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닮은꼴 삼진왕들의 홈런 행진

Batting Theory 2007/11/14 00:00 Posted by 비회원
메이저리그 신시네티 레즈의 거포 애덤 던과 2006년 내셔널리그 MVP와 홈런왕을 차지 했던 라이언 하워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눈치 빠른 팬이라면 똑같은 좌타자,비슷한 신체조건(던 198cm,하워드 195cm)흡사한 타격자세 그리고 타율에 비해 많은 홈런 수가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닮은것은 바로 `엄청난 삼진갯수´다.

애덤 던은 올시즌 까지 4년연속 40홈런(2004-46,2005-40,2006-40,2007-40)이상을 기록한 전형적인 슬러거다. 하지만 삼진 숫자 역시 엄청나게 많은 선수중 한명인데(2004-195개,2005-168개,2006-194개,2007-165개) 특히 2004년 기록한 195개의 삼진은 그당시까지 역대 한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라이언 하워드 역시 거의 흡사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다.
19게임 출전이 전부였던 2004년 이후 본격적인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던 2005년에 22개의 홈런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58개의 홈런을 때려내 리그 홈런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 했으며 올시즌 역시 47개의 홈런으로 프린스 필더(밀워키,홈런 50개)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가 기록한 삼진갯수를 보면 그의 홈런 비거리 만큼이나 입을 다물기가 힘들다.(88게임만 출전 했던 2005년에 100개의 삼진을 기록한 이후,2006-181개,2007년-199개를 기록했다)
올시즌 하워드의 기록중 가장 놀라운 것은 2004년 애덤 던이 세웠던 한시즌 최다 삼진 기록을 3년만에 갈아 치워 버린것이다.

◇ 타격준비 동작에서의 라이언 하워드.앞다리를 자신의 발크기 정도만 뒤로 놓는 오픈스탠스다. ⓒ 사진=윤석구
◇ 애덤 던. 라이언 하워드랑 비슷한 타격준비 동작. ⓒ 사진=윤석구

타격자세 역시 흡사한 부분이 너무나 많은데 타격준비 동작에서 앞발을 자신의 발크기 만큼 오픈으로 놓고 히팅 하러 들어갈때는 안쪽으로 다리를 이동해(자연적으로 스퀘어 스탠스가 되버린다) 타격을 한다.<스퀘어 스탠스=앞발과 뒷발의 위치가 나란히 유지된 타격준비 동작>
그리고 파워포지션으로 이동하는 처음 단계를 보면 뒷팔꿈치 위치까지 너무나 비슷하다.

이러한 유형의 타자들이 삼진을 잘 당하는 이유는 컨택트 위주의 타격보다는,풀스윙의 타격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이유중 하나겠지만 무엇보다 타격자세가 너무 위쪽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즉 하체의 중심이동은 좋지만 자세가 높다보니 낮은쪽 브레이킹 볼에 대한 대처능력이 상당히 떨어질수 밖에 없다.

◇ 히팅하러 들어가는 앞발이 투수쪽에서 봤을때 수평이다. ⓒ 사진=윤석구
◇ 하워드와 마찬가지로 앞발이 거의 수평을 이루고 있으며 상체가 업라이트 형으로 다소 뻣뻣하다. ⓒ 사진=윤석구

그렇지만 이 두선수는 결코 삼진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장점인 신체적인 조건에서 오는 파워를 충분히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끝으로 만약 이 두선수가 국내 프로야구선수 였다면 과연 어떠했을까?
타고난 신체조건을 고려했을때 1군에서 선수생활은 했겠지만,타격의 단점만 고치려 드는 국내 지도자들의 특성상 많은 양의 홈런수는 기록하지 못했을 것이다.
타격은 단점만 보완 하려 들면 끝이 없으며,또한 이세상 어디에도 약점이 없는 타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애덤 던 과 라이언 하워드,이 두 젊은 선수의 홈런 퍼레이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또한 삼진 기록을 이어나갈지도 또 다른 흥미 거리중 하나다.
 
[이글은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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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괴벨스와 같은 인간이 있다. 다만 남자가 아니라는 것만 다를뿐...사람들의 인지부조화가 만들어 낸 희대의 괴물이지.. 뭐 그렇다고.. KCN 야구해설위원 & 광주 MBC-R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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