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올시즌 맹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6월 11일까지 어틀리는 홈런 21개(NL 1위) 타점 58개(NL 1위) 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장타율 역시 .643 으로 2003년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사실 어틀리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눈에 보이는 스탯이 전부가 아니다. 이미 2006년에 32개의 홈런을 기록한바 있으며 작년에는 부상으로 132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22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포지션이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의 비중이 큰 2루수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는 이유중 하나다. 그동안 어틀리에 관한 기록의 놀라움은 여타 다른 전문 블로거님들이 언급했으니 오늘은 좀 더 어틀리에게 다가서서 그의 배팅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접근해 보고자 한다.
원래는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 선수 타격에 관한 글을 거의 다 완성한 상태였다. 컴퓨터를 잘못 다루는 바람에 쓴글이 다 날아가 버렸다.< -똑같은 그림을 다시 그리라는 것은 환쟁이에겐 죽음이다-  왠지 영화 장승업의 대사가 생각난다> 그래서 야구팬님의 요청이 있어서 체이스 어틀리로 급 수정을 했다.
 
한번 글 보고 빠져 들어서 컴퓨터 즐겨찾기에 저장해서 잘 보고 있습니다. 특히 푸홀스와 로테이션타격부분이 인상적이네요. 다른 야구싸이트에서는 전혀 보지 못했던 글이라서 관심이 많아지고 또 나름 타격연습장에서도 실행도 해보고 있네요^^
근데, 질문이 있습니다. 요즘 필라델피아의 체이스 어틀리 스윙을 보면 이전까지의 홈런타자의 상징인 팔로스윙을 거의 하지 않고도 홈런을 치는게 색다르게 느껴지더군요.
간결하지만 힘있는 타격이라고 생각되는데, 혹시 체이스어틀리스윙과 그의 타격의 가장 특이한 점인 활로스로우의 간소화에 대한 글을 쓰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로테이션타격의 종점인 등까지 가는 활로스로우와 어틀리와 리치색슨으로 대변되는 일명 체크스윙으로 불리는 타격에 대해 쓰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부탁드립니다. [ 다음 닉네임 -호야- ]

 
그럼 Batting Theory 78 번째 시간을 써내려 간다.
 
어틀리가 주목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활로스로우( follow through)동작이 여타의 타자들보다 생략된 부분에 있다.
혹자들은 어틀리의 이런 배팅동작을 보고 '체크 스윙(check swing)' 이라고도 하는데 언밀히 말하면 체크 스윙은 타자가 배팅을 하려다가 순간적으로 멈추는 동작. 즉 배트 헤드가 돌아갔느냐 아니냐 에 대한 스윙을 말한다. 물론 이말의 본질은 이게 아니다 라는 것은 알고 있다. 파워히터에게 흔히 볼수 있는 활로스로우 동작 없이 장타를 쳐버리는 어틀리만의 독특한 배팅동작의 경외심에서 비롯된 말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틀리는 어떻게 배트를 되감지도 않으면서[마무리에서 뒷손을 놓치도 않는다] 이런 엄청난 장타를 칠수 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은 그의 상체의 팔동작이 아니라 하체를 유심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체이스 어틀리의 스윙의 비밀은 앞발 끝에 있다.
 
어틀리는 반 오픈스탠스에서 스트라이드를 짧게 이동하며 스퀘어 동작에서 히팅타이밍이 이루어진다.
여기까지는 같은 팀 동료인 라이언 하워드와 별반 차이가 없는 동작인데 주목할것은 히팅이 이루어진 순간과 히팅 이후의 앞발끝(어틀리는 좌타자이니 오른발 끝)이 일치한다는 점이다. 
 
배팅의 이론적 측면에서 아주 보편적인 스트라이드 착지점은 앞발끝을 닫는 스트라이드다.
프로선수 그 어떤 선수라도 히팅이 이루어진 그 찰라의 순간에는 앞발끝이 위의 어틀리처럼 되어 있다는 것을 볼수 있다. 발가락 끝을 닫아 놓는 이유는
 
첫째는 임펙트 순간 앞발가락 끝을 닫아 놓치 않으면 파워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만약 그 순간 앞발가락 끝이 투수쪽으로 향하게 되면 자신의 몸 중심에서 최대한 발사되어야 할 파워의 근간이 사라져 버린다는 말이다. 저렇게 닫아놓아야 타자 몸 중심에서의 힘을 잃지 않는 것이다.
 
두번째, 오른쪽 타자 기준시 임펙트시 앞발가락 끝의 방향은 타자 자신이 바라봤을시 1-2시방향, 심지어는 3시방향, ㅡ 모양이 될정도까지 닫아도 된다. [어틀리는 좌타자이니 11시-10시방향]
 
여기까지는 어틀리도 여타의 다른 타자와 별반 다른점이 없다. 그럼 임펙트 후 그의 마무리 동작에서 앞발끝을 보자.
 
 

 

 

 

 

 
어틀리의 스윙 마무리는 이정도 선에서 끝나 버린다. 그런데 한가지 유심히 볼것은 위에서 언급한 앞발끝이다.  어틀리의 앞발끝이 히팅임펙트 순간과 전혀 변화가 없다.
원래 닫아놓은 앞발 끝은 임펙트가 지나고 마무리 동작으로 갈때는 몸의 회전력과 더불어 앞발끝을 자연스럽게 돌려줘야 한다.
자 그럼 다른 선수는 어떤지 임펙트 순간과 활로스로우 동작의 사진을 한번 보자.
 

 
물론 위의 푸홀스는 어틀리와는 다른 배팅방법을 취하는 선수지만 히팅하는 순간에는 어떤 배팅방법론을 취하더라도 앞발끝이 닫혀져 있다는 것을 볼수 있다. 처음 어틀리 사진에서 봤다시피 푸홀스 역시 임펙트 순간 앞발 끝을 닫아놓고 있다.(1-2시 방향)
하지만 마무리 동작을 보면 어틀리와 차이점이 있는데...
 

 
이렇게 푸홀스는 히팅임펙트 순간이 지나 마무리 동작으로 갈때는 닫아놨던 앞발 끝을 자연스럽게 돌려주고 있다.
대부분의 타자들의 임펙트 순간이 지나면 이런 앞발 끝 모습을 보인다. 사진을 찍는 각도가 문제시 될까봐 영상의 순간 동작을 캡처한 푸홀스의 마무리 동작을 투수쪽 사진에서 보면
 

 
닫아놨던 앞발끝을 마무리 동작에서 돌려놓고 있는 푸홀스 모습이다.[화면이 흐리더라도 앞발 모양은 볼수 있을 것이다] 물론 푸홀스는  뒷손을 놓고 한손으로만 활로스로우를 하기에 다른점이 있긴 하지만 앞발 버팀목[브레이스 오프=Barce off] 에서 최대한 임펙트를 발휘한 이후 뒷매무새를 이렇게 취한다.
 

 

타격은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한 타자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쏟아내야 하는 어려운 운동이다.

스트라이드를 하던 아니면 노-스트라이드 를 하던 처음 자신이 취한 스탠스에서 길어봐야 앞으로 30cm 이상 스트라이들 하지 않기에 고작 1.2 미터 한도내에서 배팅파워를 모두 쏟아내야 하는데 어틀리의 스윙방법은 기본이 되는 이 원리를 가장 충실히 그리고 자신의 스타일로 완성해 나가는 선수인것 같다.

 

즉 어틀리는 임펙트 순간뿐만 아니라 활로스로우 동작에서 마저 끝까지 앞발끝을 닫아놓고 그 중심에서 모든 파워를 쏟아내기에 짧은 상체 마무리에도 불구하고 장타가 나올수 있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그는 엄청난 손목힘까지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설득력을 얻는다.

 

그럼 만약 어틀리의 배트헤드가 자신의 등뒤까지 닿을 정도로 끝까지 활로스로우 동작을 하는 타자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단언할수는 없지만 지금처럼 앞발끝을 저렇게 닫아 놓치는 않았을 것이다.

몸통회전이 더 크게 작용하는데 저렇게 닫아놓고서는 허리부상때문에 할수도 없었을테니 말이다.

어틀리의 장타비밀은 여타의 타자들과는 다르게 앞발끝을 마무리동작까지도 닫아놓는 그만의 노하우에서 비롯된 또 그렇기에 활로스로우 역시 짧다는 이유가 된다고 볼수 있다.

 

앞발가락 끝의 위치와 파울과의 상관관계

 

경기장 사이드 폴대를 살짝 빗나가거나 제대로 쳤다고 생각된 공이 파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이것역시 앞발끝과 상관관계가 있다.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에서  조지 브렛을 키운바 있고 직선배팅의 명이론가인 찰리 라우의 타격이론 글귀중 이런말이 있다. ` 히팅 타이밍이 빠르거나 느려서 파울이 되는것은 타자 자신의 타이밍이 문제이지만 충분히 파울안쪽으로 장타를 칠수 있는데도 순간 타이밍에서 파울이 되는 것은 스트라이드 된 앞발끝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가장 많다. 임펙트 순간 앞발가락 끝을 닫아놔야 타자 몸의 중심에서 충분히 파워를 넣을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파울 염려는 없다.'

 

야구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사람도 상상해 보라. 짧은 히팅임펙트 그순간 앞발끝이 닫혀 있지 않고 열려있다면 중심에서 파워배팅을 할수 있겠는가? 단연코 없다.

 

 

 

덧) 블로그에 몇칠동안 관심을 못가져서 글을 기다린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요즘 독서 중입니다. 물론 야구와 관련된 소중한 책[구단 보관용]을 어렵게 구해서 몇권의 책을 독파하느라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 책 역시 앞으로 제 블로그 글에 소중한 자료로 쓰일 예정입니다.

 

덧2) 알버트 푸홀스가 부상으로 3주간 결장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쉬는김에 팔꿈치 까지 완벽하게 완쾌해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슬픈 소식입니다. ㅠ

 

 

사진/ MLB ESPN

 

*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제글의 제목과 글쓴이가 바뀌어져 있는 카페나 블로그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이글은 윤석구의 야구세상 에서 쓴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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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괴벨스와 같은 인간이 있다. 다만 남자가 아니라는 것만 다를뿐...사람들의 인지부조화가 만들어 낸 희대의 괴물이지.. 뭐 그렇다고.. KCN 야구해설위원 & 광주 MBC-R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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