고 이듬해부터 `나고야의 태양'으로 부활할수 있었던 원인이 된게 바로 런닝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한 것이다.제구력 불안은 하체밸런스가 불안할때 오는것이 대부분이며,그 하체밸런스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하체파워 강화가 꼭 필요하다.그 하체파워 강화의 시작이 바로 런닝 이다.
야구장을 자주 다니시는 팬들은 경기시작 시간보다 일찍 경기장에 가면 연습하는 선수들을 볼수 있을것이다.유심히 한번 보길 바란다.그 수많은 선수들중 유독 외야펜스를 돌면서 런닝만 하는 선수들이 있을것이다.십중팔구 그날 경기에 등판하지 않는 투수들이 대부분 이다.(당일 선발투수도 런닝을 하긴 한다.하지만 가볍게 몸을 푸는 정도다)자신이 등판하지 않는 날에도 그렇게 꾸준히 런닝을 해야하는게 투수들이다.
  
두번째는 식사문제다.
 
일과표에는 아침식사가 빠졌지만 일과표의 액면가 그대로 본다면 하루에 4끼의 식사를 하는걸 볼수 있는데,거구의 체격을 유지할려면 이정도는 먹어야 하기에 충분히 이해는 한다.
하지만 살을 빼야 하는 선수가 취침전에 식사가 웬말인가. 살을 빼겠다는 것인지 더 늘리겠다는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그리고 `감정에 호소' 할려고 한다는 뉘앙스를 풍기는게 있는데 마지막 독서 라는 것을 보면서 알았다.물론 야구선수라고 독서를 하지 마란 법은 없다.누구나 책을 볼수 있으며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이기에 이해는 한다.
하지만 독서를 하고 안하고를 판단해서 선수를 평가하는 사람은 없다.굳이 독서를 일과표에 넣는 이유가 무엇인가.차라리 독서보다는 `상대팀 타자분석책 읽기' 라던가 `볼카운터별 구질승부요령' 과 같은  `야구관련 책 탐독' 이라고 했으면 어떠 했을까. 물론 이것도 독서라고 볼수 있다. 일과표에 나온 독서가 `야구에 관련된 책' 이길 바란다. 마음을 다잡았다는,이젠 착하게 독서를 하면서 수양을 하고 있다는 `감정에 호소' 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김진우가 천성이 착한 선수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장문석 사진=KIA 타이거즈]

 
끝으로 이글을 읽을지 모르겠지만 김진우 주변에 있는 지인들께 한마디 부탁 한다.
주제넘는 제안일지 모르겠지만 김진우 선수가 어느 술집에서 누구와 술을 마신다 라던가 친구들로 보이는 사내들과 어울린다는 제보를 시즌 중에 많이 들었다.
친구가 방황을 하고 있을때 같이 어울리는게 친구를 위하는게 아니다.물론 어쩌다 가끔 술한잔 하면서 다독거릴수도 있고,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 할수도 있다.
난 올시즌 그런 소리가 나올때 마다 김진우 지인들이 더 얄미웠다. 무엇이 진정으로 친구을 위하는 길인지를..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소리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다소 말이 거칠었다면 용서하길 바라며 다시 시작하는 김진우 선수 옆에서 많은 조언과 격려를 바래본다.
 
또한 KIA 타이거즈 구단에 정식 요청한다.
언론에서는 모 선수를(이니셜로 표현) 어떻게 알아서 술을 배웠고 또 모팀에서 KIA로 트레이드 되어와 김진우와 어울리게 되어서 지금 이렇게 되었다는 것은 야구팬들이라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난 성격상 돌려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KIA 장문석 선수를 방출하길 바란다. 그 선수는 KIA 에 있을 필요도 아니 존재할 가치가 없는 선수다.
무슨 부상을 당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활을 1년이나 넘도록 하는 그 역시`술'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말할수 있나?. 거대한 둑도 조그만한 구멍에서 무너진다.김진우 뿐만 아니라 KIA의 다른 젊은 투수들에게까지 영향이 미칠까 두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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